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택시타고 겪은일

무섭다. 세상이 조회수 : 2,912
작성일 : 2013-08-30 21:29:24
회사에서 집에가는 길에 마트가있고 마트에서 집까진 버스로 한 정거장 거리.
그러나 거기서 다시 한 정거장 정도의 거리를 골목으로 들어가야합니다.

장 본 내용물에 닭 두마리, 와인 한 병과 과일 잡곡 등이 있었고 엄마가 집에 가시려 기다리고 계셨고,
무겁기도 했고,
버스 두 정거장 거리 양손에 무겁게 들고 걸어갈 자신이 없어 택시를 탔습니다.

타면서 죄송한데 가까운 거린데 짐이 무거워서 탔다. 사거리 지나 유턴해서 골목으로 들어가 달라라고 공손하게 말을 했죠. 아무 대꾸 없으시더군요.

기본요금 카드로 하기 죄송해 현금 찾는데 천원짜리가없어 만원 냈는데 그때부터 성질을 내더군요. 여기오면서 만원짜리를 낸다고....

그러더니 뒤에서 경적 울린 차한테 칼로 찔러버린다는 둥의
온갖 욕을 하며 저에게 돈을 거실러줬고 욕은 계속됐고 저는 조용히 내렸지요.
그런데 한 십미터쯤 걸었나... 갑자기 시X년아 하는 욕이 들리는데 소름이 쫙...

솔직히 밖을 향해 했던 욕도 나를 향해 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냥 모른척 내린건데 걸어가고 있는 내 뒤에서 그런 욕을 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고 무섭네요.

돈 안내고 무임승차 한것도 아니고 미리 죄송하다 말씀드렸고 일부러 만원짜리 낸 것도 아닌데...
50 전후의 나이를 먹고 어쩜 그렇게 살벌하게 욕을 하는지...

내 부모 생각하고 내 자식 생각하면 그렇게 못할듯 싶은데 정말 무서운 사람이 많구나 싶습니다.

정말 택시타면 열에 한 두분만 친절하시고 나머진 인사도 대꾸도 아무것도 없어 내릴때까지 긴장하게 만드는데 택시기사들 정말 무슨 대책좀 세웠으면 좋겠어요.

무서워서 택시 타겠나요.
IP : 110.70.xxx.18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3.8.30 9:35 PM (119.194.xxx.239)

    못된 안간들 많아요. 전 꼬박꼬박 인사하고 타고 내리는데 답 안하는 택시운전사들 있어요.

    나만 이세상 힘들게 산다고 자기연민에 빠진 부류들아닐까요? 모든게 세상탓, 남탓이기에 스스로가 인간의 도리를 못하는거이 대해서 절대 창피한걸 못느끼는거죠.

  • 2. 지나모
    '13.8.30 9:51 PM (211.36.xxx.84)

    무슨 그런 미친 놈이ᆞᆞᆞ

    택시 번호 보셨다가 신고 하시지 그랬어요
    그런 인간들 때문에 택시기사 이미지가 나빠지는거예요

  • 3. 얼마전에
    '13.8.30 10:06 PM (116.38.xxx.10)

    자게에 올라왔던 글과 비슷하네요. 그때 그아저씬가?? 똑같은 욕을;;

  • 4. 너무 놀라셨겠어요
    '13.8.30 10:07 PM (211.109.xxx.63)

    그런데 그 분들 내막을 알면 조금은 이해가요 요즘 택시가 너무 많고 개인택시 아니면 하루에 회사에 내는 입금을 내지 못하는 기사분들이 부지기 수래요 길은 막히지 새벽에 나와서 온 종일 운전하고 다녀도 하루 입금을 못하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얼마나 많겠어요 우리가 편하자고 택시타는건데 저는 그럴 때 차라리 천원 정도 더 드린다고 말씀드립니다 어느 땐 정말 택시 타야 할 급한 일이 있어도 택시가 없을 때 얼마나 불편한데요 내가 아주 필요로 할 때 택시를 탄다면 어찌보면 고마운거에요 그런거 생각하면 택시 기본 요금이 싼거에요 님이 조금 지혜롭지 못하셨어요

  • 5. 그렇군요.
    '13.8.30 10:22 PM (110.70.xxx.189)

    제가 지혜롭지 못했군요.
    물론 저도 택시 요즘 힘들다는건 알고있어요. 그러나 그렇다고 저리해도 되는건 아니자나요.
    그 곳에선 내가 약자이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죠 뭐.. ㅠㅠ

    택시에선 내가 약자가되는...

