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친구들이 자꾸 저희 집으로 오는데요..

외동아이 조회수 : 2,980
작성일 : 2013-09-02 16:19:33

초등 1학년 딸아이구요..

정말 한학기 내내..이런 상황이였어요..

동생까지 해서...

자기들끼리 핸드폰 해서...

너희 집에 놀러 가고 싶다고..오겠다고 해요..

친구에 목숨 거는 딸아이는..그래...

이런식이구요..

그래서..

정말 그 동생까지 해서..

집에 와서 놀렸어요..

근데 저도 한학기 내내 이게 반복되니..

정말 지치더라구요..

아이들 간식 챙기는것도 일이고...(저도 요즘 아이 키우는 엄마기에..아이들 뭐는 안 먹고 먹고 이해 해요..물도 이 물은 안먹고..저 물은 안 먹고... 이거 하나 하나 챙길려니...솔직히 내 아이라면 그냥 한번이니 윽박질러 먹으라고 할 수나 있지..남의 아이 그러면 안되잖아요...)

 

집은 거의 폭탄 수준이고...

셋이서 노니 짝도 안 맞고..

그러니 한번씩 싸우고..

이런식 되니..

솔직히 그냥 내 애도 보기 버거운데 남의 애 까지 챙길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외동아이..

워낙에 친구에 목숨거니..

정말 한학기는..이렇게 했는데..

이젠 정말 못하겠다고..

딸아이 한테.. 그래 버렸습니다..

이젠 엄마도 힘들고...

못하겠다구요..(솔직히... 그 집 엄마한테 섭섭한 맘이 좀 더 큰 것 같아요..정말 지금까지 저희 아이는 초대 한번을 안하더라구요... 지들끼리 놀이터에서 한번씩 놀다가 상대방 아이가 집에 친구 데리고 가도 되냐고 전화 하면 그집 엄마가 절대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한다고...딸아이도 몇번을 이야기 하더라구요..정말 똑같이 초대 해 달라고 하는거 아니구요... 그냥 한번 정도 오라고 할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절대 초대 한번 안하더라구요... 솔직히 지금 이 섭섭함도 이 부분이 좀 더 큰거 같네요..아흑...)

 

오늘도 그 상대방 아이가 딸아이 핸드폰으로 너희 집에서 놀면 안되냐고 전화온거...

딸아이가 저한테.. 묻더라구요..

우리집에서 놀아도 되냐고...

그래서 제가..

안된다고..

놀이터에서 놀꺼면 놀고..(놀이터가 바로 집 앞이여서 바로 다 보여서 놀이터에서 놉니다...다른 애들도 좀 있구요)

아니면 그냥 말아라 했더니..

지금 놀이터 가서 노는데...

계속 전화 오네요...

심심한데 심심한데..

우리집에서 놀고 싶은데 싶은데..하구요..

 

그냥 딱 잘라서 이야기 하긴 하는데...

근데 딸아이 친구는 자꾸 옆에서 너희 집에서 놀고 싶은데..싶은데..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리고..

 

그냥...지금까지 외동아이 키우면서 어느 정도 감수 했던 부분이고..

어린이집 다니면서 부터 유치원..학교까지 해서..

이런것이... 몇년 되다 보니..

솔직히 제가 이젠 정말 못하겠어요..(저도 다른 사람 초대 하고 놀리고 할때는.... 집 그래도 좀 치우고 해야 하니 나름 신경 쓰이고.. 하는데.아이들 간식 줄것도 신경 쓰이고... )

 

그래서 요즘엔 딸아이한테 그냥 좀 매정하다 싶게..말하는데요..

 

잘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딸아이한테..

엄마도 이젠 힘드니... 한번씩만 집에 친구들이 왔으면 하지..

일주일 몇번씩 오는건 부담 스럽다고..

안된다고 했거든요..

이젠 엄마도 힘들다구요..

정말 외동아이 키우면서..

이런 부분이 정말 힘드네요...

