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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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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있어 어느 정도면 천재라고 인정받을까요?

// 조회수 : 5,465
작성일 : 2013-08-31 12:12:56

전 공부에는 타고난 재능도 필요하지만 성실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지금 하는 일도 학자는 아니지만 매일 일정 시간 동안 죽어라 피 터지게
책상에 붙어앉아서 해야하는 거라 집중력이 가장 요구되고 그 다음엔
독창성이 많이 필요합니다. 매일 8시간 이상 붙어 있는데 힘들어요.
밥 먹을 시간도 아끼고 화장실도 잘 안가요. 그런데 가끔은 한계를 느낍니다.

이 나이에 천재 소리 듣고 싶어서가 아니라 피아노 신동(?) 글을 보니 갑자기 궁금해서요.

주변에서 본 이런 애가 천재 같더라..,하는 의견 있으신 분들 댓글 부탁드립니다. 침 맞고 있는데
82쿡 게시판이 제일 눈에 들어오네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덧붙여> 전 일반인, 학생...주변에서 볼 수 있고 겪어봤던 에피소드를 듣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네요.

        

IP : 106.243.xxx.25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31 12:22 PM (124.58.xxx.33)

    물론 일반적인 범위내에선 성실성이 중요한거 맞는데, 뭔가 천재들의 세계에 진입하면 성실성만 가지고는 안되는 부분이 확실히 있어요.

    예를들면 dna 구조 밝혀내서 노벨상 받은 왓슨이랑 크릭이 사람들이 당시 나이가 23살 그리고 아마 20대 중반이였을거예요. -_- 물론 당시에 dna가 유전을 결정하는 인자라는걸 유전학자들도 알고있었고, 수도없이 그 그 구조를 밝혀내기 위해서 수백년간 미친듯이 연구했어요. 당연히 전세계에 내로라하는 수많은 학자들과 과학자들까지 뛰어들은 세기의 대 학문과제였구요. 그런데 그걸 저 둘이 실험실에서 아마 이렇게 되어야 상호보완적 구조를 만들어낼수밖에 없다고,, 처음에 종이테이프를 가지고 구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해서 노벨상 받아요. 그동안 성실함과 끈기를 가지고 수십년 연구했던 사람들 다 제치고 박사과정의 학생들이 노벨상 받은거였죠.

    크릭은 그 외에도 천재적인 에피소드가 진짜 많은 사람이예요. 크릭은 대학에서 정식으로 수학을 배운적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대학원 벤치에서 다른 수학과 박사과정 사람들이, 수학문제가지고 골똘히 고민하면서 토론하고 머리쥐짜고 있는데, 옆에서 유유히 듣고 있다가, 그거 이렇게 풀면 되지 않니? 이래서 수학자들조차도 좌절하게 만든 일화가 상당히 많구요.

    저는 일반적인 차원을 뛰어넘는 세계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해요.

  • 2. ㅇㄹ
    '13.8.31 12:22 PM (203.152.xxx.47)

    범재들은 그걸 이루려고 노력하고 이악물고 애쓰서 얻지만
    천재들은 그게 그냥 저절로 되는것 같아요.
    예를 들어 이런거죠...
    아무리 노래를 잘하고 싶어도.. 타고난 성량이라든지 음감 음색등이
    보통 사람이 노력해서 얻을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ㅠㅠ
    근데 부러워할게 아닌게.. 천재라는게 다방면에 있잖아요.
    보통사람들도 한가지씩은 천재성이 있는 경우도있어요.
    모든일에 천재는 없죠... 천재들도 한분야에서만 천재임..

  • 3. ...
    '13.8.31 12:24 PM (220.72.xxx.168)

    에디슨이 말했다던가요?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이라고...
    대부분 99%의 노력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 말을 인용한다지만,
    원래 에디슨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대요.
    천재와 범재를 가르는 건 그 1%라고...

  • 4. ~~
    '13.8.31 12:27 PM (180.224.xxx.207)

    자기 분야에서는 뛰어난데 다른 일상의 영역에서는 갑갑하리만치 아둔한 사람도 많죠.
    어느것이 더 좋고 나쁜지 가리기는 어렵지만...

    큰 일을 이루는 사람에는 천재도 있고 노력형도 있는데 서로 다른 세계인 것 같아요.
    노력형이 아무리 노력해도 천재와는 다르죠.
    그런데 천재라고 행복한 삶을 산다고 할 수도 없고...(명 짧은 사람도 많더라고요)
    천재도 어떤 목표 없이 살다보면 천재성이 별 결실을 이루지 못하고 스러지는 경우도 있죠.