  • 6. 무슨..
    '13.8.30 10:32 PM (183.102.xxx.197)

    전 왠만하면 아파트 입구에서 내리는데
    제사 장을 보거나 세제등 유난히 무거운 물건을 많이 구입한 날은
    양해를 구하고 집앞까지 타고 들어갈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거스럼돈을 받지 않는데
    어느날엔가 그냥 내렸더니 니 남편이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 하더니
    거스럼돈을 창밖으로 홱 던지고 쌩하니 가버리더군요.
    그냥 재수 없는 날이었겠거니.. 생각하세요.
    세상엔 별의 별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 7. 참나 ㅡㅡ
    '13.8.31 8:47 AM (199.7.xxx.71)

    못배운 인간들의 자격지심이죠.. 내가 니 전문 운전기사냐? 어디가달래더니 더 들어가 달라고? 거기서 나오는게 얼마나 힘든데!! 이런 맘으로 그러는것 같아요. 웃긴거는 기사 맞다는점이요 ㅋㅋㅋ 학창시절에 일찐놀이 실컷 하다가 이젠 지네가 얕보던 약자들이 훨씬 잘된 모숩 보고 분에 차서 그러죠.. ㅋㅋㅋ불쌍하니 냅두세요~

  • 8. 저런...
    '13.8.31 11:43 AM (180.71.xxx.92)

    저런 몇몇 기사때문에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다른 기사분들도 욕먹는거네요.

  • 9.
    '13.8.31 9:22 PM (211.218.xxx.158)

    몇몇 기사일 뿐이 라고 생각해야겟지요.
    그런데 저런 사람이라면 택시범죄도 저지르겠구나 생각되니 무섭네요.
    당분간 택시 못 탈 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587 코레일 방만경영에 대해 아주 명확하게 쓴 기사가 있네요. 4 ... 2013/12/27 1,071
336586 mbc가 오로라공주가 이쁜가봐요 14 컵라면 2013/12/27 3,801
336585 만두속에 꼭 돼지고기를 13 만두 만들때.. 2013/12/27 2,841
336584 집을 팔았는데요 31 궁금 2013/12/27 10,047
336583 임플란트 2차 수술까지 했는데요.. 3 .. 2013/12/27 6,260
336582 이혼전 별거라는거. 제겐 사치인가봐요 4 2013/12/27 3,944
336581 에르고베이비, 멘듀카...아기띠는 어디가 더 나은가요? 5 ... 2013/12/27 1,303
336580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면 살이 튼 것처럼 빨갛게 줄들이 생기.. 2 왜 그럴까요.. 2013/12/27 1,527
336579 기관·정당 대상 정보활동 허용, 국회의 '국정원 통제권'은 강화.. 1 세우실 2013/12/27 1,059
336578 재료가 안전한 유기농케익 바로 살수 있는 매장은 없나요? 3 유기농케익 2013/12/27 1,058
336577 부림사건 피의자 고호석씨의 변호인 관람후기 3 그네코 2013/12/27 3,058
336576 검사를해야할지,, 신증후군 2013/12/27 609
336575 대학생 딸이 기숙사에서 사용할건데요 5 기숙사 2013/12/27 1,459
336574 지에스샵거위털이불 3 이불 2013/12/27 1,391
336573 4인가족 스키 1박 2일 다녀오려면 경비가 얼마나 들까요? 6 은이맘 2013/12/27 3,440
336572 코싹이 처방전이 필요하대요 ㅠㅠ 7 약사님 헬프.. 2013/12/27 3,578
336571 내일 광화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30 깍뚜기 2013/12/27 2,188
336570 내일 많이 나가야겠어요. 4 시절이 수상.. 2013/12/27 791
336569 구운 김 밀봉해서 파는 곳 아세요?(외국에 가져가려구요) 10 슈르르까 2013/12/27 1,612
336568 스켈링후 잇몸이 심하게 붓는게 가능한가요? 7 도와주세요 2013/12/27 6,767
336567 난 정말 드라마가 재미있다... 1 해물라면 2013/12/27 1,074
336566 [이명박특검]더 무서운놈이 온다.. TPP를 아시나요? 4 이명박특검 2013/12/27 1,011
336565 ... 24 어이없어서 2013/12/27 3,498
336564 내 입장을 얘기하니 좋아요. 1 곰곰 2013/12/27 940
336563 ‘아리랑 금지곡’, 국제적 망신 8 light7.. 2013/12/27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