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와 비밀

체리향 조회수 : 4,347
작성일 : 2013-09-02 00:44:28

고등학교때부터 절친으로 지내온 30년된 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내성적이라 친구가 고작 서너명이고 제친구는 친구가 100 여명이 됩니다.

워낙 사교적이고 인간적 매력이 있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거든요.

결혼후에도 저는 제가정 위주로 살아왔지만 친구는 본인의 가정보다는 항상 사람들을 몰고 다니는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그친구의 가장 개인적이고 중요한 순간에는 저만이 그친구의 옆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제 서너명 정도되는 친구중에서 그친구를 제가 가장 좋아했거든요. 거의 가족이라 생각했답니다.

 

이제 애들도 어느정도 크고해서 제가 얼마전부터 좀 어려운 전문직 시험에 도전하고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게 좀 부끄럽기도하고 결과에 대한 자신도 아직 없어서 가족외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시작했으나

매일 통화하는 그친구가 좀 눈치를 챈것 같아서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본인이 아는 여러 사람들에게 소문을 내고 다녀서 제가 무척 민망하고 화가 났답니다.

그래서 이친구에게 섭섭하다고 했더니 나쁜일 소문낸 것도 아닌데 뭐 어떠냐고 덤덤하게 말하더군요.

 

제가 이친구에게 화가나는것이 너무 예민한건가요?

IP : 1.232.xxx.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
    '13.9.2 12:47 AM (222.100.xxx.6)

    말하지말라고했는데 하는건 입이싸거나 상대방을 무시한거거나
    기분나쁠것같은데요
    친구사이에 비밀이란거 없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언젠간 내얘기 익명으로 퍼질거 그런얘기 그냥 안하고 맙니다.

  • 2.
    '13.9.2 12:51 AM (122.40.xxx.41)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해놓곤
    뭐 그리 덤덤하게 말한답니까.

    제 친구라면 저는 엄청 화낼겁니다.

  • 3. 깻잎3장
    '13.9.2 12:53 AM (111.118.xxx.8)

    친구100명이 괜힌 생긴게 아니에요.
    그런사람들은... 은근 말 잘흘려요.
    그래야 그만큼 남들한테 다른 얘기를 듣고....
    그 들은 얘기로 또 다른 나머지 사람들에게 얘기해주며 환심사고
    그런친구에게 얘기하지마세요 정말 감출일이라면...
    은근 역으로 이얘기를 비밀인것 처럼 흘려야 할때만 이용하세요.^^
    나쁜사람이란 뜻은 아니에요. 그냥 그런사람들은 그래요.

  • 4. ㅎㅎㅎ
    '13.9.2 1:01 AM (175.197.xxx.75)

    깻잎3장님 말에 완전 동의!


    친구 100명? 어떻게 그 수가 유지된다고 생각하세요? 그들은 그들만의 만들고 유지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그냥 님과 그들의 기준이 다른 거예요.

    누가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기준이 다르니 상대방의 그런 점을 감안하고 행동할 필요 있습니다.

  • 5. ..
    '13.9.2 1:29 AM (119.148.xxx.153)

    어떤 일적으로 아는관계 이런거 말고 학교때 친구 다 합쳐서 100명 정도인거에요?
    그렇다면 그냥 웃기네요~

  • 6. 100여명 인맥의 비밀
    '13.9.2 1:43 AM (1.233.xxx.45)

    깻님말씀에 공감해요.
    그냥 입이 가벼운거네요. 이말저말 옮기고 다니면서 환심사는 성격인가봐요.

  • 7. ㅎㅎㅎ
    '13.9.2 2:16 AM (175.197.xxx.75)

    그렇다고 해서 입이 가벼운거네...라고 싸잡기는 좀 무리일 수도.
    왜냐하면 단순히 입 가벼우면 인맥 100명이 유지되겠어요?

