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이들면서도 성질 고대로인 남편

속상해 조회수 : 1,132
작성일 : 2013-09-02 11:19:15

남편이 욱하는 성질이 있어요.

워 익히 알고는 있지만

아이들앞에서까지, 그러면 정말 바닥을 보는구나 싶어요.

속풀이 좀 하고 싶어서요..

 

주말에 저녁먹으러 좀 멀리 나갔어요.

주말에 외식하면 제가 많이 내는 편이예요.

맞벌이고 제가 약간 수입이 더 있고 남편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생활비를 내놓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나가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외식하든 집에서 먹는 돈내거나 이리저리 바삐 식사준비를 해야하는건 나구나..

그래서 식사후 "자기가 좀 내". 했어요.

그랬더니 이럴거면 왜 나와서 먹자고 했냐며 화를 내고 욕을 하면서 딸 둘이 있는데 그냥 혼자 없어졌어요.

딸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어이없더라구요.

중학생 딸은" 엄마 저녁 식사값내는게 자존심 상하는일이야? 아빠가 왜 그래? 아빠가 저러면 정말 창피해"라고

하더라구요.. 처음 가본 동네에서 이리 저리 교통편 알아보고 애들 둘 데리고 겨우 집에 왔네요..

물론 아이 아빠가 잘할때는 참 잘해요.. 그런데 사람이 좋을때 잘하는건 쉽잖아요..

화가 나고 갈등이 있을때 인격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어쩜 사회 지식층이라는 사람이 밖에서, 아이들 앞에서 욕을 하고 가족을 버리고 가버릴까요?

전 이제 도무지 신뢰하기가 힘들어요. 가족보다 자존심이라고 할 수 도 없는  자기 자존심이 더 중요한 사람이니까,

언제라도 자존심땜에 저를 힘들게 할 사람이라는걸 절감했어요.

살면서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매번 실망이 더해가요. 슬픕니다..

 

 

 

IP : 180.66.xxx.19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707 버려야겠죠? 2 .... 2013/11/12 795
    319706 교통사고 좀 크게난 조카, 내일 직장동료 신생아 보러가기 4 궁금해요 2013/11/12 1,646
    319705 급질)가래 떡 하려면 쌀을 몇 시간 불려야 하나요? 2 햇볕쬐자. 2013/11/12 5,796
    319704 스테이크 접시 사이즈와 브랜드....추천좀 해주세요 4 접시 2013/11/12 2,308
    319703 미국 사시는 분들 부모님께 뭐 사서.. 35 미쿡 2013/11/12 3,202
    319702 국산 생강 어디서 사면 되나요? 5 ㅇㅇ 2013/11/12 1,338
    319701 미혼남성 70% “맞벌이 원하지만 가사는 아내 몫 15 냉동실 2013/11/12 4,148
    319700 부모사망시 보험든 여부 어찌알수 있나요? 3 갑자기 2013/11/12 1,460
    319699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가장 후회하는일 3가지 46 다신안할거야.. 2013/11/12 17,083
    319698 40대 남자들 기모바지 안입나요 18 .. 2013/11/12 2,554
    319697 이웃의 알 수 없는 웃음에 맘이 심란해요. 15 비웃음? 2013/11/12 3,925
    319696 파티용 그릇이 모자랄때, 뭘로 대신할 수 있을까요? 3 꿩닭 2013/11/12 972
    319695 오뎅탕의 계절인가봐요. 12 -- 2013/11/12 3,096
    319694 보풀안나는 레깅스 없나요? 1 ,,, 2013/11/12 2,277
    319693 김가연 씨 대단하네요 56 wow 2013/11/12 73,423
    319692 김치저장법 1 주부 2013/11/12 1,292
    319691 정청래, '박근혜씨' 논란 '환생경제' 빗대 朴대통령 비난 2 세우실 2013/11/12 786
    319690 찬양예배 좋은곳 추천해주세요 3 교회 2013/11/12 873
    319689 발목 스타킹 추천해주세요 /// 2013/11/12 635
    319688 노원구 태권도 대박 1 우꼬살자 2013/11/12 1,354
    319687 노스페이스 패딩을 샀어요 14 ㅡㅡ 2013/11/12 8,974
    319686 (blog) 아이들 SUV 차량 조심 현운 2013/11/12 1,440
    319685 다들 집에서 어떤 차림새신가요? 8 ㅇㅇ 2013/11/12 2,618
    319684 초간단 두부찌개 발견~ 38 자취생 메.. 2013/11/12 9,449
    319683 혹시 윗집 티비소리 들려서 괴로운 집 없으세요? 2 고민 2013/11/12 2,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