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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과 너무 가까이 지내는거

처가 조회수 : 11,869
작성일 : 2013-09-01 10:59:23

남자입장에서 처가집이 먼곳이였는데 갑자기 친정아버지가 병으로 힘들게  되었습니다.

자식이 딸,아들 두명인데 부모님들이 첫째인 딸에게 의지를 많이 하세요.

 

그래서, 고향을 정리하고 딸네 집 바로 옆동으로 이사를 오시고, 아버지는 인근 병원에 입원을 하십니다.

1년정도 투병하시다 결국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홀로 남의신 친정 어머님이 딸 바로 옆동에 사시니 외로움에

본인 집은 잠만 자고 식사며, 하루종일 딸집에 계십니다.

 

원래 고향이 먼 경상도여서 사위나 딸이 자주 찾아가서 뵙지는 못했기에 사위는 결혼 10년이 넘었지만, 아직은

어색한 장모님과의 관계이지만, 남편을 잃고 홀로 지내시는 장모님이 안쓰럽고 또 위로해주고 보살펴 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주말이건,평일이건 잘해드리려 노력하고 항상 모시고 다녔습니다.

누나 덕분에 아들,며느리는 안도의 한숨을 쉬는 상태이구요.

 

그런데 그러한 날이 벌써 2년 가까이 되니 사위가 많이 힘들어 합니다.

사위의 가족사가 어릴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새엄마 손에 컸는데 그 상처가 많아서 새엄마를 한번도 엄마라 불러보지도

못하고 살았고, 풍족하지 못했고,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게 자랐어요.

엄마의 사랑도 못받았구요. 더군다나 고등때부터 홀로 자취를 해서 그야말로 집안과는 거의 가깝게 지내지 못한 상태이구요. 그래서 늘 가족의 사랑이 그립고, 뭔가 아픔이 있는데 처음에는 장모님이 그자리를 채워주셨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다 보니, 어깨가 무겁고, 자라오면서 부모님과 함께한 시간이 없던 터라 불편한가 봅니다.

 

그리고, 새어머님도 얼마전 큰 병으로 세상을 떠나시고, 아버지 혼자서 사십니다.

그런데 집에 장모님이 와계시니 아무래도 부인이 혼자 계신 아버지를 신경쓸수가 없는거죠.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장모님은 지금 현재 연세가 58세 밖에 안되셨는데 하루종일 딸과 함께 하기만 원하십니다.

2년동안 그런 생활이 반복되니 딸역시도 친구, 동네사람과의 관계가 다 끊어지려 하고, 오로지 엄마모시고,

하루세끼 식사며, 여기저기 볼일 보러 모시고 다니는게 일입니다.

조금만 딸이 소홀하면 그렇게 서운해 하십니다.

 

아들은 딸과 그런관계를 보고는 본인은 어머님과 가까이 하는걸 꺼리고, 멀리 지방으로 이사를 가버렸습니다.

이렇게 평생을 장모님을 모시듯이 살아야 될것만 같아 불안하고 힘든 사위..

이기적인거 아니죠???  운동도 좀 하시고, 동네 사람도 좀 사귀라 하셔도 먼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서울 사람과의

관계를 두려워 하십니다.

집도 굉장히 작은 10평대 아파트라 답답하시다면서 매일 아침 눈뜨면 딸집으로 직행하셔서 계시다가 밤 11시는 되야

집으로 가십니다. 주말은 자고 가시는날도 많으시고, 외출이나 여행때는 꼭 모시고 가야 하고....

 

딸도 이젠 좀 지치는데 본인 부모니 말도 못하겠고, 만약 말했다가는 눈물로 난리가 날거 같아요.

이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이 없을까요??

 

솔직히 사위입장에서는 하루종일 일하고 들어오면 좀 편안하게 쉬고 싶은데 그게 안되고 주말에도 가족끼리만 여행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안되고, 처남이란 사람은 아예 코빼기도 안비추고 멀리 이사가버리고, 장모님은 아예 이젠

같이 사는것 처럼 행동하시니 불편하고 한편으로 짜증이 많이 나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밥먹는거 싫다며 일주일에 점심은 무조건 외식 하고 주말에도 거의 외식하고, 쇼핑하고,

두사람이 같이 외출땜에 차한대를 부인이 계속 씁니다. 출퇴근할때 쓰던 차인데 대중교통이용하라고 해서

그리하는데 힘듭니다. 생활비도 많이 드는데 장모님은 거의 돈을 내진 않으십니다.