 

 

 

IP : 122.32.xxx.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2 4:24 PM (223.62.xxx.15)

    일주일에 한두번으로 제한하시고
    먹을거리는 간단하게 마실것만, 집에 가기전에
    어지른거 아이들 같이 정리하고 가도록 해보세요.
    저희아인 아직 유치원생이라 친구 데려오고 그러진
    않지만 제가 어릴때 생각해보면
    친구네서 놀다가 어질러놓고 그냥 오진 않았거든요..
    간식도 그냥 아이스크림 한개 정도..

  • 2. 윗분
    '13.9.2 4:29 PM (121.136.xxx.249)

    윗분 말씀처럼 하시면 될꺼 같아요

  • 3. ...
    '13.9.2 4:31 PM (211.41.xxx.251)

    놀이터에서도 충분히 아이들과 놀수 있으니 집에까지 안데려와도 되더라구요. 저희딸 2학년때까지 집에서 친구들과 놀게하며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렸는데, 시간정하여 놀이터에서 놀게하니 훨 많이 뛰고 재밌게 놀더라구요. 또 이때 아니면 나가서 놀지도 않아요. 고학년되면 단짝친구와 문 꼭 닫고 자기방에서 나오지 않아요.

  • 4. ..
    '13.9.2 4:38 PM (121.128.xxx.58)

    저도 저희 아이 친구 자주는 안되고 가끔 오고 여러명이 아닌 1명이라서 부담이 덜되긴 하는데요
    일단 방 어질러 놓은거는 반드시 다 치우고 가게 합니다
    먹을 거리는.. 간식이랑 점심이나 저녁때 되면 그래도 챙겨주게 되더라구요

  • 5.
    '13.9.2 4:50 PM (121.136.xxx.20)

    친구놀러오는 요일, 시간을 정해주세요.
    아이들한테도 우리 집엔 이것밖에 없으니 다른건 줄 수가 없다고 얘기하시구요.
    가기전 10분 에 얘기해주세요.
    얘들아. 십분 남았다. 정리하렴~~이렇게요.
    울 아들이 레고조립을 좋아해서 엄청 많거든요.
    친구들 와서 그거 엎어놓으면 장난아니예요.
    그래서 정리하고 가게 해요.

  • 6.
    '13.9.2 4:52 PM (121.136.xxx.20)

    참, 간식은 항상 팝콘이예요.ㅋㅋ
    저렴하고 양도 많고 애들이 좋아해요.
    전자렌지에 2분 30초만 돌리면 되는거요.
    전 간식걱정 안해요.ㅎㅎ

  • 7. ....
    '13.9.2 4:55 PM (122.32.xxx.12)

    윗분들 답글 보니..
    제가.. 어느 정도까지의 선을 잘 못 그은것 같아요..

    아이가 외동이라고...
    처음엔..친구들이 딸아이랑 노는것만으로도 처음엔 좋았거든요...
    까칠한줄 알았던 딸아이..
    친구랑 이것 저것 하면서 노는거 보니 처음엔 내가 몸이 좀 고되어도 내가 좀 희생(?)하면서 맞추자 싶어서..
    집으로 초대를 하면서 아이들 놀렸는데요..

    이게 몇년 되다 보니..
    이젠 제가 지쳐서..정말 못하겠어요...^^;;
    그래도 같은 동갑끼리 놀면 그냥 간식 정도만 챙겨 주면 싸우지 않고 알아서 노는데 동생들이 끼어 버리니..
    정말 자꾸 싸우고..(처음엔 동생 끼워서 놀다가 아무래도 게임 룰도 잘 모르고 그러니 그냥 동생은 안 끼워 주고 놀고... 그러다 보면 동생은 제 차지가 되고...그렇게 되더라구요..)


    오늘 딸아이랑 이야기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정확하게 이야기 하고...
    기준을 좀 정하는 걸로 해야 겠어요...
    어느 요일만 가능하고..
    등등이요..

