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sbs 스페셜 더치페이에 관한 내용 보고요

ㅎㅎ 조회수 : 4,607
작성일 : 2013-09-02 10:24:01
저도 더치페이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인데요.
진짜 젊은 사람들도 그렇고 직장 다니는 사람들 중에
선배나 상사에게 점심 얻어 먹거나 상사나 선배가 사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어요.


상사라서 연봉 높으면 그거 거저 얻었나
그들도 초짜 신입부터 박봉을 받으면서 차곡차곡 경력쌓고 저 연봉을 받게 되었고
연봉 높다고 재산 많은 것도 아니고  다 각자 가정과 챙겨야 할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비용등
오히려 쪼들리며 살 수도 있는 건데 말이에요.


물론 허세 부리는 사람들부터 문제 있다고 보고요.
자기가 선배니까 상사니까 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주변에서 어떻게 볼까
시선이 두려워 타인의 시선에 따라 행동하면서 배포 큰 것 처럼 
여유 좀 있는 것처럼 허세 부리는 것도 문제고


가끔 82에서도 남편 용돈 얘기 나오면
회사 직원들 뭐 사주고 하려면 그 용돈 가지고 너무 부족한 거 아니냐며
사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 비용을 용돈에 포함시켜서 계산하는 분들
계시는 것도 이상했어요.



다들 본인이 먹는거 본인이 계산하고 더치페이 하는 게 맞죠
혹여 정말 어떤 사람이 좋은 일이 생겨서 스스로 주변사람에게 대접하고 싶어서
흔쾌히 뭔가를 사는 분위기면 몰라도 
그 외의 일들에서 한사람에게 특히 선배나 상사라고 사주는 걸 당연시 하는 거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보거든요.


우습게도 그게 정이네 뭐네 하는데
술마시고 밥 먹으면서 잠깐 쌓이는 정은
계산하고 돌아서면 또 금방 사라지는 거 아닐까요.


만날 회식하면서 업무의 연장이네 직원들 사기 충전 시키는 일이네 해봐야
그건 그저 회식할때 술 한잔에 슬쩍 생기는 연기같은 착각일 뿐이고
아침이면 또 이렇다 저렇다 나올 수 밖에 없는 뒷소리는 여전하잖아요.


그런 걸로 정 쌓을 생각하지 말고
또 그렇게 얻어먹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각자 할 일 열심히 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심을 다 하면 될 일을
평상시엔 꼬이고 꼬이게 만들고
어쩌다 날잡아 술마시고 밥 사주고 하면서 그런 날로 정이 쌓이고
관계가 돈독해 질거라고 생각하는 게 
또 그게 당연한 거 아니냔듯 허세 부리는 사람들 모습 참 답답햇어요.
IP : 58.78.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2 10:29 AM (58.236.xxx.176)

    회사입장에서 본다면 차장부장이 사원 대리들 데리고 술한잔 사주거나 가끔 저녁 사주거나 이런건 좋다고 봐요. 그런데 같이 못버는 대리사원, 또는 사원사원인데 선후배들 이런 거기서 거기 직급들이 선후배라고 하면서 매번 사주는건 좀 그렇더라구요.

    제일 이해 안가는건 학교생활에서 선배가 후배들 사주는건 진짜 이건 뭔가요.
    학교식당에서 한두끼 정도 사주는건 그렇다고 해도 선배는 돈이 어디있나요?
    뻔히 똑같은 주머니 사정일텐데... 이건 정말 이해가지 않더라구요.

  • 2. 원글
    '13.9.2 10:44 AM (58.78.xxx.62)

    회사에서 차장, 부장이 여유있는 상황에서 직원들 저녁 한번 사주고 이런거 본인 스스로 유도한 거면
    별 상관은 없겠는데 여유 없으면서도 내가 차장이니까 부장이니까..하는 생각으로 사는 건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의외로 남자분들이 본인 형편보다 시선 의식해서 끌려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3. ㅇㅇㅇ
    '13.9.2 10:44 AM (116.127.xxx.177)

    저도 돈내는 시간의 그 뻘쭘함이 싫어서 거의 제가 낸다고 하는편이에요. 그러면 상대방이 아니다 비싼데 반반하자 라던가....최소한 실랑이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봐요. 내가낸다했을때...그래 그러고 가만히 있으면 정말 짜증나죠. 연장자와 밥먹을때도 여러아래사람이 있으면 아래사람들이 알아서 연장자 배려해서 나눠내자고 먼저 얘기하고 돈 거두는 문화가 정착됐음해요. 위에 사람이 더치하자고 말하기는 힘들잖아요.

