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심각하게 쓰는 글은 아니니까, 너무 정색하고 뭐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동요나 동화 보면서 자꾸 그걸 있는 그대로 안받아들이고 심각해지는 습관이 있어요.
뭐 잔혹동화 이런거 봐서 그 영향인지 모르겠지만요.
대표적인 캐롤송인 루돌프 사슴코 있잖아요.
다른 사슴들이 루돌프 코 빨갛다고 놀려대다가 산타할아버지가 안개낀날 루돌프 데리고 비행하니까
이후로 모든 사름들이 루돌프를 사랑했다고 가사에 나오잖아요.
참...사슴들이 영약하다...
권력에 붙을려고, 산타할아버지가 한번 루돌프 데려나가 주니까 그 다음부터 안놀리고 사랑해준다.
권력의 측근이 되는게 참 무서운거구나, 권력이 그런거구나..--;
어제 소피아 공주 이야기요...(디즈니 채널에서 방영하고 있는 애들 만화에요)
소피아랑 엄마는 그냥 평민이고 마을에 살다가 이 엄마가 구두 만들어 파는 일을 하나봐요.
왕궁에 임금님 구두를 갖다주러 갔다가 엄마랑 임금님이랑 사랑에 빠지죠.
그래서 엄마가 왕비가 되고 소피아가 공주가 되어 왕궁에서 사는 이야기에요.
소피아 엄마는 애딸린 과부인데 왕비가 되고 정말 신분상승의 끝장판이구나.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구나--;
이건 잔혹동화에 더 엽기적으로 나오긴 하지만
백설공주요..
아무리 난장이지만 어찌 젊은 처자가 남자 7명과 한집에서 지내는지TT
애 한테 읽어줄때도,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마라 같이 이야기 하지 마라 하는데
모르는 사람 집에 들어가서 모르는 사람들과 사는걸 뭐라 설명할지..(딸이 물어보진 않지만요 ㅋㅋ)
인어공주 말이에요.
이건 뭐....다리까지 팔아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 하는데, 결국 물거품으로 사라지다니..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 ,절대 신분 상승할수 없다...이런 메세지인가요?--;
신분이나 계급이동이 절대 될수 없으니 허황된 꿈 꾸지 말란 이야기 인거 같아 인어공주 읽을때마다 씁쓸해져요.
성냥팔이 소녀요.
이것도 마찬가지..
어린애가 성냥 팔아보겠다고 추운겨울에 맨발로 돌아다니며 고생하는데, 결국 아이는 죽고TT
따뜻한 집에서 맛난 음식 먹으며 크리스마스 파티 하는 다른 아이들 모습 보면서 부러워하지만
결국 얼어죽고 마는..
이것도 노력해서 되는건 없다...하층민의 삶이란 그런 것이다...아...씁쓸하고 우울해..
뭐 이런식이에요.
제가 이런 얘길 친정엄마께 하면 참 어이 없어 하시는데 ,이런 생각 하시는 분 안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