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안하다는 말 자주 하세요?

조회수 : 2,181
작성일 : 2013-09-01 19:27:28

저는 습관처럼 자주하는 것 같아요

언젠가부터  제가 일부러 그러지 않아도 남들에겐 상처가 될수 있다는걸 깊이 깨달은 후엔

누군가 제게 상처받았다고 하면 제가 의도한것이 아니더라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죠

 

그런데..

생각보다 제 주변의 사람들은 별로 그 말을 안하네요

저는 왠만하면 친구들 의견대로 하자는 대로 편의봐주고 제가 좀 손해보고 지내자는 주의인데요

제가 맞춰주다주다 못해 친구가  지나치게 도를 넘어가면 그때 말해요 (사실 이런 경운 꽤 드물어요)

그런데 제가 힘들게 말하면

그리 오랫동안 친구 편의를 봐주었는데  그러다가 이제 나 너무 힘들고

너가 너무 날 배려해주지 않아 내게 상처가 된다고 말하는건데

제 말을 들은 친구들은  미안하다고 하기는 커녕

너 갑자기 왜 그러냐 뭐 이런 반응이네요

 

제가 원했던 반응은

" 어머 너 그렇게 느꼈니?   미안해..  난 네가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어 " 

 뭐 이런정도예요  그런데 이게 너무 많이 바라는건지.. 반응을 해주는 이가 없네요

 

난 극도로 친구들한테 맞추고 살았는데..

그렇게 수없이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어쩌면 제 친구들은 하나같이  미안하다는 말을 안하는 걸까요?

 

저는 최소한을 요구하는 건데 그것도 안되니 그냥 다시 만나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작년에 한명, 올해 한명   이렇게 잘 안만나게 되었어요

 

이제부터 힘들게 너무 남 배려만 해주고 살지 않고 싶은데..

그러다가 친구들 다 떨어져나갈까봐 겁이 납니다.

 

 

 

 

 

IP : 175.209.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9.1 7:29 PM (14.63.xxx.90)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꼭 잘못했을 때만 쓰고
    고맙다 감사하다를 주로 써요
    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식이요.

  • 2. 그냥
    '13.9.1 7:31 PM (14.63.xxx.90)

    근데 적당히 맞추고 의사 표현을 해줘야 친구사이도 오래가지
    극도로 맞추면 친구사이고 연인사이고 오래 못가요.

  • 3. ㅇㅇ
    '13.9.1 7:33 PM (218.238.xxx.159)

    지나치게 친구에게 맞추고 사소한일에도 미안하다 그러면
    약하고 비굴하게 볼수도있어요
    미안하다는말은 정말 필요할때 하고
    고마와 이런말이 좋죠

  • 4. 미안
    '13.9.1 8:59 PM (175.115.xxx.158)

    같이 일하는 동생이 자주써요 너무 가식적이라 너무 듣기 싫어요...툭하면 미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806 이혼할남편이 두렵습니다 6 울고싶다 2013/12/01 3,903
326805 맞벌이 부부 월 500이면, 저축 얼마나 하면 알뜰하다 하시겠어.. 5 2013/12/01 8,529
326804 폴 워커 사망 3 비극 2013/12/01 1,986
326803 무우짠지 어떻게 만드나요 2 궁금 2013/12/01 1,073
326802 10대 딸들에 수년간 성폭력 자행... 8 킹콩과곰돌이.. 2013/12/01 3,559
326801 살림이 마냥하기싫고 가족이귀찮을때. 3 주부의 직분.. 2013/12/01 1,554
326800 김우빈 생김이.. 28 ㅇㅇ 2013/12/01 5,149
326799 현대백화점 멤버쉽 블랙쟈스민이 최고 등급인가요? 1 ..... 2013/12/01 4,860
326798 스팀청소기는 원래 이렇게 바닥에 물기가 많이 남는거에요? 13 스팀청소기 2013/12/01 2,495
326797 서울대 미대 진학하려면 어찌하나요? 14 조언요함 2013/12/01 3,308
326796 혹시 경미한 치질에 좋은 차도 있나요 1 . 2013/12/01 960
326795 백선엽과 금정굴 민간인 학살사건 1 미스코리아 2013/12/01 591
326794 어제 불후의명곡 보셨나요? 3 요조숙녀 2013/12/01 1,654
326793 상속자 스포요~~~ ㅎㅎ 싫은분 건너뛰세요!! 5 2013/12/01 3,391
326792 학교때 놀던 날라리들은 어떻게 사나요 52 범생이 2013/12/01 19,645
326791 응답1994 패션이요~~ 18 기억제로 2013/12/01 2,798
326790 아마존에서 배대지로 2 직구 2013/12/01 1,029
326789 서울대자연계 지원할려면 2 질문 2013/12/01 820
326788 죽전 동성아파트 입구 양심적인 치과 이름이 뭐였나요 1 . 2013/12/01 1,096
326787 방사능 공포속에 스시집을 기어이 8 왕호박 2013/12/01 2,253
326786 홍대냐 국민대냐 24 요즘 2013/12/01 5,136
326785 아이다스 져지세트 초등생도 입을까요? 4 혹시 2013/12/01 750
326784 스텐냄비 생선냄새가 계속나요 6 살림초보 2013/12/01 1,787
326783 유승준을 사람들은 왜 그리도 싫어할까요. 32 . 2013/12/01 3,532
326782 응답하라 어제 옥의 티 멘토라는 단어 18 2013/12/01 2,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