  • 4. ...
    '13.9.2 11:02 AM (152.149.xxx.254)

    시청안해서 내용은 모르지만.
    더치페이만 놓고 얘기하자면.

    우리나라 그런 문화 사라져야해요.

    상사연봉이 높다해서 다 부자도 아니고 그들도 각자 수입에 따라 지출비중이 늘어나게 마련인데
    왜 꼭 상사가 말단 직원 밥까지 다 챙겨야하는지 저도 그건 의문입니다.

  • 5. 그거
    '13.9.2 11:19 AM (14.42.xxx.91)

    재방송 보려면 홈페이지 가면 될까요?
    어디서 방송한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386 배달우유 남으면..다 냉동실에 냉동시켰는데 이거 우찌 먹을까요... 6 2013/09/15 2,923
298385 진공포장으로 소고기양지 선물이 들어왔어요 어떻해요? 8 초짜주부 2013/09/15 2,812
298384 채동욱 검찰총장이 5개월 동안 한 일!!! 7 참맛 2013/09/15 2,970
298383 차례상의 생선, 다른 걸로 대체 가능 할까요? 7 추석상 고민.. 2013/09/15 2,254
298382 프로폴리스 팅쳐 써보신분들 어떤 용도로 쓰시나요 2 프로폴리스 2013/09/15 1,893
298381 감독 청와대, 주연 조선일보의 '채동욱 몰아내기' 참맛 2013/09/15 1,209
298380 3자회담에 김한길 대표에게 정장으로 입고 오래요 사진때문에요 1 코디까지? 2013/09/15 1,464
298379 마늘가루는 대체 어디에 써요? 9 갈릭 2013/09/15 9,779
298378 이 신발 어떤가요? 볼 넓은 사람도 편히 신을 수 있을까요? 8 .. 2013/09/15 1,978
298377 만약 2002년대선에서 정몽준이 선거전날 17 ... 2013/09/15 3,119
298376 어르신 옷 어디서 사면 되나요? 3 보리 2013/09/15 2,056
298375 헬스장1년 회원끊으니 무료pt 2회 해준다는데 부담되네요. 4 재능이필요해.. 2013/09/15 5,001
298374 명절음식 사먹을만한곳 추천해 주세요 2 .... 2013/09/15 1,595
298373 너무딱딱해진 멸치조림 7 밑반찬만드는.. 2013/09/15 2,665
298372 환자봉성체가 뭔가요? 병자성사랑 뭐가 틀린지... 5 천주교신자분.. 2013/09/15 2,674
298371 '김기춘-홍경식-황교안' 3인방 경질 촉구 관음증환자들.. 2013/09/15 1,301
298370 전두환 재산환수가 박근혜 작품인 줄 알았더니... 5 ㅉㅉ 2013/09/15 3,576
298369 무서운 여자.. 박근혜...... 4 ........ 2013/09/15 3,144
298368 코스트코에서 보이로 전기요 사보신분 계신가요? 8 쇼파나 침대.. 2013/09/15 11,378
298367 크**제과-아픈데 출근했다 돌아가신분 서명글 막혔어요! 11 이런!!! 2013/09/15 2,918
298366 일산 브런치 카페 , 부페 (컴 대기) 7 아카시아74.. 2013/09/15 2,427
298365 층간소음 심할때 1 복수 2013/09/15 1,268
298364 호평, 평내 사시는 분들 계신지요 7 부동산 2013/09/15 2,566
298363 고등학생 키우는 어머님들 10 ㅇㅇ 2013/09/15 3,360
298362 이영애씨는 젊었을때 보다 지금이 더 나아 보여요 7 이영이 2013/09/15 3,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