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지요...

ㄹㄹ 조회수 : 3,347
작성일 : 2013-08-31 08:28:57

요즘,,,날선 댓글들이 많아서 글하나 올리는것도 힘들지만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해봐요.

 

지금 임신 15주차구요..입덧이랑 위염이 있어서, 너무너무 고생해요.

입덧은 좀 줄어든거 같은데 식도염이랑 위염증상이있어서, 먹으면 돌멩이가 박힌듯이

더부룩하고, 아무것도 안먹으면 좀..낫고그래요.

의사샘이 이제 입맛도 돌아올거고, 몸무게 늘려야 한다고 다음에 올땐 몸무게

원상복구하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아직 입맛이 안돌아요.

 

어제는 신랑이 대구현장으로 (전기쪽일해요) 출장을 갔어요.

대구가 친정이라...가는길에 같이가서 일요일날 같이 올라오기로 했는데,,

토요일..오늘 갑자기 출근해야해서 밤에 그냥 올라와야된다고 저보고 그냥 집에 있으라는거에요.

그러마라고 하고, 너무 밥을 못먹고 입맛이 없어서,낮에전화해서 몇시쯤 올라오냐고,,,

갑자기 뭐가 먹고싶다..그거먹으러가자....그랬어요.

그냥..굳이 왜 그런 얘기를 했냐면, 입맛이 너무 없는데 갑자기 먹고싶은게 생각이났고, 입맛이 돈다는게 너무 기뻐서요.

레스토랑메뉴라..혼자 가기도 그렇고, 결혼하고 경기도에 정착한지라 지인도 아직없고..

신랑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5시쯤 되니,, 현장일 끝났는데,, 여기 거래처분이 밥사고 가라고..회사가 이번공사로 예상보다 수익이 좀 났나봐요.

그럼 밥먹고 빨리 올라오라했더니, 술을 마실지도 모르고 술마시면 집에(친정)가서 자고 온다는거에요.

술은 꼭 먹어야되냐...낼 출근이고 마누라 입덧해서 너무 힘들어 밥하고 간단하게 반주정도하고 오면 안되냐 얘길했어요

평소신랑의 성향을 아는지라 회식했다하면 가요방 룸..2,3시까지 끝까지 남아노는 스타일이고 술은 너무 약해서 1차에서 헤롱헤롱 혀돌아가고..참....그모습이 왜그리 싫었을까요..수도없이 싸웠네요.

 

전, 학원 강사생활만 해서....남자들 사회생활하면서 회식하고 술먹는 문화를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물론 회식때 전화하고 감시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냥 회식하고 술마시더라도 너무 필름끊길때까지 먹고 정신줄 놓지마라....남들 다 멀쩡한데 혼자 왜그러냐...

 

예전에 몇번 글올려서 하소연했던적도 있어요.

동네부부모임(성당형제자매님들)서너팀이 자주모이는데,,,우리만 아이가 아직 없고, 다들 아이들이 있어요.

아이들하고 다같이 모여 밥먹는 자리에서도 반주 한두잔에 남들 멀쩡한데 혼자 취해서 횡설수설....눈은 풀려가지고..

동네에서 저녁에 만나 간단하게 밥,반주하는데...이런 남편 이해하시나요? 아이들 보는데 왜이러냐고....수도없이 얘기해도 술이 약하니 소주 반병정도만 마셔도 혀꼬부라지고 정신을 반정도 놓을정도에요.

 

뭐 그건 결혼생활 5년만에 통달을 했고요...

 

어제같은 경우는 아무리 대구거래처분이라도, 남편이 낼 출근이고 와이프가 입덧으로 너무 아프다..

술마시고 자고가는건 힘들고 9시정도에는 올라가야 될거 같습니다. 정중하게 얘기하고 올라오는거....

사회생활하는데, 그리고 거래처분에게 예의가 아닌건가요???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하고 이기적이었는지....솔직한 답변주시면 많이 참고하고 결혼생활에 도움이 될거 같아요.