 

속물 같지만 이것도 속상합니다. 형편이 좋은편도 아니고 외벌이 하고 초등 아이가 둘이라 빠듯한데

생활비가 많이 드니 한숨만 나옵니다. 

지금이라도 좀 떨어져서 생활하자 한다면 장모님이나 부인이 엄청나게 화를 낼거 같은데 딱 끊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리고 이젠 좀 처남이 장모님 모셨으면 하는데, 이기적인건가요???아님 나이도 젊으신데 혼자서 씩씩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60도 안되신분을 앞으로 계속 이렇게 생활하다가는 미쳐버릴꺼 같아요.

물론 제 몸이 힘든건 많이 없고, 장모님이 뭐라 잔소리 하는것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내집에 장모님이

계신게 싫다면 큰 잘못인가요??? 앞으로 어찌해야 할까요. 그냥 딱 까놓고 말을 해야 하나요?????

 

IP : 211.222.xxx.108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 11:05 AM (182.208.xxx.100)

    부인과,,잘,,,의논을 하셔야죠,,내 부모도 있고,,,,,처가집에,잘하기도 해야 겟꼬,,처남도 있다니,,다 같이,모여서 상의를 해보셔요,

  • 2. Dd
    '13.9.1 11:14 AM (1.241.xxx.162)

    참 82가 이중적 사람들이 많네요
    이말이 시어머니였고 며느리가 쓴거면 이혼해라
    또는 멀리 이사가라 하면서 남편은 뭐냐 등등
    난리 쳤을텐데......ㅋ

    너무 힘드실거에요
    2년동안 많이 하셨으니 이젠 홀로서기를 할수있게 하셔야죠.....우선 아내에게 솔직한심정을 이야기하셔요

    장모님 젊으신데 계속 이렇게 살수없고 시아버지도 홀로 되셨는데 이러시면 안되죠....

  • 3. 일단
    '13.9.1 11:18 AM (116.32.xxx.51)

    부인하고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를 해보세요
    혼자된 시아버지도 계시고 하니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이해도 될 듯한데요

  • 4. ...
    '13.9.1 11:27 AM (218.39.xxx.78)

    부인과 의논하시고 해결이 안되면 처남부부 올라오라고 해서 다같이 의논해야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 5. ....
    '13.9.1 11:29 AM (218.48.xxx.120)

    58세 이시면 젊어도 너무 젊으시네요.
    또 원글님이 너무 착하신 성품이라 여지껏 부인에게 이야기 못하신 거 같은데...
    여기쓰신대로 얘기하세요!
    옆에 사셔도 독립된 생활이 가능해야 사는거지요.
    옆 아파트에 살지만...같이 사는 거랑 똑같네요.
    장모랑 아내가 난리쳐도 이대로는 내가 스트레스로 죽겠다고 하세요!
    요새는 며느리가 시어머니가..누가 먼저 죽을지 모르는 시대예요.
    이야기 하실때는 생활비 문제도 확실히 이야기하고 넘어가세요.

  • 6. 표현
    '13.9.1 11:34 AM (112.149.xxx.115)

    하세요.
    장모님 더 나이들면 더더더 의지하시고 정말 오롯이 다 책임질 날이 올텐데..
    부부관계가 나빠지는건 당연하지요.
    부인한테 언질을 주세요.

  • 7. ...
    '13.9.1 11:39 AM (124.49.xxx.25)

    따로 사는게 아니라 아예 같이 사는거네요
    이년이면 오래 봐주셨고 연로하신분도 아닌데 딸에게 너무 의지하시는듯 합니다
    부인도 남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고요
    58세시면 남의집 아기돌보는 일이라든가 직장도 구하실수있는 나이에요 생활비도 보태주지 않으면서 매일 딸과 외식 쇼핑이라니요!!
    같은 여자입장이지만 결혼했으면 친정도 적당히 해야지 남편에 대한 배려없이 싸고 도는거 이해안되요
    눈물 바람해도 말씀하시고 처남과도 상의하세요
    혼자되신 시아버지도 좀 신경써달라 요구하셔도 됩니다

  • 8. 그정도면
    '13.9.1 11:55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사위뿐 아니라 딸도 힘들어요.
    딸이 엄마를 독립시키셔야해요.
    문회센타도 끊어주고 노래교실도 등록해서 친구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러면 벗어날수 있어요.
    딸도 사위도 숨막히겠어요.

