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딸아이구요..
정말 한학기 내내..이런 상황이였어요..
동생까지 해서...
자기들끼리 핸드폰 해서...
너희 집에 놀러 가고 싶다고..오겠다고 해요..
친구에 목숨 거는 딸아이는..그래...
이런식이구요..
그래서..
정말 그 동생까지 해서..
집에 와서 놀렸어요..
근데 저도 한학기 내내 이게 반복되니..
정말 지치더라구요..
아이들 간식 챙기는것도 일이고...(저도 요즘 아이 키우는 엄마기에..아이들 뭐는 안 먹고 먹고 이해 해요..물도 이 물은 안먹고..저 물은 안 먹고... 이거 하나 하나 챙길려니...솔직히 내 아이라면 그냥 한번이니 윽박질러 먹으라고 할 수나 있지..남의 아이 그러면 안되잖아요...)
집은 거의 폭탄 수준이고...
셋이서 노니 짝도 안 맞고..
그러니 한번씩 싸우고..
이런식 되니..
솔직히 그냥 내 애도 보기 버거운데 남의 애 까지 챙길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외동아이..
워낙에 친구에 목숨거니..
정말 한학기는..이렇게 했는데..
이젠 정말 못하겠다고..
딸아이 한테.. 그래 버렸습니다..
이젠 엄마도 힘들고...
못하겠다구요..(솔직히... 그 집 엄마한테 섭섭한 맘이 좀 더 큰 것 같아요..정말 지금까지 저희 아이는 초대 한번을 안하더라구요... 지들끼리 놀이터에서 한번씩 놀다가 상대방 아이가 집에 친구 데리고 가도 되냐고 전화 하면 그집 엄마가 절대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한다고...딸아이도 몇번을 이야기 하더라구요..정말 똑같이 초대 해 달라고 하는거 아니구요... 그냥 한번 정도 오라고 할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절대 초대 한번 안하더라구요... 솔직히 지금 이 섭섭함도 이 부분이 좀 더 큰거 같네요..아흑...)
오늘도 그 상대방 아이가 딸아이 핸드폰으로 너희 집에서 놀면 안되냐고 전화온거...
딸아이가 저한테.. 묻더라구요..
우리집에서 놀아도 되냐고...
그래서 제가..
안된다고..
놀이터에서 놀꺼면 놀고..(놀이터가 바로 집 앞이여서 바로 다 보여서 놀이터에서 놉니다...다른 애들도 좀 있구요)
아니면 그냥 말아라 했더니..
지금 놀이터 가서 노는데...
계속 전화 오네요...
심심한데 심심한데..
우리집에서 놀고 싶은데 싶은데..하구요..
그냥 딱 잘라서 이야기 하긴 하는데...
근데 딸아이 친구는 자꾸 옆에서 너희 집에서 놀고 싶은데..싶은데..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리고..
그냥...지금까지 외동아이 키우면서 어느 정도 감수 했던 부분이고..
어린이집 다니면서 부터 유치원..학교까지 해서..
이런것이... 몇년 되다 보니..
솔직히 제가 이젠 정말 못하겠어요..(저도 다른 사람 초대 하고 놀리고 할때는.... 집 그래도 좀 치우고 해야 하니 나름 신경 쓰이고.. 하는데.아이들 간식 줄것도 신경 쓰이고... )
그래서 요즘엔 딸아이한테 그냥 좀 매정하다 싶게..말하는데요..
잘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딸아이한테..
엄마도 이젠 힘드니... 한번씩만 집에 친구들이 왔으면 하지..
일주일 몇번씩 오는건 부담 스럽다고..
안된다고 했거든요..
이젠 엄마도 힘들다구요..
정말 외동아이 키우면서..
이런 부분이 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