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참 안좋을시기에는 친구도..

조회수 : 5,148
작성일 : 2013-08-31 20:35:09


한참 스스로 자존감이 바닦에 떨어졌을때
친구들하고 연락도 안하는 시기.
유난히 한 친구가 찾아와 반가웠던 때가 있었네요.
해맑게 웃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제가 스트레스때문에 머리가 빠졌었는데
그걸 캐치하고는 조심해야된다며
다른친구들은 이런말 안 물어봤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안만나고 있었으니 당연히...)
대충 얼버무렸더니

"넌 이런말 해주는 친구 나밖에 없지?"

그 한마디에 어찌나 자존심이 상하던지..
상대방에게 약점을 보이면 안되는구나
처음 알았어요

IP : 125.31.xxx.2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티블루
    '13.8.31 8:36 PM (180.64.xxx.211)

    아뇨. 그 친구는 진심 생각해서 한 말이니 상처입지 마세요.
    스스로를 사랑하고 좀 좋은 시기가 될때까지 잘 참아봅시다.

  • 2. 음...
    '13.8.31 8:45 PM (112.171.xxx.130)

    "넌 이런말 해주는 친구 나밖에 없지?"

    이 말만 하지 않았다면 그나마 고마운 친구로 남았을 것 같네요

  • 3. 보티블루
    '13.8.31 8:46 PM (180.64.xxx.211)

    넌 이런말 해주는 친구 나밖에 없지?"
    앞으로도 잘해줄께..라는 뜻으로 좋게 받아들이세요.
    그럼 됩니다.

  • 4. 피터캣
    '13.8.31 9:09 PM (124.53.xxx.200)

    이상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요...

    82는 저런 무례한 말을 진실한 직언이라고 생각하는군요.
    한참 힘들었을때 10년차 친구가 은근 사람 약올리는 늬앙스의 말을 해서 지금도 그 상처가 남아있는 제 입장에선 뭐라고 한마디 해줬을거에요 -_-

    힘든 상황 어서어서 추스리셔서 저친구 보란듯 행복해지세요.
    그리고 나중에 가까운 사람이 삶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낼때 정말 따뜻한 위로를 건내줄 수 있는 분이 되리라 믿습니다

  • 5.
    '13.8.31 9:25 PM (175.208.xxx.82)

    뉘앙스에 따라 그 친구 태도에 따라 해석이 다르지 않나요?
    난 너의 베프야...라는 마음을 확인받고 싶으면 저런 말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고로 그 말 자체가 꼭 상대를 무시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기까진 괜찮은데...저도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드는 말을 하는 친구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같은 말을 해도 그런 느낌이 드는 친구는 100% 예감이 맞더군요.
    상황이랑 느낌을 보세요.

  • 6. ...
    '13.8.31 9:27 PM (61.105.xxx.31)

    상대를 배려한다면 저런말 안하죠.
    친구분.. 님을 통해서 우월감을 느낀거예요.
    그러니 저런 말이 나오죠.
    그리고 원글님이 이런글을 쓴거면.. 아무래도 원글님 느낌이 맞겠죠.

  • 7. 혹시 그말
    '13.8.31 9:36 PM (220.72.xxx.204)

    이런 말 해주는 친구... 나 밖에 없지? 이거 아니었을까요??
    이런말 해주니 나밖에없지~ 애교섞인..그런 말있잖아요 왜..
    근데 그걸 님이 한창 안좋을때니 그렇게 해석하신걸수도

  • 8. 피터캣
    '13.8.31 9:38 PM (124.53.xxx.200)

    상황이랑 느낌을 보세요222222222222222

    힘든 상황의 친구한테 저런 말을 하는 친구는 이미 개념상실이죠. 원글님 상황이 안좋으니까 그걸 통해 뭔가 우월감을 느끼는 부류같은대요. 남 잘되는 것 못보는 사람 태반이라지만 저런 말은요...남의 아픈 상처에 소금 뿌리는 짓입니다.

  • 9.
    '13.8.31 9:54 PM (125.31.xxx.25)

    저도 모르게 말도 못하게 표정이 일그러지니 그제서야 아차 하고 다른 주제로 말을 넘기더군요
    좋은일도 하려는 친구인것도 맞는데
    긴가민가해요. 좀 직설적인 친구라
    나이들어서도 전 긴가민가할거 같아요
    제가 예민하지 않을때 만나는것이 정답아닐런지요?
    인생선배님들 이야기듣고 싶네요

  • 10. ---
    '13.8.31 9:58 PM (92.75.xxx.146)

    우월감을 느낀거예요2222222


    그리고 자고로 일 안 풀릴 땐 사람들 안 만나는 것도 방법. 한 마디 한 마디 다 불편해요.;;

  • 11. 제생각엔
    '13.8.31 10:10 PM (124.53.xxx.200)

    저 친구 만나면 계속 스트레스 받으실것 같은데요. 저한테도 비슷한 상황이 있긴 했어요.
    만나면 항상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말해주고 같이 있으면 즐거웠던 친구였지만 가끔 툭툭 던지는 말의 느낌때문에 언제나 만나고 나면 찝찝했던 기억나요. 원글님처럼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상황에서 먼저 찾아와 이야기하고 고민들어주던 그 친구...만나면서 밥값/커피값 일절 계산안하고 거의 호구처럼 사람취급하더니 끝도 아주 추접하게 마무리하더군요. 가장 힘들때 누군가를 의지하고 싶을때가 있지만 사람보는 안목이 있어야 하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전 20대로 돌아간다면 그 친구랑 인연 먼저 끊을거에요.
    그리고 힘든 상황은 어떻게든 스스로 이겨내고 그후에 친구를 찾겠어요.
    아무리 좋은 의도로 잘해준다해도 자존감의 위기를 겪는 상황에선 예민해져서 우정이 깨지는 경우도 많고 불순한 의도로 다가온 사람에게 약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 12.
    '13.8.31 10:22 PM (125.31.xxx.25)