    어디든 뭐든 배우러 다니시라고 하세요.
    싫다고 하면 처음엔 같이 배우다가 딸은 중간에 빠져 나오는 식으로....

  • 9. 디토
    '13.9.1 11:59 AM (211.199.xxx.11) - 삭제된댓글

    저도 딸이지만 제 가정이 저렇다면 남편에게 굉장히 미안할 것 같아요

    요즘 동사무소나 구청에서 하는 여러 강좌, 산악회, 노인대학 등등 그 정도 연령대의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는 여가 활동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 친정 엄마도 이런 활동들로 월화수목금토일 너무 바빠서 딸인 저와도 통화 한 번 하기 힘들구요

    아니면 교회나 성당, 절 같은 종교활동을 가지는 것도 좋아요 여기도 여러 친목모임이 잘 되어 있어서 나이든 어르신들은 그런 점에 의의를 두고 활동하시기도 하구요

    요는, 장모님의 적극적인 여가활동을 장려하자는 겁니다~.

  • 10. 80세 이상이래도
    '13.9.1 12:12 PM (183.100.xxx.240)

    저러면 문제인데 60도 안된분이 어쩌려고 그러나요.
    불편해도 직면해야 할 문제 같아요.
    아내가 시아버지도 못하겠다 난리칠수도 있는데
    장모에게도 자식의 도리를 안하겠다는게 아니고
    정상적인 생활을 살아야 겠다고 하세요.
    껄끄럽고 폭팔하는 상황이 될지라도
    오픈해서 처남가족들과 다 함께 터놓고 얘기하세요.
    이미 긴 시간 잘 해드렸고 배려할만큼 했는데
    배려하면 당연한줄 알고 권리가 된다는 82의 명언이 있어요.

  • 11. ...
    '13.9.1 12:12 PM (1.232.xxx.75)

    많이 힘드셨겠네요..
    장모님 아직 한창나이이고 충분히 일도 할수 있는 나이입니다.
    취미든 일이든 활동을 하시게 해야해요.
    그리 살다간 부부사이 금가고 파탄날 수 있어요.

  • 12. ㅣㅣ
    '13.9.1 12:14 PM (211.36.xxx.82)

    사위가 벌어오는 돈으로 친정식구랑 가까이 살면서 쓰는 사람 있어요. 맞벌이여서 애라도 봐주면몰라, 진짜 미쳤네요. 장모이야기라 그렇지 , 시모라면, 58세 여자가 혼자 못지내냐고 욕 대박 먹었을겁니다. 진짜 집 들어가기 싫겠다

  • 13. 강냉
    '13.9.1 12:17 PM (1.254.xxx.147)

    와이프 일하러 나가라고 하고 장모님한테 너무 자주 오시지 말라고 돌직구 한번 던지세요.... 그럼 자연스럽게 거리유지 될 겁니다.

  • 14. 58세라니
    '13.9.1 12:18 PM (211.234.xxx.175)

    애고 어른이고
    의지력 약하고 독립적이지 않은 분들은
    주변이 피곤해요

  • 15. 돌돌엄마
    '13.9.1 12:19 PM (112.153.xxx.60)

    와... 저도 딸이지만 친정엄마가 저정도이시면 감옥살이 하는 거 같겠어요. 남편은 오죽할까..

  • 16. 한마디
    '13.9.1 12:25 PM (118.222.xxx.34)

    부인에게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해야죠.
    모두가 못할일입니다.
    처남네만 살만한 상황

  • 17. ㅇㅇ
    '13.9.1 12:26 PM (116.41.xxx.51)

    시가든 처가든 너무 가까우면 다 문제에요. 결혼을 했으면 자식도 독립해야하지만 부모도 독립을 해야죠.
    아무리 내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 마음이 아파도 2년이나 지났으면 혼자 세상 살아갈 노력을 해야지 아직도 딸과 함께 하려고 하는건 장모님이 너무 심하시네요.
    아내분한테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그냥 덤덤하고 차분하게 이러이러해서 내가 힘들다.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아내분도 인간관계 끊어질 정도면 스트레스 받고 계실테니 대화가 잘 통할 것 같은데요..

  • 18. ㅇㅇ
    '13.9.1 12:27 PM (116.41.xxx.51)

    장모님 연세도 그리 많은 편도 아니구만 앞으로 사실날도 많은데 어떻게 견디십니까. 길게 보고 아내분이랑 말씀나누세요.

