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3세 아이 둘 키우는 전업주부.
남편은 회사원입니다.
보통 다른 분들은 남편의 귀가 시간 정해놓으시나요?
저희집은 새벽 4시정도가 커트라인이에요.
그런데 저 시간을 좀처럼 지키지 않습니다.
어제도.
오늘, 12시까지 시댁에 행사가 있어 가기로 약속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밤 9시쯤 친구들 만나러 가겠다고 하기에 웃으며 다녀오라고 보내주었습니다.
그 친구들은 2주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이고,(평일에)
제가 오늘 시댁 모임에 가야 하니, 적어도 새벽 4시까지는 귀가해 주기를 바란다고 몇 번이나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문 여는 소리에 잠이 깨어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50분경이더라구요.
이럴때 그냥 넘어가시나요?
이런 일이 결혼 7년차인데 어림잡아 1년에 3-4회 일어나네요,
그리고 또 어김없이 실수다. 시계를 못봤다. 중요한 대화라 끊을 수가 없었다. 등등 변명이 이어지고
미친듯이 화내는 저에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왜 화를 내냐 너는 니 감정 컨트롤을 못하냐 이런 식으로 대화가 진행됩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에 이해해 주시나요?
신혼 초, 아이를 임신하고 있을때
새벽 6시 귀가한 날,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하고 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혼하네 마네 크게 싸우고, 용서하면서, 새벽에 들어오면 의심할 수 밖에 없으니
새벽 2시까지는 집에 와주길 바란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 회식이 있던 날, 새벽 4시가 되어 귀가를 했고,
그렇게 몇 번을 싸운 후에 제가 바라는 귀가 시간이 새벽 4시가 되었네요.
그리고 그 시간 조차 지켜진 적이 별로 없어요.
정말로 제가 잘못하는건가요?
정말로 저게 별 일이 아닌가요?
궁금합니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