    124.53님 계속해서 댓글 남겨주시네요 감사합니다
    힘들때 위로해주던 친구이긴한데
    짜증낼때는 제가 어 어..응 이런식이 되버려서
    속으로 쌓여가던 상황이었어요 만나면 마음 한구석으로 찝찝한 느낌 저도 잘 알아요
    나중에 예전부터 이런 느낌이 있었다 넌 어떻게 생각하냐 묻고
    그 후에도 달라진게 없다면 멀어지는게 낫겠죠

  • 13.
    '13.8.31 10:47 PM (125.31.xxx.25)

    상대방 말에 무심히 넘기면서 호구가 안되는 방법 있을까요?ㅋ

  • 14. 마지막말은
    '13.8.31 10:56 PM (223.62.xxx.3)

    정말..차라리 모른척해주던 친구들이 훨 낫다는 생각이들게끔 하는 말이네요..좋게 생각할수없는 그친구의 본심입니다..

  • 15. ...
    '13.8.31 11:06 PM (59.15.xxx.184)

    헐.. 원글님 ...

    그 친구한테 확인하셨어요?

    님이 불편한 이유가 맞는지요 ...

    맞다면 난 니 말에 상처 받았어,,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솔직히 말씀하시고요

    그게 아니라면

    친구야 나 힘들 때 와줘서 고마워, 해보심이....





    저 아는 분이 그런 분이 아니었는데

    요새 몸이 안 좋고 상황이 안 좋으니까

    뭐든지 곡해하고 머릿속에서 혼자 상황극을 만들어요

    별 뜻 없이 오간 말도 서운해하고

    정 반대의 뜻으로 받아들여 다른 이한테 하소연하고 ..

    다들 뜨악해하며 어서 몸이 낫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 앞에선 아무 말도 안 하고요 ...

    원글님 글 느낌과 그 분 말씀하는 느낌이 같아서요


    뭐 떄문에 그러시는지 모르겠지만 낮에 잠깐이라도 햇볕 쬐고 그러세요..

  • 16. 참네
    '13.8.31 11:42 PM (110.70.xxx.54)

    ㅈ이래서 자격지심 있는 사람은 멀리 해야 함을 느낌.

  • 17. 지금은 상황이 좋아졌나요?
    '13.9.1 12:22 AM (210.124.xxx.69)

    사람이 상황 안좋을때는 같은말도 곡해를 하고,삐딱하게 받아들이거든요.

    지금 상황이 그때보다 좋아졌다면,스스로 알수 있어요.
    친구의 말이 내가 너의 베프다하는 말인지,아니면 진짜 우월감 느껴서 그런건지~
    아마 원글님이 그때 좋은 상황이였으면,그래 너밖에 없다 이렇게 순순히 받아들였을거예요.
    지금도 그닥 상황이 좋아보이진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011 전세금대출 관련 집주인른 괜찮은지요 5 선하게 2013/09/14 1,676
298010 우크라이나의 흔한 헬스장 우꼬살자 2013/09/14 2,149
298009 [원전]후쿠시마 음식 1년 먹는 日아이돌 '방사능 피폭 9 참맛 2013/09/14 6,152
298008 서울서부지검 평검사 회의 “채동욱 총장 사퇴 반대”검찰 반발 확.. 6 참맛 2013/09/14 2,981
298007 영어로 된 잡채 레시피 2 궁금 2013/09/14 5,458
298006 학벌에대한 무시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궁금 2013/09/14 6,642
298005 양재 코스트코 요즘 몇시에 개장할까요? 1 비에 잠깨어.. 2013/09/14 1,673
298004 사랑하는 사람이 점점 변해가는 두려움 웨스트 2013/09/14 2,304
298003 공포스런 기억 1 이런기억 2013/09/14 1,434
298002 조지 클루니도 한번 결혼 했었네요? ,,, 2013/09/14 1,869
298001 현실에서 직접 말하면 쪼잔해 보이기도 하고.. 자게에서나 푸념글.. 5 .. 2013/09/14 2,185
298000 제가 20대후반인데 생리불순이 5년이 넘어가요 15 빈이 2013/09/14 4,832
297999 자전거 동호회 활동하시는 분들께 질문 있어요 22 .l 2013/09/14 7,231
297998 엄마없는 추석 참 마음이 쓸쓸하니 참 안좋네요..ㅠㅠ 9 ... 2013/09/14 3,290
297997 마음을 비우는 방법 알고싶네요 9 인생 2013/09/14 6,187
297996 박시환 미는거죠? 2 슈스케 2013/09/14 3,573
297995 가슴이 미어집니다....ㅠㅠ 24 슈나619 2013/09/14 15,402
297994 아기 입술?입꼬리가 찢어져서 꼬매고 왔는데요.. 1 나쁜엄마 2013/09/14 2,011
297993 중학생 아들이 오후부터 배가 아프다고 해요 3 선보넷 2013/09/14 1,445
297992 트위터들 많이 하시나요? 제 남자친구는...고민글 10 남녀탐구생활.. 2013/09/14 1,783
297991 슈스케5 임순영 부모님이 뭐라고 했나요 9 2013/09/14 7,577
297990 진짜 뱃살 빼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8 뱃살 2013/09/14 5,130
297989 영어 한줄 번역 부탁해요^^ 1 ... 2013/09/14 1,300
297988 초등학교시절, 그 선생님은 왜 그러셨는지. 8 그런거야 2013/09/14 2,431
297987 실속형냉장고 알려주세요 3 ,,,, 2013/09/14 1,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