  • 19. ..아..
    '13.9.1 12:28 PM (220.124.xxx.28)

    진짜 싫다.
    젊으신분이 왜 그런댜요?
    돈도 안대면서 뭔놈의 외식은 그리 좋아하시나? 장모님 오신뒤로 다달이 50이상은 더 들겠네요.참지 마시고 이혼 각오하고 상의하세요.
    부인도 아무리 친정엄마라지만 많이 힘들겁니다.

  • 20. ᆞᆞ
    '13.9.1 12:29 PM (175.115.xxx.207)

    나두 저나이지만 딸도 말은 못해도 많이 힘들듯 싶네요
    젊은 나이에 참 할말이 읍네요
    왜 그나이에 홀로서기를 못하시고 피곤하게 사시는가 좀 생각좀하시지
    사위보기에 눈치도 없으신지

  • 21. 너무
    '13.9.1 12:30 PM (211.234.xxx.226)

    생각이 없으시네요 장모님이,,
    저같으면 장모님한테 애들 봐달라고 하고 부인한테 알바라도 해서 생활비 보태라고 하겠어요

  • 22. ㅣㅣㅣ
    '13.9.1 12:31 PM (211.36.xxx.82)

    여기서 시어머니로 검색해보세요. 어떤가..
    님 아버지도 근처에 모시자고 해보세요.

  • 23. 참...
    '13.9.1 12:32 PM (222.96.xxx.215)

    요새 90까지 사는게 일반적인데 언제까지 그러고 살아요.
    부인이 해결해야죠.
    2년이나 그러고 살았으면 사위가 대단하네요. 자식도 못하는 일을...
    눈물 바람이 되든 어쩌든 딸이 냉정하게 잘라야 될 일이에요.

  • 24. 진짜
    '13.9.1 12:34 PM (211.36.xxx.57) - 삭제된댓글

    82이중성시어머니로 바꿔서 올렸으면 댓글 200개넘었을텐데이거읽고 해당되는 딸들은 조용히 넘겼나봐요
    조회수1300가까이되는데 댓글28

  • 25. 저도
    '13.9.1 12:35 PM (211.217.xxx.163)

    님 아버님 집으로 들어가자 해보세요 외벌이라 노후 불안하고 회사일에 지친다 다 얘기하세요 부부간에 말 못할 게 뭐 있겠습니까 더구나 58살이면 일 해도 되는 나이입니다 스스로 이기적이라 생각마시고 좀 더 합리적으로 대처하세요

  • 26. 헐...
    '13.9.1 12:35 PM (58.236.xxx.74)

    딸이 일하러 나가는 등의 계기가 있어야 정리되지,
    계속 그러고 살았는데 갑자기 불편하니 오늘부터 그만하자, 는 안통해요.2222222

  • 27. 장모님 너무하시네.
    '13.9.1 12:39 PM (58.236.xxx.74)

    사위도 장인어른 돌아가시고 적적하실 테니 처가위주로 생활한걸 텐데,
    2년 넘게 저런 생활이고 앞으로도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니
    장모님이 정말 의지박약이시긴 하십니다.
    딸 부부 사이 나빠질까봐 본인이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이 악물고 참지 않나요 ?
    노부부나 혼자되신 분들, 딸 찾고 싶지 않아 찾지 않는 분이 어딨나요 ?
    다 딸 배려, 사위배려, 며느리 배려하느라 자기 외로움 참고 다스리는 거지.

  • 28. 답이안나오니까
    '13.9.1 12:54 PM (219.250.xxx.171)

    강하게나가세요
    장모 너무 젊고
    처남도 있는데
    자기팔자 자기가 만든다고
    나는못견디겠다 따로 나가살겠다라고
    초강경으로 나가야해결되겠다싶네요

  • 29. ....
    '13.9.1 12:57 PM (218.48.xxx.120)

    뭐든 원글님이 결정을 내리셔야지요.
    가능한 선을 그려놓고 부인과 이야기를 하세요.
    울고불고 못한다고 난리치면...이혼도 고려가 되셨나요?
    이혼을 각오하지 않는다면...이야기와 협상이 안될수가 있어요.
    또 많이 양보하시는 선으로 물러나신다면...원래대로 되돌아가기 숴워요.
    독하게 하셔야 그래야 장모도 자기 누울자리가 아니란 걸 깨달을 겁니다.
    위에 조언들이 부인을 맞벌이나 알바 보내라고 하는데....그건 결국 현실 도피 아닙니까?
    말나왔을때...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됩니다.

