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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정이 무딘 사람같아 보여서..

... 조회수 : 1,265
작성일 : 2013-09-01 16:18:49
매일 딱딱한 소식이나 전하니

감정이 무딘 사람같아 보여서..

예전에 쓴 글 하나 올릴게요...^^

...
...
.

길은 우리에게 늘 곁에 있어
설레임과 그리움으로 이끌어준다. 

혼자 걷는 이길에 서서 
수많은 행인을 만나기도 하고

같이 걸어가는 
그 길에서 
또 홀로걸어가는
자신을 보기도 한다.

가끔은 
...
길없는 길...
마음의 길에서

길을 잃고 헤매이기도 한다.
항아사 모래알 처럼 많은 인생들이
길을 걸어온 그 길을...벗어나

비어 있는 길을 걸어보기도 한다.
길은 빔으로 가득해서
아무리 써도 마르지 않는데...
마음의 길은 항상 어렵기만 하다.

한번 방을 청소하였다고
영원히 깨긋한것이 아니듯
마음도 그렇게 늘 곧추세워야 하는데.

수행을 떠나 게을러진 
마음엔
습기가 가득해서 
갑자기 흠칫 흠칫 놀란다... 
... 
... 
...
산길 외진 곳에서 
길을 양보하듯

작아진 마음도 그렇게 다독거리길 바랜다... 
마음 쓰기를 물과 같이 그윽하길
길을 갈 때는 물과 같이 가득하길...
... 
... 

벗의 정겨운 안부에 
마음에 고인 습기를 말리며... 
...
...

IP : 119.56.xxx.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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