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귀가시간

- 조회수 : 6,119
작성일 : 2013-09-01 23:40:58

6세 3세 아이 둘 키우는 전업주부.

남편은 회사원입니다.

보통 다른 분들은 남편의 귀가 시간 정해놓으시나요?

저희집은 새벽 4시정도가 커트라인이에요.

그런데 저 시간을 좀처럼 지키지 않습니다.

어제도.

오늘, 12시까지 시댁에 행사가 있어 가기로 약속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밤 9시쯤 친구들 만나러 가겠다고 하기에 웃으며 다녀오라고 보내주었습니다.

그 친구들은 2주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이고,(평일에)

제가 오늘 시댁 모임에 가야 하니, 적어도 새벽 4시까지는 귀가해 주기를 바란다고 몇 번이나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문 여는 소리에 잠이 깨어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50분경이더라구요.

이럴때 그냥 넘어가시나요?

이런 일이 결혼 7년차인데 어림잡아 1년에 3-4회 일어나네요,

그리고 또 어김없이 실수다. 시계를 못봤다. 중요한 대화라 끊을 수가 없었다. 등등 변명이 이어지고

미친듯이 화내는 저에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왜 화를 내냐 너는 니 감정 컨트롤을 못하냐 이런 식으로 대화가 진행됩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에 이해해 주시나요?

신혼 초, 아이를 임신하고 있을때

새벽 6시 귀가한 날,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하고 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혼하네 마네 크게 싸우고, 용서하면서, 새벽에 들어오면 의심할 수 밖에 없으니

새벽 2시까지는 집에 와주길 바란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 회식이 있던 날, 새벽 4시가 되어 귀가를 했고,

그렇게 몇 번을 싸운 후에 제가 바라는 귀가 시간이 새벽 4시가 되었네요.

그리고 그 시간 조차 지켜진 적이 별로 없어요.

정말로 제가 잘못하는건가요?

정말로 저게 별 일이 아닌가요?

궁금합니다.

정말로.

IP : 125.142.xxx.11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 11:42 PM (125.142.xxx.111)

    남편은 정기적인 취미생활 모임이 주 1회 수요일마다 있고, 주 3-4회정도는 2시간가량 운동을 하러 나가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편입니다.

  • 2. ..
    '13.9.1 11:43 PM (175.114.xxx.170)

    82쿡에는 12시 넘으면 외박이란 분도 계신데 참 너그러우시네요.

  • 3. ^^
    '13.9.1 11:47 PM (211.234.xxx.216)

    첨에 잘 잡으시지요... 여자와 자고 온것까지 용서해주시고. 새벽 4시면 여자 2명도 거쳐올수 있는 시간이구만요.. 대체 저런 남자는 왜 결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자들도 결혼전엔 외박도 하고 그러지만 결혼후엔 정도껏 하잖아요. 참고로 저는 12시로 약속하고, 신혼초에 시간 넘길것 같길래 11시쯤 일어나서 와라 경고했어요. 12시 넘길래 바로 문잠그고 3일 내내 못들어오게 했어요. 잘한건 아니죠. 아마 그충격과 배신감, 자존심 상한건 말도 못하겠지만..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제남편도 님남편 못지 않을겁니다.

  • 4. 아니요
    '13.9.1 11:50 PM (113.199.xxx.164)

    남편이 바이어나 클라이언트 접대해야하는 영업맨이 아닌 이상.. 용납 못합니다.
    새벽 4,5시까지 어디서 뭘 할지 알 수 없죠.
    2차까지 충분히 즐기다 올 수 있는 시간이니까요.
    남편을 못 믿는 게 아니라, 화류계와 성매매를 즐기는 몰상식한 일부 남성들과 그들이 꼭 주변 사람들 꼬드겨서 같이 가자고 하는 점, 그리고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그런 짓이 가능한 이 사회를 못 믿어서 입니다.
    저희 남편은 상황에 따라서 11시, 1시까지 와요.

  • 5. 유끼노하나
    '13.9.1 11:51 PM (39.7.xxx.133)

    넘 이상하네요..그럼 육아는 한나도 안도와주신다는건데..
    저도 이해안되요

  • 6. --
    '13.9.1 11:52 PM (125.142.xxx.111)

    남편말로는, 자기처럼 가정에 잘 하는 사람들 회사에 없대요.
    다들 새벽에 들어가도 별 말 안하는 것 같대요.
    제 주변 사람들이(제 아이 친구들 가정을 보면 회식자리는 모르겠지만 친구들 만나면 보통 12시 전후로 귀가합니다.)이상한거래요.
    도대체 그 이해심 많은 여자분들은 어디에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 7. ..
    '13.9.1 11:54 PM (119.69.xxx.48)

    12시 넘길래 바로 문잠그고 3일 내내 못들어오게 했어요. 잘한건 아니죠. 아마 그충격과 배신감, 자존심 상한건 말도 못하겠지만..

  • 8. 에효
    '13.9.1 11:54 PM (1.250.xxx.39)

    정상적인 어느 가장이 새벽에 드와요.
    애시당초 그런남편이네요.
    못고쳐요.
    알거지 되어도 ..

