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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 선생님께 돈 걷어 드리는 거요...

... 조회수 : 3,040
작성일 : 2013-09-02 16:26:35

새로 다니는 체육관에서 추석맞이 돈 걷자고 또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풍습(?)이 참 이해가 안되는데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 돈 걷어서 선물로 드리는 게 진정한 감사표시라고 기꺼운 마음으로 드리는지

저처럼 반감이 드는지 궁금합니다.

 

돈 만원이 커다란 경제적 부담이 되는 것도 아닌데

저는 일단 선생님이 학생들 가르치는데 왜 돈을 선물로 받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오지랖 넓은 아줌마들이야 돈 걷어서 선생님한테 준다 쳐도 선생님은 받는 그 손이 부끄럽지 않을까..

지난 번 체육관에 현금봉투를 받고 고맙다고 웃는 선생님을 보니 존경(?)의 마음이 사라지더라구요.

 

제가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종류가 무엇이든 가르치는 사람은 배우는 사람들 덕분에 존재가치가 있는 거고

배우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학생들 입장에서 조그만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조직적으로 돈을 걷고 목돈을 만들어 현금으로 드리는 게 참... 뭐랄까... 고급스럽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IP : 203.253.xxx.1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거
    '13.9.2 4:30 PM (125.141.xxx.167)

    주도하는 아줌마들이 제일 꼴불견...

  • 2. 그꼴
    '13.9.2 4:34 PM (223.62.xxx.17)

    보기싫어 오전에 하던 운동 시간 옮겼어요. 하고 싶으면 지들이나 하던지 안하겠다는 사람을 심보 고약한 인간으로 몰아 수근 거리고 지들은 무슨 도리를 잘아는 인간쯤으로 여기는 게 우습더군요. 차라리 수강료에 정당하게 포함된금액이면 내겠어요. 뭐하는짓인지....

  • 3. ㅇㅇ
    '13.9.2 4:35 PM (118.46.xxx.72)

    그러게요.내돈내고 배우는데 무슨 때마다 돈을걷고 하는지...

  • 4. ..
    '13.9.2 4:36 PM (122.36.xxx.75)

    선물이라는게 마음을담아 드리고싶은사람에게 드리는거지..
    주고싶음 개인적으로 드리면되지..혼자서 만원내기 뻘쭘하닌깐 단체로 내자하는 속내를 누가모르나..

  • 5. ...
    '13.9.2 4:40 PM (203.253.xxx.144)

    그래서 돈을 걷자는 분께 조심스럽게 의견을 피력했더니, 강제는 아니고 맘 가는대로 하면 된다. 괜히 미안하다.. 하시네요. 이런 피드백만 받아도 좀 낫네요. ^^

  • 6. ..
    '13.9.2 4:58 PM (121.168.xxx.52)

    본 사무실에 전화해서 항의하면
    시정됩니다.

  • 7. 진짜로
    '13.9.2 5:00 PM (218.145.xxx.198) - 삭제된댓글

    문화센터에 배우러 다닐때도 매번 그러시더만요.
    이러거 맘에 안들어 안다니네요,전

  • 8. ...
    '13.9.2 5:01 PM (49.1.xxx.143)

    제가 잠깐 지역복지관에 근무했는데,,,,기관 내부자체에서 그런 관행을 없애려고해요. 다 같이 일하는데 누구는 받고, 누구는 안받는것도 이상하고,,,한마디로 그런 관행 자체가 기관역시 꺼려하고 없애려한다는거죠.
    어느 한곳이 아니라, 중앙기관에서도 모든 지자체가 그러게끔 독려해요.
    기관분위기가 그러하니, 싫다하시면서 질질 끌려가지않으셨음해요.

  • 9.
    '13.9.2 5:22 PM (218.48.xxx.189)

    전 찬성합니다.
    물론 월급도 받고 가르치는게 업이긴합니다.
    회사 다니면 추석, 설에 선물도 나오고, 개인 사업장에도 작게나마 준비합니다.
    개인적이면 부담도 되고, 손도 부끄럽지만,
    감사의 성의 표시입니다.
    또, 그 분들 월급 많지 않다는 얘기도 들리구요.
    또, 당연히 강습 잘해주시는 선생님이라 기꺼이 선물 드리고 싶어요.

  • 10. ..
    '13.9.2 5:30 PM (203.253.xxx.144)

    음님처럼 마음에서 우러나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하면야 괜찮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도 그걸 받는 선생이 더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만요;;;-

    저는 이제 체육관 나온지 한달 된 신입입니다.
    그 한달동안 선생님께 뭐 그리 감사의 마음이 절절 우러나올 일이 있겠나요.
    아직까지 운동선생님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데 -카리스마 있고 매력적이세요-
    그런 선생님이 돈 봉투 받는 걸 눈 앞에서 본다면 이미지가 오히려 더 나빠질 것 같아요.

  • 11. 정말...
    '13.9.2 5:39 PM (219.255.xxx.122) - 삭제된댓글

    강제로 걷는 건 안했으면 해요.
    먼저 다닌 회원분들은 1년 이상 배웠던 분들이고
    전 이제 3~4번 나간 수업에서
    스승의 날이라고, 돈 무조건 내야한다
    심지어는 스승의 날 지난 다음에도
    끝까지 거두겠다고 ... 반감 생기더군요.

  • 12. zzz
    '13.9.2 6:49 PM (112.149.xxx.111)

    이번에 뭐 배우러 다니는데 제가 총무를 맡았어요. 추석 건너뛸까 싶은데 저보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이 걷자 하시면 어떡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 13. 이런거 보면
    '13.9.2 8:20 PM (1.233.xxx.45)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해요~

  • 14. 돈걷는분들
    '13.9.2 8:50 PM (211.36.xxx.196)

    맘가는대로 하면 된다고 하지만 사실은 안그렇더라구요
    동참하는거 싫어서 안내겠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그러라고 쿨하게 말하더니
    한번씩 쳐다보는 눈길이 싸늘 ;;;

  • 15. ,,,
    '13.9.2 10:40 PM (222.109.xxx.80)

    안 내고 싶으면 안 내도 돼요.
    하고 싶은 사람만 하는건데 신경쓰지 마세요.

  • 16. ..
    '13.9.3 1:53 AM (110.70.xxx.141)

    비단 운동뿐 아니죠
    어학원을 다녀도 이런 분들 꼭 있어요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어학 강의 들었는데
    그 강사는 받는 것도 당연하게 여겼어요
    문화센터 강의임에도 질 좋은 강의였지만 선생님으로서는 전혀 존경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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