 

 

IP : 116.127.xxx.1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3.8.31 8:35 AM (203.152.xxx.47)

    일이면 어쩔수 없어도.. 거래처분이 무슨 뿔달린귀신도 아니고 밥먹는자리에서...
    자고 가는건 힘들다....
    와이프 임신중이라서 집에 가봐야한다 하면 오히려 먼저일찍 보내지.. 안보낼 사람 없습니다.
    다만 거래처에 따라서 그런말을 하는것 자체가 좀... 어려울수도 있긴하나(말하는 사람 입장에서)
    요즘은 대부분 가정적이라서, 서로들 일찍 들어가라고 하는 직장도 많습니다.
    근데... 접대하는 입장에선... 알아서 먼저 가라하는 상대가 아니면 먼저 가겠다 말하기 힘들수도 있긴해요.
    현장일이 그런쪽인가보네요.

  • 2. 원글
    '13.8.31 8:37 AM (116.127.xxx.177)

    그렇군요.... 남편오면 댓글보면서 얘기나눠볼께요..감사합니다.

  • 3. 힘드시죠
    '13.8.31 8:40 AM (1.250.xxx.62) - 삭제된댓글

    아주많이 부인한테 잘하는 많이자상한 성향인 남자 아니고는 남자들이 그리 잘 안하는 모양이에요

    임신했을때는 몸이힘들고 소화도 안되고 우울하기까지하니까 신랑이 좀 자상하게 살펴주면좋은데

    "먹고살라믄 일해야지 좀이해해주라 "라고생각하는 남편들은 그리고 성격상 자잘하게 자상하지못하는 사람들은 아내맘을 헤아리지 못하더라고요ㅠ

    에효.....
    사회생활하며 일하는 남편 이해할라치면서도 그럴때 밉고서운해요 내가 저남자한테 도대체 뭔가 싶기도할꺼구요..어떤맘인지 느껴져서 위로해드리고싶은데 어찌해야할지모르겠군요

    남편의자상함이 필요한시점이니말이죠..
    예쁜 아기의엄마가 된다는거 힘든일이니 조금만 참고 기운내세요

  • 4. 원글
    '13.8.31 8:46 AM (116.127.xxx.177)

    이게...회사마다 그리고 거래처마다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회식을해도 일찍오는 신랑들이 있고, 심지어 친구신랑은 건설영업쪽인데도 현장을 목포, 여수쪽으로 가도 일마치면 저녁정도 같이하고 이른새벽녘에는 집에 도착하더라구요. 이런거보면, 접대라는것도.......케바케인거 같고, 충분히 저녁,간단한 반주정도만으로도 끝낼수있는데 먹고살려면 술자리 가요방 룸..가야하는건 핑게인게 아닌가 싶어서요..

  • 5. 원글
    '13.8.31 8:52 AM (116.127.xxx.177)

    그리고 진짜 접대하러 처음부터 만나서는 밥만먹고 헤어지긴 힘들경우도 있을수 있다고봐요...사업하시는분, 접대때문에 만나시는 경우는 밥, 술,,,또 룸까지 가시더라구요. 근데 어제같은 경우는....일반적으로 생각을하면 멀리서왔고, 낼 출근하는 경우......충분히 이해받을 상황 아닌가해서요.

  • 6. 우리 생각은 그런데
    '13.8.31 9:24 AM (61.82.xxx.151)

    막상 직장에선 가정얘기 특히 아내얘기 하면서 빠지기는 좀 그런가보더라구요
    하지만 맘만 먹으면 그리고 특히 인사고과 이런거 상관없는 직종이면 가능할텐데...

    원글님 임신중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맘이 많이 섭섭하고 또 감정도 내맘같잖고 좀 그래요
    담에 남편분과 맛난거 드시면서 섭섭해던것 충분히 어필하세요
    남자들은 꼭 찝어서 이러이러해서 섭섭하다 인지시켜줘야 합니다 ^^;;
    저는 임신했을때 막내 시동생 -중딩 데리고 있었는데 그리 밉더라구요

    근데요 나중에 애기 낳고 시간이 좀 흐르고 난뒤에 맘이 정상으로 돌아와서 시동생한테
    형수가 그때 미안했다 이해해달라고 했었어요

    힘내시고 입에 땡기는 음식 있을때는 혼자라도 과감히 시켜드시고 또 드시러 가세요
    물론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 배속의 애기를 생각해서라도 ......