  • 9. ..
    '13.9.2 12:00 AM (175.209.xxx.55)

    주변에 그런 남편을 둔 지인도 친구들도 없어요...
    요즘은 거의 퇴근하면 땡하고 집에 가는 분위기인데...
    제가 몇년전까지 직장생활 할때도 보면
    회사에서 회식하는거 보단 가족들하고 함께 하는 남자들이 더 많았어요.
    저희 남편 회사 분위기도 남자들이 가정적인 사람들이라
    와이프와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걸 중요시 생각하는 사람들...

  • 10. ㅇㅇㅇㅇ
    '13.9.2 12:04 AM (211.36.xxx.88)

    일찍들어와도 남자들 얼마든지 딴짓해요
    주말은 언제나가족과함께고요~~
    아침에 들어오면 진짜 밤새 뭐할까싶군요

  • 11. 헐????
    '13.9.2 12:05 AM (175.212.xxx.141)

    도대체 왜 새벽 4시 통금을 허용하신거에요????????????????
    아니 회사일이나 영업용 회식때문에라도 4시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돈데
    그냥 2주에 한번 만나는 친구 모임에 새벽 4시????????????????????????????????
    그 이해심 많은 여자들이 어디있긴요 바로 여기 원글님이시네요
    남편에게 댓글 보여주세요
    제 남편이었으면 친구랑 놀다 새벽 4시에 들어오는날 나한테 양싸대기 맞고 시댁에 질질 끌려갔을거에요
    어디 결혼한 유부, 거기다 애둘딸린 애아빠가 그저 노는일로만 새벽 4시에 기어들어오나요?
    저같으면 시어머니에게 개차반 니 아들 당신이 데리고 살라고 던져주고 왔을거에요
    그리고 님 제발 상식선을 벗어난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제재하세요
    평일에도 지 할거 다 쳐하고 돌아다니네요 남편은
    주말에 가정적? 그냥 주중에 지할거 다 하고 다니니 주말엔 집에 있는거구만
    아이고 내가 다 열받네

  • 12. dd
    '13.9.2 12:11 AM (112.153.xxx.76)

    보통 회사원들도 12시 정도가 마지노선인것 같은데요.

  • 13. 버릇이
    '13.9.2 12:13 AM (211.178.xxx.50)

    잘못 들었네요.. 직장 다니는 결혼한 남자들이 새벽까지 뭐하고 논대요...

  • 14. 오노우
    '13.9.2 12:15 AM (125.180.xxx.227)

    새벽4시가 무슨 귀가입니까?
    외박이죠!!!
    그런 인간 도대체 왜 결혼을 한걸까요?

    신혼초 날새고 6시 귀가하고도
    안잤으니까 여박이 아니라는
    희귀한 논리를 하길래 쫓아내버렸어요
    어디서 그따구 짓을 !
    지껄이면 다 말이 되는줄 아는 버릇을
    확 뜯어 고쳐 살아야 합니다

  • 15. 오노우
    '13.9.2 12:16 AM (125.180.xxx.227)

    여박->외박

  • 16. 그런데
    '13.9.2 12:18 AM (61.102.xxx.19)

    평일에 새벽4시에 들어오면 담날 회사는 어떻게 가나요?
    이런 직원 회사에서도 싫어 할거 같은데요.

    아울러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렇게 자주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비정상이에요. 주변에 다 둘러봐도 그런 남자 없어요.

    그리고 뭐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아서 새벽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겠어요?
    뻔한거죠.

  • 17. ㅇㅇㅇ
    '13.9.2 12:19 AM (116.127.xxx.177)

    저는 노래방가서 도우미 일대일로 끼고논거 때문에 이혼할려고 했어요.ㅎㅎㅎ

  • 18. 이해불가
    '13.9.2 12:33 AM (175.231.xxx.188)

    남편분 정상아니구요
    저는 원글님도 이해불가네요
    무슨 귀가시간을 새벽4시까지 배려해주나요...
    밤새 뭔짓을 해도 괜찮다는 암묵적인 허락 아닌가요;;
    첫 단추를 한참 잘 못 끼우셨어요

  • 19.
    '13.9.2 12:41 AM (211.117.xxx.78)

    커트라인이 새벽4시라니.. 이해가 안되네요

  • 20. 에이구
    '13.9.2 1:02 AM (180.70.xxx.46)

    4시면 외박해도 된다고 허용하는거죠.
    원글님 도대체 뭔생각으르 그리하셨나이까?
    이해불갑니다.

  • 21. ㄷㄷ
    '13.9.2 1:55 AM (211.209.xxx.146)

    새벽 4시는 용인하면서 5시 50분은 뭐가 문젠가요? 참 기가 막히네요

  • 22. 약속을 안지킬때
    '13.9.2 7:43 AM (122.36.xxx.73)

    그에 합당하는 벌을 내리셔야죠.낼 시부모와약속인데 남편이 네시넘어 귀가한다면 저같으면 안가요.그리고 귀가시간자체가 말도 안됩니다.열두시로 다시 바꾸시고 밤아홉시에 친구만나러 나가는걸 웃.으.며.허락하지마세요.맨날 새벽에 들어오는 인간 뭐를 믿고 그시간에 내보내며 웃음이 나오세요?

