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팅 주선했더니 그 이후로 연락없는 사람들

.. 조회수 : 5,915
작성일 : 2013-08-31 02:09:25

저를 쫓아다니던 남자가 있었어요.

제 스탈이 아니어서 계속 만나자고 연락와도 안만나다가

어느날 심심하던 차에 하루는 만났어요. 그런데 역시나 제 스탈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대놓고 오빠는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괜히 시간낭비하지 말라고 하고 헤어졌어요.

그랬더니 이제 그럼 소개팅이라도 시켜달라는 거에요.... 너무 외롭다며;;;

마침 남친없는, 소개팅 자주하는 친구한테 

쫓아다니는 오빤데 소개팅 계속 시켜달래서 그러니 그냥 자리만 앉아있으라고 하고 내보냈어요.

근데 그날 이후로 두 사람이 바로 불꽃이 붙었나봐요...

얼마 있다가 사귀더라구요.

친구는 저한테 그 오빠얘기도 다 들어놓고 사귄다는게.... 사실 좀 황당했어요.

그런데 더 황당한건 그날 이후로 이 두사람한테 연락이 안돼요.

머 일부러 연락을 자주 취한 적은 없지만, 저를 피한다는 느낌까지 들어요.

이거 왜이러는 걸까요?

이러고 나니 소개팅을 잘못해줬구나 후회가 되네요.

전 사실 둘이 그렇게 잘될지 몰랐어요ㅠ

저...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75.253.xxx.2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as
    '13.8.31 2:14 AM (119.199.xxx.42)

    소개팅 주선해줘서 둘이 사귀게 됐으면 밥이라도 한 번 쏘라고 하세요.

  • 2. ..
    '13.8.31 2:15 AM (175.253.xxx.213)

    그 연락에 알았다는 대답만 하고 더 다른 얘기가 없어요. 그 둘이 지금 1년 가까이 됐어요;;;;

  • 3. ᆞᆞ
    '13.8.31 2:17 AM (220.122.xxx.112)

    어차피 님 인연은 아니었으니 그냥 둘이 잘되길 바래주세요. 아마 그 둘도 님보기가 약간 어색해서 피할수도 있자나요.

  • 4. ..
    '13.8.31 2:20 AM (175.253.xxx.213)

    여자애는 제 베스트프렌드였어요. 그래서 더 아쉬워요.

  • 5. ᆞᆞ
    '13.8.31 2:26 AM (220.122.xxx.112)

    저는 제 베스트프렌드가 저한테 소개팅 시켜준 남자랑 결혼했답니다. 저는 그 소개팅남 제 스탈 아니었지만 그 친구가 사겨도 되냐고 물었을때 조금의 충격은 받았습니다. 그 이후 그 친구랑 예전같은 친밀함은 사라지더군요. 어쩔수 없게 어색해지더라구요.

  • 6. ..
    '13.8.31 2:34 AM (175.253.xxx.213)

    아... 저는 괜찮은데, 친구가 어색해 할 수 있겠네요....

  • 7. ㅁㅁ
    '13.8.31 2:34 AM (115.22.xxx.15)

    생각해보세요, 내가 사귀는 남자가 예전에 내 친구를 좋아했었다.
    한참 불붙어 있을 시기에 그 친구 보고싶겠어요?
    더군다나 '나 쫓아다니는 남자다. 소개팅해라' 이거 그 남자 떼려는 의도가 보이는 말인데
    둘이 잘 되면 원글님 보기 어색한 거 사실이죠. 서로 좋아지면서 원글님이 밉보였을 수도 있고요.
    남자쪽에서 연락하는 것은 더더욱 아닌거고요.

    친구 잃은 것 같아 아쉽고 안타깝겠지만, 친구와 남자 사이에서 균형잡고 다 얻긴 힘들어요.

  • 8. ..
    '13.8.31 2:59 AM (175.253.xxx.213)

    소개팅을 장난식으로 가벼이 생각해 귀찮은 부탁 들어주고,
    친구 점심이나 먹으라고 안일하게 대처했던거 정말 후회합니다.
    그날 이후로 그 어느 누구에게도 소개팅을 안해줍니다...
    정말 득보다는 실이 너무너무 많은게 소개팅 주선이네요.

  • 9. ᆞᆞ
    '13.8.31 3:10 AM (220.122.xxx.112)

    님도 이번 기회로 많은것을 느끼셨을 껍니다.
    인간관계는 정확한 예측이란게 안되네요.
    님도 설마 그 둘이 잘되리라고는 전혀 예상 못하셨을테니까요. 사람 인연이란게 이렇게도 맺어지네요. 님도 훌훌 잊어버리세요.

  • 10. ...
    '13.8.31 3:14 AM (211.36.xxx.36)

    저 그런경우 있어요 둘이 잘되어도 상관없는데 여자쪽에서 저를피하고.. 아니 잘되라고소개팅 시켜주었더니만 숨기고 말 안하고..그랬었네요..

  • 11. ;;;;
    '13.8.31 3:17 AM (114.207.xxx.121)

    당연한거 아닌가요?

