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면서도 성질 고대로인 남편

속상해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13-09-02 11:19:15

남편이 욱하는 성질이 있어요.

워 익히 알고는 있지만

아이들앞에서까지, 그러면 정말 바닥을 보는구나 싶어요.

속풀이 좀 하고 싶어서요..

 

주말에 저녁먹으러 좀 멀리 나갔어요.

주말에 외식하면 제가 많이 내는 편이예요.

맞벌이고 제가 약간 수입이 더 있고 남편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생활비를 내놓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나가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외식하든 집에서 먹는 돈내거나 이리저리 바삐 식사준비를 해야하는건 나구나..

그래서 식사후 "자기가 좀 내". 했어요.

그랬더니 이럴거면 왜 나와서 먹자고 했냐며 화를 내고 욕을 하면서 딸 둘이 있는데 그냥 혼자 없어졌어요.

딸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어이없더라구요.

중학생 딸은" 엄마 저녁 식사값내는게 자존심 상하는일이야? 아빠가 왜 그래? 아빠가 저러면 정말 창피해"라고

하더라구요.. 처음 가본 동네에서 이리 저리 교통편 알아보고 애들 둘 데리고 겨우 집에 왔네요..

물론 아이 아빠가 잘할때는 참 잘해요.. 그런데 사람이 좋을때 잘하는건 쉽잖아요..

화가 나고 갈등이 있을때 인격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어쩜 사회 지식층이라는 사람이 밖에서, 아이들 앞에서 욕을 하고 가족을 버리고 가버릴까요?

전 이제 도무지 신뢰하기가 힘들어요. 가족보다 자존심이라고 할 수 도 없는  자기 자존심이 더 중요한 사람이니까,

언제라도 자존심땜에 저를 힘들게 할 사람이라는걸 절감했어요.

살면서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매번 실망이 더해가요. 슬픕니다..

 

 

 

IP : 180.66.xxx.19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693 국정원 직원이 욕한 망치부인이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2 부정선거 2013/09/03 1,605
    293692 초등학교 영어고민 상의드려요.... 5 질문 2013/09/03 1,465
    293691 교대 어떤가요? 1 수시원서 2013/09/03 1,832
    293690 딩크로 살고 싶어요! 20 여왕이될거야.. 2013/09/03 6,344
    293689 깜깜한데서 스마트폰보는거 눈에 무지 안좋겠죠? 5 내눈 2013/09/03 2,594
    293688 자녀를 체벌하는 것에 대하여.. 8 점점점 2013/09/03 3,252
    293687 비데- 구입하는게 좋을까요/ 렌탈이 좋을까요 웨딩싱어 2013/09/03 1,973
    293686 꺄!!! ebs대박이네요 13 캬르르르 2013/09/03 16,462
    293685 좌익효수 국베충 정직원의 댓글 모음이에요 13 좌익효수사멸.. 2013/09/03 2,825
    293684 역시 백지영이네요 1 벌써가을 2013/09/03 4,221
    293683 심리상담을 받으면 성격을 바꿀 수 있나요? 7 고민이예요... 2013/09/03 2,788
    293682 강서구 우장산역이나 발산역 근처 엄마들 식사 맛있게 할수 있는 .. 8 ... 2013/09/03 3,098
    293681 초등학교 영어스피치 주제 좀 도와주세요.. 영어어렵다 2013/09/03 1,877
    293680 직장 어린이집과 가정식 어린이집 고민이에요 8 야옹야옹 2013/09/03 2,224
    293679 이런 문자 보내는 사이는 무슨일을 한 사이 일까요? 1 샬랄라 2013/09/03 1,888
    293678 방바닥이 차가운데 3 2013/09/03 1,955
    293677 CD기 가출소녀 오늘도 있나봐요. 7 자주이용 2013/09/03 2,544
    293676 의견여쭤요^^;;,-아파트아줌문제 의견 2013/09/03 1,687
    293675 자식의 모든 모습은 부모의 탓 9 부모 2013/09/03 3,486
    293674 길 걷다보면 눈이 휙휙 돌아가요.. 요즘 2013/09/03 2,106
    293673 너무 짜서 쓰기까지 한 된장 어찌해야 하나요? 2 비법은? 2013/09/03 1,216
    293672 시댁에 말을 해야할까요.. 13 ..... 2013/09/03 3,955
    293671 엄마랑 제주도 버스 여행 괜찮을까요?? 9 ㅇㄴ 2013/09/03 2,491
    293670 82cook 사이트 깔끔하네요. 푸르른v 2013/09/03 1,076
    293669 아악! 내 감동 2 .. 2013/09/03 1,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