  • 7. 여자들끼리야
    '13.8.31 9:37 AM (180.65.xxx.29)

    임신이라는거 이해하고 남자들도 사석에서는 이해하지만
    일적으로 들어가면 우리 부인 입덧중이라 그냥 가야겠다고 할 사람 있을까 싶네요
    친구들 남편이랑 비교하면 싸우자는거고
    친구들 없으신가요? 남편 없고 꼭 드시고 싶으면 친구들에게 내가 사겠다하고
    같이가서 드세요

  • 8.
    '13.8.31 10:08 AM (180.224.xxx.207)

    원글님의 섭섭함은 십분 이해가 돼요.
    평소에 10 정도 섭섭할 일이면 임신 중(특히 입덧으로 잘 못 먹을때) 섭섭함은 100, 200은 될 거에요.
    그런데 와이프 임신 중이라 빨리 가봐야 한다는 말은 남자들 사이에서는 친한하고 아주 편한 사이의 친구들끼리나 하지 거래처 사람들 앞에서는 잘 하기 힘든 말이긴 해요.
    저는 아이들 아플때 회식하고 남편 늦게 들어올 때 그렇게 섭섭하더군요. 아이 둘 다 열 올라서 번갈아 약 먹이고 몸 닦아주느라 힘들때...

  • 9.
    '13.8.31 10:32 AM (180.224.xxx.207)

    친한하고 -> 친하고

  • 10. 그리 하기 어렵습니다.
    '13.8.31 10:39 AM (118.209.xxx.58)

    거래처가 자기들 바가지써서 일 한다고
    (한쪽이 많이 남겼다는 건 다른 쪽은 많이 지불했다는 것임)
    맘먹고 시원하게 함 뜯어먹자고 나섰는데
    마누라 핑계로 도망이라...
    아주 쪼잔하고 앞으로도 같이 일하기 싫은 놈 되라는 주문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379 서른 중반..지금 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요? 3 고민 2013/09/10 2,078
295378 청국장 가루와 청국장환 차이가 뭔가요 3 궁금 2013/09/10 1,934
295377 막장드라마만 좋아하는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4 옥쑤 2013/09/10 1,213
295376 신문구독 싸게 하는 법 소개해 주세요 2 신문구독 2013/09/10 2,400
295375 방광염으로 병원갔다왔는데요. 6 dksk 2013/09/10 2,459
295374 보험 해지하면 담당 상담원에게 연락이 가나요? 6 해지하고 싶.. 2013/09/10 2,765
295373 혹시 백년초(손바닥선인장) 드시는 분 계신가요? 4 .... 2013/09/10 1,686
295372 저도 모공 질문이요, 위치하젤 토너...... 4 ... 2013/09/10 3,170
295371 무능한 남자한테서 여자들이 왜 도망가는지 이젠 이해할것 같아요 47 결혼 14년.. 2013/09/10 15,411
295370 아이 반찬 뭐하나요? 5 어렵다능 2013/09/10 2,088
295369 결혼의 여신이 불꽃 리메이크인가요? 뽀로로32 2013/09/10 11,550
295368 생일축하 문자요(음악도 나오는) 스노피 2013/09/10 2,320
295367 배만 나온경우 효과적인 뱃살빼기 걷기가 도움될까요? 7 마른체형 2013/09/10 4,326
295366 펌)수학선행에 대해 공부의 신이 하는 말.... 10 공신닷컴 2013/09/10 4,264
295365 홈쇼핑 에그롤 2 에그롤 2013/09/10 1,940
295364 결혼한지 26년만에 처음으로 시어머니 생신을 잊어버렸어요 22 코스코 2013/09/10 5,162
295363 베딩을 단색 그레이나 어두운색으로 하신분 있나요? 4 침구고민 2013/09/10 1,782
295362 아이 비염으로 올린 글쓴입니다. 다시한번 도와주세요 35 ... 2013/09/10 4,220
295361 '천안함 프로젝트' 메가박스 상영 중단 소식에 53.9% &qu.. 1 샬랄라 2013/09/10 1,315
295360 노원구의 현재 문제점을 알아봅니다 garitz.. 2013/09/10 1,894
295359 블루클럽이나 트레비클럽? sd 2013/09/10 1,406
295358 다이어트중에 체력이 딸릴 땐 어떡할까요? 12 궁금 2013/09/10 3,965
295357 초등학생..현장체험학습을 신청했는데요 1 ^^ 2013/09/10 1,712
295356 시부모님 계신데 제사를 본인이 지내시는분, 명절은 어떻게 하시나.. 2 명절 2013/09/10 2,157
295355 오미자 씻어서 담나요? 5 오미자 2013/09/10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