  • 23. ㅠㅠ
    '13.9.2 8:10 AM (211.211.xxx.80)

    남편이참 뻔뻔하네요. 같이 마신 지인분들의 아내분들에게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아직 님은 젊기에 크게 흉 되지 않습니다.

    전 12시가 마지노선인데 1시까지는 봐주지만 2시에도 간간이 들어올때 예전 젊었을때에는 같이 마

    신 직원분집에 그시간에 전화 해 보고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확인 전화 받았고요.

    술을 좋아하니직장에서도 끼리끼리 어울리다고 술꾼들과 자연 친해지니 서로 부부싸움 했다고

    자기들 끼리도 말하나 보더군요. 이제 늙으니 술을 덜 마시기도 하고요. 아직도 한번씩 늦으면

    벌금을 받거나 문을 열어주지 않는 방법을 쓰고 있지만 고쳐지지는 않네요.ㅠㅠ

  • 24. ......
    '13.9.2 9:48 AM (180.211.xxx.33)

    밤에 친구만나면 술마시러 갈텐테 새벽 4시까지 여는 가게가 상식적으로 어떤 술집일까요
    4시나 5시 50분이나 외박은 마찬가진데요
    4시에 들어오는걸 봐주다니 이해가 안되네요

  • 25.
    '13.9.2 10:51 AM (110.70.xxx.135)

    새벽네시?

    님 한번 그시갸에 드가보세요

  • 26. 통금시간이 이상해요
    '13.9.2 11:25 AM (116.41.xxx.233)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인데..새벽 4시 귀가시간은 좀 이상해요..날밤새고 들어와도 된다는 느낌(?)이랄까..
    일반적인 회사원들..그렇게 늦게까지 술먹는 경우 거의 없어요.
    제가 오피스근처에서 자영업하는데 밤 12시~1시경이면 술집들 다 파장분위기에요..물론 24시간 영업하는 술집도 있긴 하지만요..
    저희 남편의 경우 술마셔도 늦어도 밤 12시전에 귀가합니다..
    술은 일주일에 한번정도 마시고..이젠 늙어서 술마시면 힘들다고 스스로 자제하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982 이젠 호주에서도 ... ... 2013/10/13 1,039
306981 몸에 담이 뭉쳐 돌아다닌다는데. . 1 약초 2013/10/13 1,808
306980 옷장 정리~나팔바지 버리셨나요?? 9 ^^ 2013/10/13 3,242
306979 국정원 스캔들 한국 민주주의 취약 보여줘 light7.. 2013/10/13 669
306978 혜화칼국수 맛있나요? 7 대학로 2013/10/13 1,579
306977 5-6년 된 매실액이요.. 4 보관 2013/10/13 2,380
306976 오늘 반포 고속버스 터미널 커턴이나 이불가게 문열었나요? 2 급질문 2013/10/13 1,805
306975 강아지 사료에 고구마가 든게 맛있나봐요. 다른 사료도 그런가요.. 4 ^^ 2013/10/13 1,176
306974 이사청소, 입주청소 뽀송이청소 2013/10/13 1,462
306973 부산행 ktx 좀 저렴히 가는 방법이 없을까요 3 ktx 2013/10/13 1,606
306972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셔서ᆢ 14 초상치르기 2013/10/13 4,250
306971 지금 과천 서울대공원에 계신 분 있으세요? 실시간 2013/10/13 832
306970 운동할때 헤드폰 머가좋나요 1 .. 2013/10/13 1,303
306969 방바닥 물걸레 청소 4 .. 2013/10/13 2,145
306968 [단독] 비싼 암 검진, 알고 보니 '방사능 폭탄' 해도걱정 안.. 2013/10/13 1,548
306967 12월에 세상종말이 아니라 종말시기에 들어가는것임 46 아이손혜성 2013/10/13 5,116
306966 형님생신.. 6 2013/10/13 1,669
306965 솔방울 가습기 아시나요?ㅎㅎ 습도 조절 효과가 있을지요..!ㅜㅜ.. 2 건조해요 2013/10/13 3,167
306964 임창정 발르는 김수미 1 우꼬살자 2013/10/13 2,805
306963 제2의 남양...아모레 퍼시픽의 무자비한 횡포 1 손전등 2013/10/13 1,133
306962 '갑의 횡포' 또 적발…술자리 막말 녹음파일 공개 1 샬랄라 2013/10/13 1,078
306961 손발이 차서 고민이에요 8 RARA 2013/10/13 2,408
306960 김밥은 흰쌀밥이 진리일까요? 15 김밥 2013/10/13 3,449
306959 시금치 할때 뿌리 부분 살려두기도 하시나요? 5 시금치 2013/10/13 1,168
306958 한식대첩 심사위원 조희경은 뭐 하는 여자인가요? 11 궁금 2013/10/13 35,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