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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사고 나니 넘 좋은데요

40대 독신 조회수 : 17,346
작성일 : 2013-09-01 18:47:15
어찌어찌해서 서울에 집샀어요
좋네요
새집 새가구 온갖 소품들
평생 한번도 해보지 못한 집치레를 요새 다하고 있어요

일년 연봉 좀 넘는 대출이 있어요
한번도 빚이란걸 안내봐서 부담스럽다가 또 어떤 날은 아무렇지도 않고

어느날 생각하면  허리띠 졸라매서 빨리 갚아버려야겠다 싶다가도
어느날 생각하면 대출갚다 아무것도 못하게 될 몇년이 너무 아깝기도 하고
빨리 갚고 노후 준비를 위해 돈 좀 모아야겠다 싶다가도
가슴뛰고 다리 힘있을때 여행가는 거란 얘기에 마구 동하기도 하고

명절때 해외 여행티켓 끊어놓고도 이래도 되나 마나 하면서 갈등입니다.
전혀 사치란걸 모르고 단출한 독신으로 살았는데
이렇게 살다보면 평생 인생에 여유나 즐거움 없이
이렇게 검약한 생활인으로만 살다 가게될까봐
이제 좀 싫어지네요

 


IP : 27.1.xxx.6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써니데이즈
    '13.9.1 6:54 PM (121.134.xxx.240)

    축하드립니다^^
    평소에 사치한걸 모르골 사셨다니 잘 해나가실거예요
    여행도 평소에 조금씩 모아서 명절에 거까운 곳에 다냐오는 정도면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집 앖어서 월세 내는 돈으로 이자 값는다고 생각하세요

  • 2. ^^
    '13.9.1 7:09 PM (123.108.xxx.87)

    축하드려요. 집 사고 새로운 생활 시작할 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연봉 정도의 대출이라 하니
    2~3년 내에 갚겠다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시면 좋을 듯 하구요.

    저도 40대 독신.. 집들이는 안하시나요? ^^

  • 3. 아이고
    '13.9.1 7:53 PM (1.245.xxx.62)

    원글님 집사셔서 좋다는데 왜 덧글이들이 싸우시는 거에용~~

    원글님 여행 재미있게 다녀오시고
    이후 열심히 갚으세요.
    ^^

  • 4.
    '13.9.1 7:55 PM (119.149.xxx.181)

    공주과들도 엄청 많으네요.
    미친듯이 대출부터 갚으라고 조언하는건데 뭐가 꼬였다는건지 말귀도 어두운데다가 공주병까지 있나봅니다.

  • 5. 내생각엔..
    '13.9.1 8:03 PM (121.128.xxx.124)

    어차피 전세나 월세나 대출낀 자가나 주거비용이 나가는 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집을 사신 건 전, 월세 대신 선택하신 건데 그 대출때문에 눌려 숨가빠 하시지 말고 여행도 다니시고 맛집도 다니며 식도락도 가끔 즐기시고 그렇게 사세요.
    원글님이 검소하신 분이시니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할건 하고 사시는게 맞다고 봐요.
    더 행복해지기위해 집을 사신거니까 예쁜 집에서 예쁘게 사세요.
    저는 길게 보고 조금씩 갚아 가려구요.
    대출금 갚아야 되니까 이것도 참고 저것도 참고 그렇게 살진 않아요.
    그대신 안정적인 소득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시면 안되구요. 화이팅!

