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습관처럼 자주하는 것 같아요
언젠가부터 제가 일부러 그러지 않아도 남들에겐 상처가 될수 있다는걸 깊이 깨달은 후엔
누군가 제게 상처받았다고 하면 제가 의도한것이 아니더라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죠
그런데..
생각보다 제 주변의 사람들은 별로 그 말을 안하네요
저는 왠만하면 친구들 의견대로 하자는 대로 편의봐주고 제가 좀 손해보고 지내자는 주의인데요
제가 맞춰주다주다 못해 친구가 지나치게 도를 넘어가면 그때 말해요 (사실 이런 경운 꽤 드물어요)
그런데 제가 힘들게 말하면
그리 오랫동안 친구 편의를 봐주었는데 그러다가 이제 나 너무 힘들고
너가 너무 날 배려해주지 않아 내게 상처가 된다고 말하는건데
제 말을 들은 친구들은 미안하다고 하기는 커녕
너 갑자기 왜 그러냐 뭐 이런 반응이네요
제가 원했던 반응은
" 어머 너 그렇게 느꼈니? 미안해.. 난 네가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어 "
뭐 이런정도예요 그런데 이게 너무 많이 바라는건지.. 반응을 해주는 이가 없네요
난 극도로 친구들한테 맞추고 살았는데..
그렇게 수없이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어쩌면 제 친구들은 하나같이 미안하다는 말을 안하는 걸까요?
저는 최소한을 요구하는 건데 그것도 안되니 그냥 다시 만나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작년에 한명, 올해 한명 이렇게 잘 안만나게 되었어요
이제부터 힘들게 너무 남 배려만 해주고 살지 않고 싶은데..
그러다가 친구들 다 떨어져나갈까봐 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