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랑 점심을 싸와서 먹어요.
저는 입에 안닿게 젓가락으로 먹어요.
왜냐면 반찬을 같이 먹어야 하니까 제 침이 반찬에 묻을까봐.
젓가락에 반찬이 묻었는데 다른 반찬을 먹을려면
제밥 손 안댄 곳에 살짝 닦거나 다른 반찬 끝을 살짝 집어서 먹죠.
근데 제 동료는 나물이든,두부든,김치든...무얼 먹더라도
입에 쑤욱 넣어서 쭉쭉 빨아요.
그리고 그 젓가락으로 자꾸 반찬들을 뒤적거리거나
한쪽으로 몰거나 해요.
정말 드러워서 미쳐버리겠어요.
국물 있는걸 싸오면 숟가락을 넣어서 쭈욱 빨아서
깨~~끗한(보기에만 ㅠㅠ) 숟가락을 풍덩풍덩 담궈서
다시 쭈우욱 빨아요.
가능하면 개인그릇에 나눠 다지만
닭볶음 같은건 국물도 숟가락으로
푹푹 퍼서 먹으니 이건 어찌...ㅠㅠ(제가 한 요리가 맛있대요 흑)
제육볶음도 국물을 ㅠㅠ
남은 반찬 내일 먹겠다고 그 숟가락으로 정리해서 냉장고에 넣어둬요.
여러번 말을 한 적이 있어요 ㅠㅠ
티비방송 보니 침이 그대로 남더라.
그래서 개인접시로 국을 떠서 먹자구요.
근데 이건 닭볶음 이런거까지는 예상을 못했어요.
본인은 인지를 못하고 저러니 밥 먹을때마다 죽겠어요.
제가 안먹으니까 그걸 또 밀어서 먹으라고 자꾸 권해요.
두부 같은 것도 크게 구워와서
한개 남으면 그 젓가락으로 반을 뚝 떼서 주기도 하고.
렌지에 데운 반찬을 뒤적인다고
쓰던 젓가락을 뒤집어서(손잡이부분) 그걸로 막 섞어서
젓가락에 묻은 반찬국물을 입으로 쭈욱 빨아서 정리하고.
여러번 얘길 한터라
소소하게 일일이 말하자니 기분이 상할거 같고.
그래서요..
이런 습관 있으신 분들은 제발 그러지 마세용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