  • 6. ...
    '13.9.1 8:12 PM (180.229.xxx.104) - 삭제된댓글

    그럼 미친듯이 대출부터 갚으세요라고 하지
    개주접떨라는 말은 왜 했나요
    아 다르고 어 다른것도 모르남.
    그리고 조언할 주제가 되보이지도 않는구만
    남 인생참견말고 니 인생부터 신경쓰자구요

  • 7. 다른 말 다 놔두고
    '13.9.1 8:23 PM (121.140.xxx.57)

    개주접?
    돈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게
    왜 개주접이란 말이죠? 이해할수 있게 설명 좀 플리즈

  • 8.
    '13.9.1 8:40 PM (211.234.xxx.27)

    나쁜뜻은아닌것같은데 댓글이 좀주접스럽긴하네요
    대출이 일년연봉정도면 그리 나쁜것은아닌것같은데
    너무 주접떨며살필욘없죠

  • 9. ....
    '13.9.1 8:55 PM (110.12.xxx.58)

    여행은 한살이라도 젊을때, 몸 덜 아플때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대출도 1년 연봉 정도라니 아주 부담되는 건 아니실 것 같고요.
    기분 좋게 여행 다녀오시고 다시 절약하면 되죠..
    잘 다녀오세요

  • 10. ----
    '13.9.1 9:16 PM (221.164.xxx.106)

    원래 성형 마무리 되고 나서라던가 집 사고 라던가 축제처럼 마구 들뜬 그런 증상이 있대요.
    그게 이름이 있었는데 까먹...
    한달에서 1년정도 간다고 하는데 좀 참아보세요 ㅎㅎ
    그 증상 있는 기간동안의 기억은 나중에 실감이 안 난다고 하네요 ㅋㅋ
    꿈같고...

  • 11. 행복하세요...
    '13.9.1 9:43 PM (121.134.xxx.202)

    잘 하셨어요.
    이제 집값 올라갈 가능성 아주 높아요..
    내 집이니 얼마나 푸근한가요...
    대출은 능력이 되시니 느긋하게 생각하시고
    즐겁게 생활하세요...

  • 12. 감사합니다
    '13.9.1 10:58 PM (27.1.xxx.67)

    이런 맛(?)에 게시판에 글쓰는거군요
    모르는 분들의 응원 글에 정말로 힘이 나네요

    상반된 반응도 다 이해할만해요. 저도 그런 맘이 들어 쓴거니까요
    표현이 좀 격했을지라도 좋은 뜻으로 알아들었어요

    여러분들도 이 가을에 좋은 일 많으시길...

  • 13. 저도
    '13.9.2 12:42 AM (1.11.xxx.181)

    살다가 제일 좋았던게 집 샀을때였었네요.
    집 꾸미고 지인들 초대하고 사는것처럼 살았어요.
    한 10번 넘게 이사 다니다 구입하게 된거라 더 특별했고 정말 행복했어요.

  • 14. 저도 윗윗분 생각에 동의
    '13.9.2 6:49 AM (82.26.xxx.188)

    일단 천천히 갚으면서 즐기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 15. 축하..
    '13.9.2 8:19 AM (219.241.xxx.218) - 삭제된댓글

    독신에 집을 사셨네요. 부러워요.
    결혼 안하신 것도 부럽고, 집 장만하신 것도 그렇고....
    몇년 열심히 빚 다 갚으시고 돈에선 자유로운 편안한 생활 즐기시길.....

  • 16. 저도
    '13.9.2 2:35 PM (119.197.xxx.4)

    빚먼저 갚으세요
    라고 당부드리고싶어요

  • 17. 빚 갚아보세요
    '13.9.2 2:49 PM (128.134.xxx.253)

    빚 갚아보시면 진짜 집살때보다 훨씬 더 1000배쯤 마음이 편하답니다~ 지금 내 연봉에 이 대출 대체 언제쯤? 싶은데 희안하게 정말 허리띠 졸라매고 갚으니까 계산으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데 훨씬 더 빨리 갚게됐어요. 한해연봉정도에 씀씀이 크지 않으시면 아마 한 2년만 고생하시면 후딱 갚으실 수 있을꺼에요! 그떄 정말 선물하는 마음으로 거하게 여행다녀오세요~ 대출이자 줄어드는 기쁨을 맛보는것도 꽤 쏠쏠하답니다. 암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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