    위의 크릭이라는 사람 일화는 처음 듣는데 재미있네요.

  • 5. 바이올렛
    '13.8.31 12:36 PM (39.7.xxx.87)

    왓슨과 크릭은. 로잘린드 프랭글린의 공로와 노력ㅇㄹ 빼앗ㅇㄴ거예요

  • 6. dd
    '13.8.31 12:53 PM (125.179.xxx.138)

    천재가 신의 축복의 몰빵이라는건 진짜 너무 모르고 하는 말씀인듯.;;;
    비범함이 축복은 아닌거 같아요.
    뭐든 평균보다 조금 높은정도가 딱 좋죠.

    그리고 천재라는말 너무 남용된다는 느낌 들어요.

    기하학 정립한 유클리드라던가, 지동설 증명한 코페르니쿠스나.. 뉴튼 같은 사람들이 천재죠.

  • 7. 바이올렛
    '13.8.31 12:55 PM (110.70.xxx.104)

    여성과학자가 인정못받을때 목숨을 담보로 연구한 성과를 빼앗겼죠 너무 슬픈일이죠

  • 8. 디에네이
    '13.8.31 12:55 PM (174.2.xxx.164)

    윗 분 말이 맞아요.
    노벨상의 헛점이 있는 예죠.
    비슷한데 천재라고 불릴 경우 운도 좋아야겠다 싶어요.

  • 9. ㅇㅇ
    '13.8.31 12:57 PM (125.179.xxx.138)

    그리고 평균이상의 재능을 타고난다해도, 결국 재능있는 인간들의 명예의전당?에서는
    또 자기네끼리 치고박고 싸웁니다. 그들에게 있어 고결한 자존심에 상처입는건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죠.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준으로.
    평범한 사람보다 노래 잘부른다는건 그들에겐 그저 '당연'한거고, 흥미도 없습니다.

  • 10. 흠 천재라...
    '13.8.31 1:04 PM (24.52.xxx.19)

    선천적으로 타고난 머리 아님 노력 보다 더 중요한건 자신이 하는분야에 푹 빠져 즐거우면 그게 바로 천재입니다. 그게 바로 행복이고 인생을 만깍하게 사는겁니다. 공부던 뭐던 자신이 일을 즐기면 댓가나 결과라는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거죠.

  • 11. ㅇㅇ
    '13.8.31 1:23 PM (211.209.xxx.15)

    주변에서 봤음 신문에 나겠죠. 없어요.

  • 12. 백과사전
    '13.8.31 1:31 PM (220.76.xxx.244)

    천재는 백과사전같이 모든 분야를 섭렵해서 뭐든 뭃어봐도 다 아는 사람이 아닙니다.
    누가 천재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 13. 어디선
    '13.8.31 1:46 PM (112.152.xxx.173)

    알리기위해 남용되기도 하고 어디선 쉬쉬하며 안쓰죠
    춤잘추며 노래 잘하는...또래중에 톡 튀는 가수들이 있어요 얼굴말고요
    그런사람도 천재죠 하늘이 내린 인재
    그런걸 알아보는 사람들은 말하죠 내가 아낀다 보물이다 재능있다
    공부나 이런쪽에선 쉬쉬하며 감추려는것 같아요
    영재라며 소개된 천재소년 있었잖아요 유 뭐라는.. 이름 까먹었네
    초등교육 건너뛰고 검정고시 다 떼고 사춘기도 안온 아이가 대학공부하던 아이
    지금은 사춘기겠죠

  • 14. 강용석이처럼
    '13.8.31 1:49 PM (222.119.xxx.214)

    딱 한번 보면 다 외워버리는 집중력 그 정도를 천재라 하지 않을까요
    강용석은 대본이든 책이든 한번 딱 보면 모조리 다 외워진다고 하더라구요.
    사람은 별로지만 그 정도면 천재죠.

    고승덕도 노력을 많이 하긴 했지만 한번 듣거나 본건 두번 보지 않아도 머리속에 저장된다고 하더라구요.
    서경석처럼 아이큐가 140대 초반이라고 해도 아주 비범한 편에 속하죠.
    별달리 암기과목을 노력하지 않아도 해결됬고
    이해를 못해서 수학이나 과학에서 힘들어하지는 않았다고 했으니까요

    근데 주변에서는 너무나 보기드문 캐릭터들이죠.
    그 정도 천재나 끈기는 하늘이 내려주는 거니까요.
    올해에 7개월 공부하고 사법고시 붙은 서울대학교 학생이 신문에 났던데
    어쩌면 그런 사람도 천재일수도 있겠네요.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이해력과 암기력 집중력이 뛰어나면 학업에서 단연 선두죠.