  • 30. 어차피 이런 경우는
    '13.9.1 1:02 PM (58.236.xxx.74)

    원만한 해결이 힘들어요.

  • 31.
    '13.9.1 1:02 PM (175.212.xxx.141)

    노인네 혼자 사는데 10평대 아파트가 뭐가 답답해요
    요즘 신혼부부들 원룸에서 시작하는 사람들도 쎄고 쎘구만
    하여간 지랄도 병이에요

  • 32. dma
    '13.9.1 1:04 PM (175.113.xxx.54)

    아내분과 처남들과 진지하게 상의를 하셔야겠네요.
    내 아버지도 못 모시는 판에 언제까지고 이럴순 없을거 같다고요.
    처남들이 좀 모시던지 생활비 지원을 하던지하고 아내에게는 우리 생활공간도 있으니 어머니댁으로 가서 들러보고 있다가 식구들 모일때쯤엔 집으로 돌아와 있으라고 하세요.
    하나같이 다들 이기적이네요.
    경제적 정신적인 독립은 어리거나 나이가 먹더라도 평생 갖추고 있어야하겠어요.

  • 33. 58세
    '13.9.1 1:10 PM (124.49.xxx.25)

    요즘 노인도 아닙니다 중년부인이지요
    이년이나 지났으면 일을 구하시라고 하세요
    그나이면 사회생활 하시면서 사람들 만나는게 좋아요
    산후도우미 같은것도 괜찮고 남의 애를 봐줄수도 있고요
    아님 아들네 근처로 가시라 하시던지요
    아들있는데 왜 남의 자식인 사위가 모시나요
    아들 며느리근처로 가시면 일을 구하실거에요
    차라리 그게 나아요 부인에게도 강하게 하세요

  • 34. 장모님이
    '13.9.1 1:10 PM (118.221.xxx.32)

    그 나이면 누가 모실 나이 아니죠
    ㅣ아내가 참 이기적입니다 본인 엄만 본인이 알아서 해결해야죠
    살던 지방으로 가셔서 살고 아들딸이 생활비 좀 보내는게 맞고 나중엔 아들이 모셔야죠
    안되면 이젠 내 아버지 모시자 해보세요

  • 35. 돌직구
    '13.9.1 1:58 PM (180.64.xxx.150)

    아버님 불러서 몇달이라도 모셔봐야죠
    그래야 부인도 진정한 역지사지를 느낄수 있을거예요

    주말에는 무조건 아버님 오시도록 하세요
    사람이란게 자기가 똑같이 당하기 전에는 몰라요

  • 36. 78세도 아니고
    '13.9.1 2:06 PM (124.61.xxx.59)

    58세에 벌써부터 자식에게 그렇게 부담주는 법이 어딨어요? 아들며느리가 현명한거죠. 거리를 두는게 맞아요.
    근데 그렇게 집착이 심한데 하루아침에 정리가 될까요. 아들이 직접 모시러 와야 해결될듯.

  • 37.
    '13.9.1 3:19 PM (119.64.xxx.204)

    장모님 2년 모셨으니 이젠 아버님 모시자 하세요.
    저렇게 자식 힘들게 하는 부모들 문제에요.

  • 38. ...
    '13.9.1 3:38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친정어머니고 시어머니고
    너무 자식에게 집착하시면 자식도 힘들고
    같이 사는 가족도 힘들죠
    많이 힘드시겠어요
    이런 경우 주변에서 보면 자연히 마음이 가정에서 떠나고
    사이도 악화 되더군요

  • 39. 너무 많이 참았다
    '13.9.1 11:51 PM (180.230.xxx.38)

    이건 아내분과 반드시 이야기나누셔야 해요
    화낸다고 무서워서 그냥 참아넘기는건 더이상 안됩니다
    차라리 이혼하고 내가 열평짜리 장모님집으로 꺼져줄테니 어디 잘 살아보렴 이런 각오로 한판 뒤집으세요
    처남도 싫어도 자기엄마니 올라오라고 하시구여
    그나마 2년됐고 장모가 58세니까 뒤집어볼 생각이라도 들지 나이더드시면 그대로 합가해야합니다

  • 40. 효도
    '13.9.2 1:13 AM (211.255.xxx.175)

    홀로 계신 시아버지 생각은 하지 않던가요?
    그동안 장모를 그렇게 모셨으니
    이제부턴 내 아버지 모셔온다 하세요.

