새로 다니는 체육관에서 추석맞이 돈 걷자고 또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풍습(?)이 참 이해가 안되는데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 돈 걷어서 선물로 드리는 게 진정한 감사표시라고 기꺼운 마음으로 드리는지
저처럼 반감이 드는지 궁금합니다.
돈 만원이 커다란 경제적 부담이 되는 것도 아닌데
저는 일단 선생님이 학생들 가르치는데 왜 돈을 선물로 받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오지랖 넓은 아줌마들이야 돈 걷어서 선생님한테 준다 쳐도 선생님은 받는 그 손이 부끄럽지 않을까..
지난 번 체육관에 현금봉투를 받고 고맙다고 웃는 선생님을 보니 존경(?)의 마음이 사라지더라구요.
제가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종류가 무엇이든 가르치는 사람은 배우는 사람들 덕분에 존재가치가 있는 거고
배우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학생들 입장에서 조그만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조직적으로 돈을 걷고 목돈을 만들어 현금으로 드리는 게 참... 뭐랄까... 고급스럽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