  • 15.
    '13.8.31 2:02 PM (121.144.xxx.246)

    한번보면 저절로 암기되고 머리속에서 정리가 된다고
    하더군요. 누구에게 배우지 않아도 다 알고 그 사람과
    같이 공부하거나 일하면 다들 우리와는 다르다고 인정받아요
    그러나 생각이나 발상이 남과 달라서 학교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상처받고 많이 외로워요

  • 16. 제동생..
    '13.8.31 2:05 PM (203.226.xxx.164) - 삭제된댓글

    제 동생은 한번보고 듣고 읽은것은 모두 기억해요 절대 안잊더라구요..이해력도 엄청빠르고 숙제할때 티비보면서 음악도 틀어놓고 시끄러운와중에도 다 풀고 다맞고 그러더군요..초딩땐 크게두각은 안나타난것같은데 그래도 담임선생님들마다 머리좋다고하고..경시대회 전국 1,2등하고..그러다 중학교가고 전교1,2등하고 대원외고 갔죠..다들 과외하는데 애들이 제동생이랑 과외같이하면 문제를 너무쉽게빨리풀어버리니 의욕상실 좌절감든다고 못하겠다고하고.. 엄마가 과외보낸이유가 동생이 집에서 하도 공부안해서 보낸거거든요ㅎㅎ
    암튼 동생은 어딜가도 천재소릴듣는데 문제는 노력을 안합니다..큰 욕심도 없구요..가족들이나 주위에서 애가타죠ㅎㅎ 전 동생을보면서 너무 천재보다는 적당한머리에 노력형들이 결국 성공하지않나 싶고 제아이는 그랬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지금 동생은 법공부중입니다.. 근데 머리가 너무 좋아그런지 본인만의 고민은 또 엄청 많고 스트레스도 엄청받더군요..

  • 17. 그런 게 왜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13.8.31 2:45 PM (175.197.xxx.75)

    그냥 님 기준에서 생각하세요. 왜 남에게 인정받는 기준이 필요하죠?

    남ㅇ게 인정받기 위해 사는 거 같아요.

  • 18. piano
    '13.8.31 3:32 PM (118.37.xxx.32)

    피아노 천재 하니까 천재소녀 피아니스트 클라라 하스킬이 생각나네요악보도 볼줄 모르던 6세 소녀 모짜르뜨 소나타를 한번듣고 그대로 연주하고 그자리에서 바로 조를 바꿔 다시 연주했다던.

  • 19. ....
    '13.8.31 5:27 PM (122.34.xxx.99)

    공부에 있어 천재라고 생각되는 아이 살면서 1명 봤어요. 영어원서 제법 두꺼운 건데도 사나흘만에 줄줄 외고요. (제가 읽기에도 꽤 어려웠어요.) 수학을 좋아해서 모든 사고를 수학적으로 하더라구요. 제 방은 크기가 가로 얼마, 세로 얼마.... 우리집은 여기서 거리가 얼마...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학교서 전교 1등은 맡아놓고 하고 사설수학시험 전국 1등 여러번 나온다 하더라구요. 부모님의 외국인 손님 가이드를 했는데 원어민 수준으로 한다고 하대요. 걘 정말 영재쯤은 되는 것 같아요.

  • 20. ....
    '13.8.31 5:32 PM (122.34.xxx.99)

    위 글에 덧붙이자면 영어 원서 외우는 건 걔 2학년 때 제가 직접 봤고요. 원어민 수준으로 얘기하는 건 남편이 봤고요. 지금 6학년인데 남편 친구 아들이라 지금은 소식만 듣고 있어요. 그 아이 부모님 다 학벌 좋으시고 특히 아빠 쪽이 수학을 광적으로 좋아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 21. Dmsdl
    '13.8.31 5:35 PM (113.216.xxx.135)

    천재는 아니지만 저 대학졸업할때까지 한 번 본거나 들은 것은 다 기억해서 공부 아주 잘 했는데 식구들이 다 그래서 별로 인정 못 받았어요 아이큐는 145

  • 22. frontier
    '13.8.31 9:22 PM (220.79.xxx.156) - 삭제된댓글

    천재는 한 가지에 몰입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딱 봐서 금방 머리가 잘 돌아가서나 일을 빨리 한다거나 이것은 영재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천재는 평소에는 우둔하고 바보같고 순진하며 사회성도 떨어집니다. 천재는이러한 자신의 평범하지 않은 성향을 사회와 연결시키려, 그것을 극복하려고 세상에 둘도 없는 이론, 예술, 문학 작품을 남기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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