    58세 짱짱한 나이에 뭔 주책이람?

    원글님도 바보같아요.
    그냥 돈 버는 기계.

    염체 없는 것은 장모나 아내나 똑 같네요.
    인간들이 참...

  • 41. 의외로
    '13.9.2 2:48 AM (114.200.xxx.150)

    가끔 저런 집들이 있는것 같아요.
    근데 너무 과하시네요.
    최소한 따님이 노력봉사하는 것은 자유지만

    원글님 퇴근 이후 시간, 주말에는 오시지 않는 것으로 합의 보세요.
    안한다고 하면 우리 아버님도 모시고 오자,
    낮동안 계속 집에 계시게 하자고 해 보심 어떨까요.
    얕은 수지만 부인도 느끼는게 있겠지요.

    게다가 왼 외식? 남편이 혼자 벌어 오는 돈으로 둘이 주중에 점심 외식하고
    주말에 또 외식??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이점도 부인과 짚고 넘어 가셔야 할것 같아요.
    두분 생활비중 고정비와 변동비로 나눈 후
    변동비(내가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생활비)중 몇프로가 외식비로 쓰이는지 따져 봐야 될 상황이네요.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나 철없으신 분은 더더욱 모시기 불편하지요.
    저의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는 외식한번 하자고 하면 자식들 돈 많이 쓴다고 불편해 하는데
    위 친정 어머님은 본인이 본인 복을 차시네요.
    저래서는 오래 모실 자식 없을 것 같습니다.

  • 42. 합의
    '13.9.2 2:57 AM (121.161.xxx.168)

    님 퇴근하기 전에는 돌아가시고 주말에는 오지 않으시게 타협 보세요. 어머님이 계시면 편히 쉬기 어려워서 그렇다고 잘 설명하시고. 이런건 와이프가 중간에서 잘 해야 하는데.

  • 43. 어휴
    '13.9.2 2:59 AM (173.89.xxx.87)

    정말 난처한 경우군요. 위에 .. 분이 말씀하신대로 장모님은 경상도 터전을 버리고 오셔서 그동안 쌓아온 사회관계가 무너진 채 낯선 곳에서 딸만 의지하는 처지가 되신 건데 그런 상황은 58세의 중년 부인에게 상당히 치명적입니다.

    일단 부인과 상의하시는게 급선무겠어요. 부인도 친정엄마를 늘 보살펴야한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거라고 백퍼센트 확신합니다. 2년이면 하실 만큼 하신 거에요. 너무 어려워 하지말고 이 글 보여주시고 솔직하게 부인과 대화를 하셔서 뭔가 대책을 세워햐 할 듯 합니다.

  • 44. 가슴이
    '13.9.2 3:32 AM (211.218.xxx.189)

    답답해지네요. 장모님 나이 보고나서는 숨이 턱 막히기까지 해요. 원글님 이대로가단 윗 님 댓글의 어느 분처럼 병원 치료 받는 사태까지 갑니다.

    부인께 확실히 얘기하세요. 부인이 미안하게 생각하고 함께 해결해 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 처남에게 모셔라 나도 연로하신 내 아버지 모셔야 한다 하거나

    부인께서 밖에서 일을 시작하여 자연스레 어머니와 멀어지게 하는 수 밖에요.

    혹여 얘기했는데 남편 마음 헤아리지 못하고 돈버는 기계로만 취급한다면 저라면 극단적인 선택도 불사할 것 같네요.

    본인 능력도 없고 일하기도 싫고 동네 친구들나서 못 사귀겠다니. 뭡니까 이게. 민폐장모네요. 받아주지 마세요. 힘내세요.

  • 45. 에거
    '13.9.2 3:33 AM (211.218.xxx.189)

    동네 친구들 겁나서

  • 46. --
    '13.9.2 5:54 AM (94.218.xxx.76)

    처남이랑 그 처도 문제고 아내도 문제고..장모 뭔가 불안한 느낌이고.

    남 일이지만..깝깝허다..;;

  • 47. Dggf
    '13.9.2 8:27 AM (58.143.xxx.172)

    아내 분 직장 나가게 하면 아이 핑계로 장모님이 원글님 집에 들어오면 어쩌죠..?? 10평 아파트 처분하고 들어온다고 하면 어떡해요?? ㅜㅜㅜㅜ(뭐 그건 추후 발생할 문제지만요)

    글이랑 댓글 쭉 읽다보니까 정말 속상하고 답답하실 것 같은데, 댓글들처럼

    1.아내와 돌직구로 대화한다.
    2.처남과 모두 모였을 때 돌직구로 대화한다.
    3.원글 아버지를 집에 모시고 온다.
    4.아내가 직장을 다니게 한다.

