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이 잇는데 둘째 낳으신 분들?

ㅎㅎㄴ 조회수 : 1,530
작성일 : 2013-09-02 13:20:21

어린시절 엄마로 부터 받은 상처가 많아 우울증이 좀 있었어요.

저 혼자 판단이 아니고 채용신체검사받으러 갔다가 담당하시는 분이 그러셨어요.

어쨋거나 내 인생은 나의 것, 이란 생각에 열심히 일도 하고 결혼도 해서 아이도 잇어요.

지독하던 입덧, 밤잠못자는 육아로 늘 우울하다가 이제 다시 일도 하고 남보기엔 아주 멋진 워킹맘입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모두 둘째를 원해요. 저는 죽어도 안된다-에서 애가 어느정도 크고 5살이되니 정말 제 친구같고 너무너무 좋아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낳는다면 저는 지난 번 육아를 발판삼아 더 잘하게 되고 아이도 더 좋아하게될까요?

아님 원래의 지옥같던 육아를 되새기며 둘째가 다 클때 까지

또한번 지옥을 경험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우울해 질까요?

원래 성격은 아이를 크게 이뻐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앗구요, 남들 다 하는거 뭐-이러면서 아이를 낳앗다가

키울때는 너무 긴 수유기간과 밤잠 못자길2년 하고나서는 내 죽어도 이걸 다시하나봐라...엿어요.

지금 일을 하는 이유는 요, 자랄때 엄마가 늘 곁엔 있엇지만 무섭고 무뚝뚝한 엄마였어요.

저는 그게 너무 싫어서 5시에 일을 마치면 잠드는 11시까지 웃어주면서 놀아주려고요.

하루종일 아이랑 있으면 저도 모르게 저희 엄마처럼 웃지도 않고 너 혼자 놀아-이렇게 될까봐요.

그리고 우울증이 아이를 통해 치유되진 않는것 같습니다...제 경우에는요.

아이가 너무 이뻐 죽을 것 같다가도 제가 그 나이즈음 엄마가 제게하신 폭력과 폭언들이 생각나면서

기억을 되새김질 하고잇거든요.

주위에선 모두 낳으라고 난리고 낳아서 좋은점만 얘기합니다. 저도 처음엔 결코 아니다-에서 마음이 살짝 그리고 기울어지긴 합니다.

저 같은 상황에서 둘째 낳으신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IP : 203.230.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3.9.2 1:27 PM (58.7.xxx.18)

    저도 첫애 때 우울증 심했는 데요. 간단히 하루 한알 약 먹으면 되는 거 잖아요.
    저도 약 3개월 후에 임신예정인데 대비해서 여러가지 생각 중입니다. 오메가 3 랑 종합영양제 챙겨 먹으면 힘도 나고 전 좋았어요. 다만 다시 잡은 직장 접고 들어간다는 게 많이 아쉽네요. 남편은 한 1-2년 집에서 쉬는 거니 얼마나 좋겠냐던데.. 그냥 웃고 말았어요.

    옛날 기억은 그만 하시구요. 맘속에 휴지통 하나 사세요.밑에 뻥 뚫린 휴지통이요.
    거기다 버리세요. 간단하죠? 속세사람들이 와서 불평불만하고 가면 스님들이 쓰는 방법이라네요.

    그리고 5세 아이가 11시에 자는 건 좀 늦게 자는 거 같네요, 9시 이전에 재워야 성장호르몬 잘 나온다는 거 같던데..

  • 2. ...
    '13.9.2 3:14 PM (218.55.xxx.3)

    그건 엄마의 컨디션과 별개로 아이의 기질에 따라 다르기도 하더라구요.
    정말 세상에는 수월하게 엄마를 기쁘게 하면서, 순하게 손 안가게 크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대체로 둘째들은 그렇긴 하던데
    원글님의 아이는 기질은 까다롭지 않은데 원글님의 입덧이나 수면부족등의 체력저하로 인한 우울증인거 같네요.
    저는 아이가 너무 힘든아이라서 이런 애 또 나올까봐 둘째는 안낳기로 했지만
    순한 아이라면 키워보고 싶어요.
    다른 집 순한 아이들보고 충격을 받았더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077 옥션10% 할인쿠폰, 롯데마트 무배쿠폰 필요하신분쓰.. 2013/09/21 1,911
299076 주상복합은 요새 인기 없는 추세인가요? 39 ... 2013/09/21 20,023
299075 날 지옥으로 끌어내리는 친정엄마 12 ... 2013/09/21 6,840
299074 음식관련글에 악플다는 사람들 7 ,,,, 2013/09/21 1,896
299073 제가 이상한건지, 엄마가 이상한건지요? 3 아기엄마 2013/09/21 1,170
299072 5학년 수학문제 하나만 풀어주시만 안될까요ㅠ 4 ㅇㅇㅇ 2013/09/21 1,299
299071 반지하살면서, 경매로 아파트 알아보네요. 7 매수 2013/09/21 3,983
299070 앞코 뾰족한 구두 요즘 안 신나요? 27 요즘경향 2013/09/21 5,988
299069 어제 관상 봤는데 이정재 너무 멋지네요 5 .. 2013/09/21 2,718
299068 쪽파종자 속살이 원래 보라색인가요? 1 파파파파파 2013/09/21 2,330
299067 이런게 있으면 좋겠어요. 이런거 2013/09/21 681
299066 영화다운받는 사이트는 어디인가요 3 컴초보 2013/09/21 2,361
299065 평생 첫사랑 생각하며 사는 남자들 간혹 있나요? 14 젤리핑크 2013/09/21 6,238
299064 경제권 남편이 전부 가지신 분 계세요? 3 돈돈 2013/09/21 3,551
299063 송편이 아직도 안 굳었어요 4 가짜송편 2013/09/21 2,219
299062 노산이 몇살부터인가요? 15 ㅇ ㅇ 2013/09/21 5,957
299061 아들만 있는 집으로 시집가신 며느님들~~ 15 며느리 2013/09/21 6,107
299060 이혼각오로 남편과 싸우면 진짜 편해지나요? 11 ㅁㅁ 2013/09/21 4,451
299059 la갈비질문이요 3 명절 2013/09/21 1,249
299058 여자의 사회적 위치에 적은 전업인것 같아요. 28 ㅇㅇ 2013/09/21 4,238
299057 해외여행에 필요한 영어공부는 어찌해야 효과적일까요? 6 00 2013/09/21 2,484
299056 일산에 파스타집 추천해주세요 7 빵빵 2013/09/21 1,309
299055 파스 뜯어서 오래두면 약효 날라가나요? 1 nn 2013/09/21 548
299054 뭔가요? 다 삭제당함? 3 ... 2013/09/21 1,315
299053 노트북 어디것이 좋나요? 9 사고싶다 2013/09/21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