    님은 별뜻없이 연결했을지 몰라도 결국 둘이 사귀게 된건데, 문제는 그남자가 원래 님을 좋아했다는 사실 님 친구도 알잖아요. 그상황에서 그친구가 더이상 뭘 어찌해야하나요;;
    아마 본인도 당황스러울거고, 민망스럽겠죠. 인연소개해줘서 고맙다고 하기도 이상하고 그렇다고 밥사줄게 하면서 자리마련하는건 더 싫겠죠. 사정을 아니까요.
    차라리 아무것도 말안하고 소개팅 시켜줬으면 고맙다고 밥한끼 얻어먹었을지도모르죠.
    여튼 제가보기엔 연락이 없는게 당연한것 같네요;;

  • 12. ..
    '13.8.31 4:01 AM (68.110.xxx.179)

    너무 당연하죠. 저라도 연락하기 좀 꺼려질거 같아요. 친구 하나 잃으셨네요. 제일 친한 친구였다면 애초에 소개같은건 하시지 말지 그러셨어요. 속상해도 서운해하지 마세요.

  • 13. 주은정호맘
    '13.8.31 8:39 AM (110.12.xxx.230)

    나한텐 쓰레기(?)라도 남한텐 보석이 될수있다...요건 수납하는법 배울때 들은 소리이긴한데 사람한테 적용시키긴 뭣하지만 지금 상황이 글네요
    앞에 어찌됐던 둘은 인연이었나부죠 걍 좋은일 했다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세요

  • 14. ..
    '13.8.31 8:49 AM (14.52.xxx.211)

    애초에 소개팅 의도가 잘못되었네요. 떼어놓으려고 친구에게 적선하듯 넘긴것. 원글님 평소에 오만한 스타일 아니셨을지. 난 싫다는데 따라댕기는 사람 있고. 친구는 맨날 소개팅 하는데 남친은 안생기고.

  • 15. ㅇㅇ
    '13.8.31 10:39 AM (183.98.xxx.7)

    어차피 잘되라고 시켜준 소개팅이 아니잖아요.
    남자에게는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표현이 좀 그런가요?)
    여자에게는 저 남자 떼어내려고 하니 그냥 자리에만 있어달라..이건 대놓고 원글님이 아쉬운 부탁이구요.
    그분들 입장에선 원글님 대하기가 편하진 않을거 같구요.
    그분들 잘되더라도 감사인사(?) 받기는 어려운 상황 같아요.
    어쨌거나 여자분이 베프셨다니 속상하시겠어요.

  • 16. **
    '13.8.31 11:07 A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자기 좋다고 따라 다니던 남자를 떼어내려고
    베프를 이용한건데....
    둘이 잘돼면서 원글이를 계속 본다는 게 더 이상한 상황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001 수영을 2주째 안가니 더 가기싫어요 5 운동 2014/01/09 1,982
341000 싸이판 PIC 자유여행이 낫나요, 패키지가 나은가요? 7 뽁찌 2014/01/09 4,031
340999 남편을 위한 보양식 뭐가 있을까요? 3 남편을 위한.. 2014/01/09 1,398
340998 교학사 관련 풍자만화-네이버 웹툰 꽃향기짙은날.. 2014/01/09 885
340997 공복혈당136(당뇨의심) 검진표 절대 열어보지말라더니 7 놀랐어요 2014/01/09 8,396
340996 “불평등 불평 말고 ‘여성도 할 수 있다’ ” 1 변호. 2014/01/09 638
340995 명절 기차표 예매 짜증나요 12 기차표 2014/01/09 2,890
340994 이케아 들어온다고 하지 않았나요..? 17 이케아 2014/01/09 3,952
340993 60대 중반 베이비부머 순자산 6년만에 37% 감소 수학사랑 2014/01/09 2,127
340992 제주도와 거제도중에 어디가 더 살기 좋을까요 6 이사 2014/01/09 4,950
340991 아내의 자격 4회에 김희애가 읽어주는 동화 1 궁금 2014/01/09 1,767
340990 시어머니모신다고가출한지석달인남편... 1 클랄라 2014/01/09 2,812
340989 이런상황.... 3 참으로 2014/01/09 1,334
340988 부모님 뭐하시니? 이거 왜물을까요? 10 ... 2014/01/09 3,065
340987 mp3에 음악 다운 받으려고 하는데요 2 마츄 2014/01/09 1,057
340986 회색인 안철수 20 깨어있고자하.. 2014/01/09 2,477
340985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3 ,,, 2014/01/09 1,741
340984 이선균은 상대 여배우 바라볼때 ‥ 27 미스코리아 2014/01/09 16,800
340983 액땜했다고 위로 좀 해주세요. 5 에고고 2014/01/09 1,802
340982 콩깍지가 벗겨진 후 느끼는 자괴감 느껴보신 분.. 4 laigef.. 2014/01/09 2,877
340981 남편될사람 아버지가 폭군이었으면 21 .... 2014/01/09 3,154
340980 결혼십년, 검소한 남편때문에 삶의 재미가 없어요 33 ... 2014/01/09 17,578
340979 근데 상암동에 나정이집이 있긴 있나요? 2 ㅇㅇㅇㅇ 2014/01/09 2,253
340978 3개월 강아지 철들려면 멀었나요? 7 똘똘 2014/01/09 2,413
340977 주택대출 ,,,어느 정도 가지고 계시나요? 6 dma 2014/01/09 2,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