    실행해보시고 후기 꼭 남겨주세요. 꼭이요!!

    그리고 장모님 너무 무위도식 하신다..
    딸도 힘들긴 뭐가 힘들어요. 장모님도 젊으신데 같이 요리도 하고 드라이브 쇼핑하고 둘 다 물 만난 고기일텐데.

  • 48. 와~~
    '13.9.2 8:30 AM (144.59.xxx.226)

    조회수 6,000이 넘었는데,
    댓글이 겨우 이정도^^

    아마 저 장모역활이 시모 역활이라면,
    댓글이 5,000개는 넘었을거에요.

    원글님, 아내분 4가지가 없습니다.
    장모님 4가지에 경우가 없는 58세 중년여자입니다.

    남편을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외벌이에 저런 행동을 하고 있답니까?
    친정엄마때문에 스트레스요?
    절대 절대로 스트레스 안가질 성품의 아내입니다.
    왜냐, 생각이 부족하거든요.
    그러니 스트레스도 적게 받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그냥 원글님 아버님 모셔 오세요.
    2년만 모시고 살자구 하세요.

    친정엄마 어떻 하냐고 아내분 물의시면,
    지금처럼 그냥 하고 살어라^^ 하세요.
    그리고 그 2년이 지난후에 모든것을 결정하자구 하세요.

    원,
    생각이 없는 장모인 그 엄마에, 그 딸이구만~~

  • 49. 1470만
    '13.9.2 8:34 AM (175.246.xxx.189)

    부인하고 얘기해보시고 변화가 없음 호구노릇 그만하시고 이혼하세요

  • 50. ㅇㅇㅇ
    '13.9.2 9:00 AM (203.251.xxx.119)

    왜 부모들은 아들한테는 좋은것 주고 의지는 안하려고 하고
    딸은 주지도 않고 의지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사위가 무슨죕니까.

  • 51. 장모님
    '13.9.2 9:14 AM (59.86.xxx.207)

    재혼시키세요
    58세면 충분히 가능한일이잖아요

  • 52. ..
    '13.9.2 9:40 AM (175.211.xxx.200)

    님글읽고 장모도 그렇지만, 님 아내가 더 이해가 가지 않아요.
    솔직이 님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58세면 할머니도 아니예요. 앞으로 몇십년은 더 지금과 같이
    지내야 합니다 변화가 없다면...

    앞으로 님 아버지는 모릍척하고 장모모시고 몇십년 호구노릇하고 나면
    님은 몇살되고 무엇이 남습니까?

    개인사로 저는 효자도 싫고 효녀 너무 싫어해요.
    효녀들은 남편, 자식이전에 부모생각해요.
    저희 친정아버지, 모든재산물려받은 처남이 사업망해서,
    친정엄마가 자기 부모 불쌍하다고 울고불고해서, 장인장모 그리고 처남네 아이까지
    키우고, 40년을 넘게 모셨어요. 그런데 제가 보고배운것은 아버지가 친부모처럼 생각하고
    장인장모모셨지만, 외할아버지 할머니는 늘 아들들이 우선이었고 아버지는 찬밥이었어요.
    친정엄마, 친정식구들로 온집안몇십년을 끓었지만, 당연하게 생각하고 고마워하지 않았어요.
    평생 호구노릇만 하다가 그렇게 고생하다 돌아가셨어요.
    나중에 자식들이 커서 이혼하라고 했는데, 하지못하셨죠. 더 나이먹어서
    견디지 못해서 이혼하려할때는 엄마가 안해줬어요. 연금문제로..

    자신의 부모도 모른척하고 평생 장모와 아내 처가집에 호구노릇하다가 비참하게 가고
    싶으시면 그렇게 사시고, 아니면,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리세요.
    사람의 심리는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라고 하죠. 그래서 자신이 마음가는데로 결국
    결정내린다고, 지금 가장 큰문제는 장모도 아니고 님 아내입니다.
    님아내에게 우선순위가 친정일수 있어요. 지금 힘들어도 결단내리세요.
    왜 한번뿐인 인생을 그렇게 힘들게 삽니까 친정아버지처럼 엄마 너무 사랑해서
    참고산다고 생각하신다면, 사랑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어요. 그렇게 사시고,
    아니면 사람답게 사세요. 지금 님이 쓴글을 객관적으로 보세요. 남편도 아니고
    그냥 호구잖아요.

