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이 잇는데 둘째 낳으신 분들?

ㅎㅎㄴ 조회수 : 1,547
작성일 : 2013-09-02 13:20:21

어린시절 엄마로 부터 받은 상처가 많아 우울증이 좀 있었어요.

저 혼자 판단이 아니고 채용신체검사받으러 갔다가 담당하시는 분이 그러셨어요.

어쨋거나 내 인생은 나의 것, 이란 생각에 열심히 일도 하고 결혼도 해서 아이도 잇어요.

지독하던 입덧, 밤잠못자는 육아로 늘 우울하다가 이제 다시 일도 하고 남보기엔 아주 멋진 워킹맘입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모두 둘째를 원해요. 저는 죽어도 안된다-에서 애가 어느정도 크고 5살이되니 정말 제 친구같고 너무너무 좋아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낳는다면 저는 지난 번 육아를 발판삼아 더 잘하게 되고 아이도 더 좋아하게될까요?

아님 원래의 지옥같던 육아를 되새기며 둘째가 다 클때 까지

또한번 지옥을 경험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우울해 질까요?

원래 성격은 아이를 크게 이뻐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앗구요, 남들 다 하는거 뭐-이러면서 아이를 낳앗다가

키울때는 너무 긴 수유기간과 밤잠 못자길2년 하고나서는 내 죽어도 이걸 다시하나봐라...엿어요.

지금 일을 하는 이유는 요, 자랄때 엄마가 늘 곁엔 있엇지만 무섭고 무뚝뚝한 엄마였어요.

저는 그게 너무 싫어서 5시에 일을 마치면 잠드는 11시까지 웃어주면서 놀아주려고요.

하루종일 아이랑 있으면 저도 모르게 저희 엄마처럼 웃지도 않고 너 혼자 놀아-이렇게 될까봐요.

그리고 우울증이 아이를 통해 치유되진 않는것 같습니다...제 경우에는요.

아이가 너무 이뻐 죽을 것 같다가도 제가 그 나이즈음 엄마가 제게하신 폭력과 폭언들이 생각나면서

기억을 되새김질 하고잇거든요.

주위에선 모두 낳으라고 난리고 낳아서 좋은점만 얘기합니다. 저도 처음엔 결코 아니다-에서 마음이 살짝 그리고 기울어지긴 합니다.

저 같은 상황에서 둘째 낳으신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IP : 203.230.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3.9.2 1:27 PM (58.7.xxx.18)

    저도 첫애 때 우울증 심했는 데요. 간단히 하루 한알 약 먹으면 되는 거 잖아요.
    저도 약 3개월 후에 임신예정인데 대비해서 여러가지 생각 중입니다. 오메가 3 랑 종합영양제 챙겨 먹으면 힘도 나고 전 좋았어요. 다만 다시 잡은 직장 접고 들어간다는 게 많이 아쉽네요. 남편은 한 1-2년 집에서 쉬는 거니 얼마나 좋겠냐던데.. 그냥 웃고 말았어요.

    옛날 기억은 그만 하시구요. 맘속에 휴지통 하나 사세요.밑에 뻥 뚫린 휴지통이요.
    거기다 버리세요. 간단하죠? 속세사람들이 와서 불평불만하고 가면 스님들이 쓰는 방법이라네요.

    그리고 5세 아이가 11시에 자는 건 좀 늦게 자는 거 같네요, 9시 이전에 재워야 성장호르몬 잘 나온다는 거 같던데..

  • 2. ...
    '13.9.2 3:14 PM (218.55.xxx.3)

    그건 엄마의 컨디션과 별개로 아이의 기질에 따라 다르기도 하더라구요.
    정말 세상에는 수월하게 엄마를 기쁘게 하면서, 순하게 손 안가게 크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대체로 둘째들은 그렇긴 하던데
    원글님의 아이는 기질은 까다롭지 않은데 원글님의 입덧이나 수면부족등의 체력저하로 인한 우울증인거 같네요.
    저는 아이가 너무 힘든아이라서 이런 애 또 나올까봐 둘째는 안낳기로 했지만
    순한 아이라면 키워보고 싶어요.
    다른 집 순한 아이들보고 충격을 받았더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711 송화가루 구입할 데 없을까요? 다식 만들어 먹으려구요. 1 ^^ 2013/09/13 1,617
297710 사찰음식같은 채식위주의 요리책 추천해주세요 6 요리책 2013/09/13 1,903
297709 전기요금,수도요금 고지서 몇일날 나오나요? 1 요금고지서 2013/09/13 3,769
297708 보금자리주택이 임대아파트 인가요? 2 curing.. 2013/09/13 2,377
297707 작년에 입던 구스다운이요 4 ..... 2013/09/13 1,603
297706 가정에서 예비비는 어디에 넣어두시나요? 2 날개 2013/09/13 1,550
297705 추석 선물 고민 되네요.. 2 상기임당 2013/09/13 2,855
297704 아들만 있는 엄마들의 환상.. 74 딸 둘 엄마.. 2013/09/13 18,348
297703 요즘 예능프로그램 중 재미있는건 뭐예요? 4 .... 2013/09/13 1,198
297702 초등 해법수학 종류가 너무 많아서ㅠ 기본서 골라주세요. 4 @@ 2013/09/13 1,836
297701 불교계도 완전 막장이네요. 5 gjf 2013/09/13 2,142
297700 추석때 볼만한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중딩,어른) 1 추석 2013/09/13 1,210
297699 육영수.박정희 사고났던날...기억하시나요? 24 .. 2013/09/13 6,603
297698 [생방송] 진지한 일갈준비 노정렬 - 손병휘 나란히 가지 않아도.. 1 lowsim.. 2013/09/13 988
297697 12살 아이침대로 라꾸라꾸 어떤지요? 8 궁금이 2013/09/13 2,620
297696 르쿠르제 그릴 용도가? 7 2013/09/13 3,471
297695 인도 영화 세 얼간이 참 좋네요. 부모님이 아이들이랑 함께 보셨.. 12 3idiot.. 2013/09/13 2,747
297694 밤에 먹은 간식, 과일 접시 쟁반들 치우고 주무시나요? 8 비오는금요일.. 2013/09/13 2,780
297693 신문구독...경향,한겨레 2 언론 2013/09/13 1,073
297692 이명희 "日 철도 건설로 삶 향상, 고귀한 부분&quo.. 6 샬랄라 2013/09/13 1,546
297691 오피스텔 자취녀_ 저렴이 옷장 괜찮을까요? 4 동동구리 노.. 2013/09/13 2,208
297690 수시 2주 남은 학부모의 꿈 해몽 부탁드려요. 4 2013/09/13 1,812
297689 이렇게 행동하는게 안좋나요? 2 이중 2013/09/13 1,088
297688 지성피부에 에어쿠션 파운데이션 어떤가요? 6 소쿠리 2013/09/13 7,776
297687 홍콩여행. 옷 차림. 어떻게. 입을까요? 5 비오는날 2013/09/13 3,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