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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펫시티 촬영해보신 분들..

방사능 조회수 : 13,470
작성일 : 2013-08-31 11:56:10

제가 3년전에 난소암으로 수술을 받았어요.

수술 앞두고 펫시티를 찍고

일년차에 또 찍었는데

제 주치의가 이번에도 찍자고 하네요.

서너달 전에 시티 촬영도 했구요..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일년에 한번씩 하자는 건데

얼마전 방송에서 펫시티 좔영시 방사능 피폭에 대해 나오는걸 보니

자꾸 꺼려저요.

수술 후 이제 삼년차에 들어섰는데 재발이나 이런건 없고 컨디션도 좋거든요.

삼개월에 한번 피검사 하고 일년에 한번 시티 찍는데

이번에 펫시티는 건너뛰고 싶어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 의견좀 나눠주세요.

IP : 125.178.xxx.1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줌마
    '13.8.31 12:07 PM (119.64.xxx.121)

    저도 작년에 수술후 병원서 권하길래 한번 찍었는데
    그뒤로 방송보고 찜찜했어요.
    가격도 비싼데 자꾸 권하나봐요?


    정말 그렇게 권하면 안할수도없고.. 그냥 안찍겠다고 하면 안되는건지..

  • 2. dma
    '13.8.31 12:26 PM (118.220.xxx.149)

    두번 찍는 경험...까진 없는데 그냥 제 생각에는요
    펫씨티는 암발생 부위가 아니라
    전신 전이 여부를 보기 위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처음 진단시에야, 전이여부에 따라 암 기수를 파악해야 하니 찍어야겠지만
    차후엔 경과가 나빠지지 않는한 굳이 찍는 게 좀 이해가 안 가긴 합니다.

    저라면, 경과도 좋으니 안찍겠다고 할 거 같아요.
    물론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해야 맘이 편한 분들이라면 다르겠지요.

  • 3. 저는
    '13.8.31 12:52 PM (218.48.xxx.54)

    찍어요...
    전이라는게 참 무섭더라구요.
    순식간이니까요.

    암이란게 생긴다고 바로 아픈것도 아니고...
    종류따라 말기될때까지 아무 이상 없는 암도 많잖아요.
    5년 될 때까진 안심못하고.. 5년지나고 재발이나 다른곳에 생기는 경우도 있구요.

    암병력자는 나은것같아도 재발이나 전이 쉬운것 사실이고 빨리 발견하는게 좋은거니 저는 꼬박꼬박 찍고있어요.

  • 4. 동감요
    '13.8.31 1:06 PM (115.139.xxx.37)

    저두 난소암으로 수술후에 항암 3회 후 1번, 6회 후 또 한번 이렇게 2번을 찍고, 항암 모두 마친 후 6개월째에 또 찍어야 한다고 해서 지난주에 3번째 PET-CT를 찍고 왔어요. 다른 사람은 평생에 한번도 찍을까 말까인데 저는 암환자라서 더 위험한데 1년동안 3번이나 찍어야 해서 정말 찜찜하고 PET-CT로 인해 암이 더 전이되지나 않을까 불안해서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예요. 지난주에 찍으러 간 날 방사선과 기사에게 안전하냐고 물어봤더니 치료용 방사선은 물론 위험하긴 하지만, 검사용 방사선은 2시간인가만에 몸에서 95%가 거의 다 빠져나간다고 걱정말라고, 방송에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위험한 부분만 부각시켜서 환자들이 매일 올때마다 안전성에 대해 물어본다고 조금 짜증스럽게 말하더라구요. 도대체 누구말이 맞는 줄 모르겠어요. 암환자가 아니라면 그냥 안 찍겠는데 언제 어떻게 새롭게 발생할지 모를 암세포때문에 딱 안찍겠다고 거절할수도 없고 저도 딜레마에 빠졌어요. 그런데 저처럼 1년동안 3번이나 찍지는 않으셨나봐요. 항암을 안 하셔서 그런가요?

  • 5. 저는
    '13.8.31 1:08 PM (119.70.xxx.207)

    3번 찍었던거 같아요 유방암 수술후~~(3기)
    5년지나니 ct랑 뼈사진 초음파 정도해요
    저라면 의사말대로하겠어요

  • 6. 동감요님
    '13.8.31 1:17 PM (125.178.xxx.133)

    와..저 ㅇ말 대단하세요. 저보다 더 많이 찍으셨네요.
    저도 수술하고 항암 6회차 했어요..도데체 항암중에 환자가 약해질 대로 약해졌는데
    그렇게 펫시티 남발하는 병원이 어디랍니까..??
    전 수술전 찍고 일년 후에 찍고 이년차에 찍자고 하는 싯점이거든요.
    항암 3회차 6회차는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요즘 병원들이 돈벌려고 혈안이 되어있는지 펫시티를 남발하는듯 해요.
    가격도 어마어마하잖아요.
    우리 암환자 보조를 받지만 나랏돈은 돈이 아닌가요..
    95% 빠져 나간다니... 믿지못할 얘기구요.
    제 주치의가 전에 말했어요..난소암은 2년 이하가 재발의 위험이 크다고요.
    그렇다고 펫시티 자주 찍는것도 아닌데요
    재발 때문에 전 호르몬약도 복용 안한답니다.

    사실 전 이번 회차는 안 찍을려고 마음 먹고 있어요...대신 내년엔 찍을려구요.
    중간에 피검사, 시티도 찍는데 거기다 펫시티까지..정말 이건 아닌거 같아서요.

  • 7. 동감요
    '13.8.31 1:32 PM (115.139.xxx.37)

    저두 그렇게 자주 찍어야 하냐고 주치의에게 물어봤더니 항암제가 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전신영상을 봐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3회 찍고 새로운 암세포가 PET-CT상에 나타나면 그 항암제는 효과가 없는 항암제이므로 다른 항암제로 바꾸기 위해서 확인해 봐야 한다구요. 결국 항암제가 잘 맞았는지 다른 암세포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실 저는 초기암이었는데 분화도가 나쁜 암이라서 전이나 재발이 잘 되는 세포였거든요) 계속해서 유의깊게 봐야 한다구 하셔서 할 수 없이 찍었어요T.T 지난주에 찍고 와서 결과 기다리는데 조마조마 하네요. 2년안에 재발이 잘 된다는 정보는 오늘 첨 알았네요. 앞으로 더 조심해야 겠어요.
    원글님은 분화도가 나쁘지 않아서 항암후 안 찍으신건 아닌가요? 제가 입원했던 병원은 모두 똑같이 저처럼 치료받더라구요. 여성병원이라 모두 난소, 유방, 자궁암 환자였거든요.

  • 8. 동감요
    '13.8.31 1:34 PM (115.139.xxx.37)

    원글님 말씀대로 의료수가 올리려고 과잉진료 할 수도 있긴 하겠군요. 환자는 10만원 좀 넘게 내긴 하지만 나라에서 받는돈이 어마어마 하겠어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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