  • 53. 그 동안
    '13.9.2 10:27 AM (222.107.xxx.181)

    많이 애쓰셨네요.
    이제 부인에게 말씀하세요.
    저라면 못삽니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30년은 쭉 이렇게 사셔야 해요.

  • 54. 에구
    '13.9.2 10:34 AM (182.219.xxx.144)

    진짜 장모님 철도 없고 아무 생각 없네요..
    울 엄마같은 분은 사위 불편하다고 이틀도 못있다 가셨을 것 같아요..2년이 뭐에요..아무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해도..;;

  • 55. 참지말고
    '13.9.2 10:43 AM (222.117.xxx.87)

    힘들다고 표현하세요...내색안하고 있으면 바본줄알아요

  • 56. 와~2
    '13.9.2 10:45 AM (144.59.xxx.226)

    위의 댓글님과도 동의합니다.

    여자중에,
    아주 어리석은 여자중에,
    결혼후에도,
    자신의 남편, 자식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친정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 가끔 봅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그런 사람들중에 한사람이지요.

    저희 아버지,
    처가집 식구들 득실득실,
    아주 먹여 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결과가 좋지 않아요.

    받은 사람은 받을 줄만 알고,
    주는 사람은 주지 않으면 안되는 이상한 병에 걸려 있으니...

    10-20대에 보고 자란 저는,
    내 직계가 아니면,
    절대루 눈도 돌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친정이 자신의 가족보다 우선 순위인 사람은,
    허영심도 일부 차지합니다.
    내가 이렇게 친정에 공을 들이는 것이,
    무슨 높은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는 허영심과 허세이지요.
    친정 식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심리

  • 57. .....................
    '13.9.2 10:54 AM (58.237.xxx.199)

    장모님의 경제적인 부분도 원글님이 많이 드리겠네요.
    그렇다면 아내분과 의논해보세요.
    너무 힘들다고요.아내분이 변해야 장모님이 바뀌실 겁니다.

  • 58. ,,,
    '13.9.2 10:55 AM (119.71.xxx.179)

    시어머니 계셨더라면, 눈치보여서 못그랬을텐데. 흠.

  • 59. 82에 중독돼서
    '13.9.2 11:17 AM (122.36.xxx.220)

    바쁜 일이 잇는데도 잠깐 훑고 지나가자 했는데 로그인햇어요
    제가 장모님 그 연배입니다
    해결은 원글님이 먼저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이듯 부인에게 직설적으로 얘기하심 안될듯 싶어요
    애기하되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절대 장모님을 한쾌에 내치자(?)는게 아니고 여차저차하니...
    결론은 장모도 중요하지만 그 많은세월 아이다루듯이 함 안되는것이고 우리 가정이 중요하지않느냐....
    태생적으로 또는 환경적으로 그 긴시간을 의존적인 성격으로 된것을 단시간에 고치기는 무리라 생각돼요
    원글님이 지금까지 해오심도 원글님 성정이 배려가 깊은 분이라 생각되니 문제해결도 서서히 해서 가능한 한 가정에 상처를 작게 하는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말은 쉽지만 얼마나 많은 인내를 해야할지....
    원글님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저도 곧 사위를 볼 시점인네 원글님만 같은 분만 잇담 담박 승낙할 것 같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원글님 화이팅!!!!

  • 60. 답답하다
    '13.9.2 11:41 AM (125.132.xxx.16)

    저도 그 연배인데 시간 끌지마시고 당장 부인에게 이야기를 하세요.
    나이 들면 자식이고 부모고 서로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지,
    이래서는 안되요.

  • 61. 솔직히
    '13.9.2 11:51 AM (203.142.xxx.231)

    나이 80도 아니고 58세면.. 요즘 얼마나 젊은데 왜 그러고 사나요? 첨부터 버릇을 잘못들였네요. 지금이래도 속편하게 털어놓으세요. 아무리 장모님 사랑은 사위라고 하지만, 며느리들이 시댁식구들 어려운것처럼 똑같이 어렵죠. 거기다가 그렇게 젊은 장모님은 더 어렵죠. 집에서 옷을 제대로 벗을수가 있나...

    솔직하게 털어놓고 정리못하면 멀리 이사를 가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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