  • 8. ㅇㄹ
    '13.9.2 5:11 PM (203.152.xxx.47)

    저 외동고2 딸 있는데 언제나 친구오는건 환영했어요.
    뭐 간식? 이런거 따로 해준적 없어요.
    그냥 놀라는거죠. 집에서 뭐 먹을거 있으면 나눠주고..
    저희 아이도 그집가서 노는거 아니까 그러려니 하고
    그러더니 아이가 초 고학년때부터는 친구들하고 먹을걸 아예 사갖고 오던데요?
    만들어먹을 재료 사갖고 오고..
    전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대신 다 치워놓으라고 하죠. 아주 깨끗이 잘 치워놓습니다.
    요즘은 고딩이라 바빠서 친구 데리고 올 틈이 별로 없지만 요즘도 방학때 가끔 애들 옵니다.
    어렸을때는 아이들이 뭘 해먹고 이건 안되니 .. 니네가 논건 니네가 치우고 가라 이정도만 말해줬어요.
    잘 치워놓고 갑니다.

  • 9. ///
    '13.9.2 9:34 PM (118.221.xxx.32)

    저도 외동이라 거의 우리집으로 부르고 파자마 파티도 하지만 ..
    엄마 없이 동생딸려오는건 싫더군요
    저도 잘 알면 그나마 나은데 .. 가끔은 남동생 데려와서 수시로 화장실에 소변 흘리고 ㅜㅜ

    일주일에 한두번 정해서 놀게 하고 그 친구 말고 다른친구도 데려오라고 하세요
    사실 초1-2 땐 엄마가 놀거리 준비해 줘야해요
    4학년만 되도 집으로 잘 안옵니다 지금이나 오지요 ㅎㅎ
    외동이 부모 몫이려니 하고 조금만 참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327 고양이 관련 상담 좀 받아 주세요 23 집사후보 2013/09/04 2,190
293326 진짜 젊은어머니들 제발요ㅠ 27 아오 2013/09/04 19,848
293325 대만이 여행가기 좋나요? 7 대만 2013/09/04 3,940
293324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생중계합니다. 1 국회 2013/09/04 1,540
293323 FM라디오 93.9 틀어보세요 ~!^^ 3 추턴 2013/09/04 2,733
293322 못난이주의보에서.. 4 유리 2013/09/04 2,036
293321 중3들 특목고 지원은 언제 하는건가요? 2 ㅇㅇ 2013/09/04 2,343
293320 흰 옷에 고춧가루가 묻었을때 ?? 2 ㅇㅇ 2013/09/04 11,088
293319 박경림 라디오 들으세요? 20 Golden.. 2013/09/04 4,901
293318 생중계 - 이석기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본회의 실황 lowsim.. 2013/09/04 1,705
293317 주스용 토마토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토마토 소비 넘 헤프네요 ㅠ.. 8 ..... 2013/09/04 2,953
293316 작년에 자두케익 레시피가 올라왔던것같은데요 여여 2013/09/04 1,554
293315 저도 이거 사실이에요!! 1 대만갈때.... 2013/09/04 2,359
293314 허참! 죽은사람과 계약했어요. 24 나리 2013/09/04 18,434
293313 일원동, 수서, 대치동 근처 접대할 식당 있을까요? 6 어여쁜맘 2013/09/04 2,905
293312 쇼파 리바트꺼 vs 다우닝꺼 어디걸로 살까요? 2 이히히 2013/09/04 3,780
293311 지하철 철로로 떨어질뻔한 애기 구해줬어요 20 ㅋㅋㅋ 2013/09/04 3,642
293310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읽어 보신 분 어때요? 18 상실의시대 2013/09/04 3,978
293309 생크림없이 크림스파게티 할수있나요? 8 hjhs25.. 2013/09/04 2,049
293308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군요. 17 애니메이션 2013/09/04 2,866
293307 성남에 황금빛 UFO 출현 4 드문 사례 2013/09/04 2,738
293306 좀 더러운 얘기.. 변B와 S.S에 대한얘기에요 1 클로이 2013/09/04 1,852
293305 회비를 안주는데.. 제가 다 부담해야하는경운가요? 13 이런반엄마 2013/09/04 3,438
293304 긴급 생중계 - 이석기 의원 긴급 기자회견 1 lowsim.. 2013/09/04 1,884
293303 블랙박스 사용하시는분 4 스노피 2013/09/04 1,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