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이 잇는데 둘째 낳으신 분들?

ㅎㅎㄴ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13-09-02 13:20:21

어린시절 엄마로 부터 받은 상처가 많아 우울증이 좀 있었어요.

저 혼자 판단이 아니고 채용신체검사받으러 갔다가 담당하시는 분이 그러셨어요.

어쨋거나 내 인생은 나의 것, 이란 생각에 열심히 일도 하고 결혼도 해서 아이도 잇어요.

지독하던 입덧, 밤잠못자는 육아로 늘 우울하다가 이제 다시 일도 하고 남보기엔 아주 멋진 워킹맘입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모두 둘째를 원해요. 저는 죽어도 안된다-에서 애가 어느정도 크고 5살이되니 정말 제 친구같고 너무너무 좋아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낳는다면 저는 지난 번 육아를 발판삼아 더 잘하게 되고 아이도 더 좋아하게될까요?

아님 원래의 지옥같던 육아를 되새기며 둘째가 다 클때 까지

또한번 지옥을 경험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우울해 질까요?

원래 성격은 아이를 크게 이뻐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앗구요, 남들 다 하는거 뭐-이러면서 아이를 낳앗다가

키울때는 너무 긴 수유기간과 밤잠 못자길2년 하고나서는 내 죽어도 이걸 다시하나봐라...엿어요.

지금 일을 하는 이유는 요, 자랄때 엄마가 늘 곁엔 있엇지만 무섭고 무뚝뚝한 엄마였어요.

저는 그게 너무 싫어서 5시에 일을 마치면 잠드는 11시까지 웃어주면서 놀아주려고요.

하루종일 아이랑 있으면 저도 모르게 저희 엄마처럼 웃지도 않고 너 혼자 놀아-이렇게 될까봐요.

그리고 우울증이 아이를 통해 치유되진 않는것 같습니다...제 경우에는요.

아이가 너무 이뻐 죽을 것 같다가도 제가 그 나이즈음 엄마가 제게하신 폭력과 폭언들이 생각나면서

기억을 되새김질 하고잇거든요.

주위에선 모두 낳으라고 난리고 낳아서 좋은점만 얘기합니다. 저도 처음엔 결코 아니다-에서 마음이 살짝 그리고 기울어지긴 합니다.

저 같은 상황에서 둘째 낳으신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IP : 203.230.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3.9.2 1:27 PM (58.7.xxx.18)

    저도 첫애 때 우울증 심했는 데요. 간단히 하루 한알 약 먹으면 되는 거 잖아요.
    저도 약 3개월 후에 임신예정인데 대비해서 여러가지 생각 중입니다. 오메가 3 랑 종합영양제 챙겨 먹으면 힘도 나고 전 좋았어요. 다만 다시 잡은 직장 접고 들어간다는 게 많이 아쉽네요. 남편은 한 1-2년 집에서 쉬는 거니 얼마나 좋겠냐던데.. 그냥 웃고 말았어요.

    옛날 기억은 그만 하시구요. 맘속에 휴지통 하나 사세요.밑에 뻥 뚫린 휴지통이요.
    거기다 버리세요. 간단하죠? 속세사람들이 와서 불평불만하고 가면 스님들이 쓰는 방법이라네요.

    그리고 5세 아이가 11시에 자는 건 좀 늦게 자는 거 같네요, 9시 이전에 재워야 성장호르몬 잘 나온다는 거 같던데..

  • 2. ...
    '13.9.2 3:14 PM (218.55.xxx.3)

    그건 엄마의 컨디션과 별개로 아이의 기질에 따라 다르기도 하더라구요.
    정말 세상에는 수월하게 엄마를 기쁘게 하면서, 순하게 손 안가게 크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대체로 둘째들은 그렇긴 하던데
    원글님의 아이는 기질은 까다롭지 않은데 원글님의 입덧이나 수면부족등의 체력저하로 인한 우울증인거 같네요.
    저는 아이가 너무 힘든아이라서 이런 애 또 나올까봐 둘째는 안낳기로 했지만
    순한 아이라면 키워보고 싶어요.
    다른 집 순한 아이들보고 충격을 받았더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088 양복바지..슬림핏으로 수선 ,,쉬운가요? 3 dma 2014/01/18 3,607
344087 입술라인이 가렵고 건조해요. 4 ... 2014/01/18 2,254
344086 강남역 우* 여기 괜찮나요~? 1 철학관 2014/01/18 739
344085 얼굴 지압하면 볼, 턱이 부을수도 있나요? ;;;; 2014/01/18 639
344084 개그맨 정종철 아들 시후 너무 귀엽네요^^ 6 붕어빵에서 2014/01/18 2,528
344083 지금 서울역 1 dbrud 2014/01/18 861
344082 중고 디지털피아노 사는 업체 있나요? 6 다이나톤 2014/01/18 2,156
344081 파리 ticket jeune 문의 4 hisosa.. 2014/01/18 928
344080 동남아와 인도는 항상 미세먼지가 자욱한가요? 7 먼지 2014/01/18 2,019
344079 국민카드가 없는데... 8 ..... 2014/01/18 2,076
344078 지니어스 라는 프로가 뭔데 그리 시끄럽나요? 1 ? 2014/01/18 1,944
344077 유럽에서 한국하면 삼성이라는데 그렇다면 일본이나 중국은 뭘까요?.. 10 .. 2014/01/18 2,156
344076 옷 사는 거, 멋 부리는 거 나이 들면 사라질까요? 20 궁금 2014/01/18 4,931
344075 성격좋은아이로 키울려면.. 4 마테차 2014/01/18 1,965
344074 공기 청정기 사용하고 계신 분들께 2 지름신 2014/01/18 1,358
344073 영어책 영어책 2014/01/18 582
344072 종북 빨갱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시켜라 5 종북 2014/01/18 775
344071 42센데 눈 이제 수술하면 후회안할까요? 5 라식라섹 2014/01/18 2,047
344070 생중계 - 용산5주기 범국민 추모 16:00~ 서울역 3 lowsim.. 2014/01/18 467
344069 요즘 드라마 보면 젤 말도 안되는게 7 트윅스 2014/01/18 2,283
344068 한국은행은 수위직 연봉이 7-8천이네요 11 깜놀 2014/01/18 9,122
344067 어르신 유모차 dainnk.. 2014/01/18 796
344066 천만기원 떡잔치 행사소식을 전합니다 2 변호인 2014/01/18 857
344065 슈퍼맨 보는데 쌍둥이네요.. 5 ... 2014/01/18 3,550
344064 보이스피싱대응 중국욕 하나 알려드릴께요 13 momo15.. 2014/01/18 3,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