  • 8. ........
    '13.9.2 3:13 AM (175.182.xxx.210) - 삭제된댓글

    비밀이라 했는데 그걸 못지킨 친구가 잘못이죠.
    그런데요.
    나도 못지킨 내 비밀을 남이 지켜주길 바랄 수는 없지요.
    그친구도 원글님 처럼 알려주고 싶지 않았는데 상대가 눈치채고 물어봐서
    계속 시치미 떼기 뭐해서,..그런 속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요.
    아무튼 내입에서 나간 말은 다 퍼진다 예상하고 말해야 해요.
    인생수업 하셨다 생각하세요.
    비밀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야...

  • 9. ..........
    '13.9.2 6:31 AM (182.208.xxx.100)

    일단 내입을 떠난 말은,,,,비밀이 아닙니다,,

  • 10. 원글
    '13.9.2 7:21 AM (1.232.xxx.18)

    인생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답변들 감사합니다. 그 친구는 자신의 일에도 비밀이란 것이 없습니다. 자신의나쁜일을 듣고 남들이 즐기는 것까지 즐기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친구가 100 여명이죠. 누구나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니까요. 저는 한두사람한테만 얘기하는 편이고요. 서로 반대인 성향에 끌려서 좋아했습니다. 제가 이친구하고는 아주 특별한 관계라 생각해서 남들한테는 안하는 얘기들을 거의 허심탄회하게 하곤했는데... 뭔가 마음이 좀 허전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087 도심 한복판 길거리서 성행위 동영상 카톡 통해 빠르게 유포 5 ㅇㅇ 2013/09/06 5,250
295086 영어영문학과 진로 9 직업의 세계.. 2013/09/06 3,855
295085 채동욱 간통과 혼외자식은 착한 간통? 26 피식 2013/09/06 4,994
295084 카톡문의요^^ 2 카톡 2013/09/06 1,416
295083 안이쁜데 자신감 있는여자 찾으신분? 접니다. 5 저 밑에 2013/09/06 4,141
295082 두부가 소화가 힘들 수도 있나요? 3 상디투혼 2013/09/06 6,516
295081 메이커 없는 양말 set 구입 추석선물세트.. 2013/09/06 1,700
295080 지금 수원에 비 오나요 4 알려주세요 2013/09/06 1,713
295079 교학사 역사 교과서 위키백과 표절 의혹 外 3 세우실 2013/09/06 2,697
295078 고딩아들놈 땜에 속썩고 있는 엄마입니다. 7 고딩 2013/09/06 4,429
295077 요쿠르트 제조기 어떤게 좋나요?저렴한걸루요 6 컴 대기 2013/09/06 2,625
295076 두식구면 고추가루 얼마면 될까요? 4 고수님들 알.. 2013/09/06 1,821
295075 한림의대가 한양대의대하고 얼마나 차이나나요? 10 ^^* 2013/09/06 4,242
295074 나라가 왜 이모양인가요..ㅠ 15 123 2013/09/06 3,676
295073 제앞으로 아파트가 한채 있는데 한채 더 보유시 누구이름으로? 2 궁굼 2013/09/06 2,037
295072 추석때 입을 옷을 사려는데..뭘 사야 될지 모르겠어요 3 ... 2013/09/06 2,014
295071 스파게티는 스파게티라고 부르고 6 .. 2013/09/06 2,641
295070 트렌치코트는 언제부터? 콩이맘 2013/09/06 2,044
295069 취향은 예술쪽인데 금융권 근무하시는 분 계신가요? 4 은행,보험회.. 2013/09/06 1,985
295068 답답한 코막힘 ㅜㅜ 4 ㅇㅇ 2013/09/06 2,404
295067 배가 살살 아프다..를 영어로 5 englis.. 2013/09/06 5,093
295066 "전 세계가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2 참맛 2013/09/06 1,800
295065 꿈 해몽 아시는 분? 2 궁금이 2013/09/06 1,699
295064 옷장 정리 조언 구해요 ^^ 2 Cantab.. 2013/09/06 1,947
295063 아이... 꼭 낳아야 하는걸까요? 31 고민고민 2013/09/06 4,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