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택시타고 겪은일

무섭다. 세상이 조회수 : 2,847
작성일 : 2013-08-30 21:29:24
회사에서 집에가는 길에 마트가있고 마트에서 집까진 버스로 한 정거장 거리.
그러나 거기서 다시 한 정거장 정도의 거리를 골목으로 들어가야합니다.

장 본 내용물에 닭 두마리, 와인 한 병과 과일 잡곡 등이 있었고 엄마가 집에 가시려 기다리고 계셨고,
무겁기도 했고,
버스 두 정거장 거리 양손에 무겁게 들고 걸어갈 자신이 없어 택시를 탔습니다.

타면서 죄송한데 가까운 거린데 짐이 무거워서 탔다. 사거리 지나 유턴해서 골목으로 들어가 달라라고 공손하게 말을 했죠. 아무 대꾸 없으시더군요.

기본요금 카드로 하기 죄송해 현금 찾는데 천원짜리가없어 만원 냈는데 그때부터 성질을 내더군요. 여기오면서 만원짜리를 낸다고....

그러더니 뒤에서 경적 울린 차한테 칼로 찔러버린다는 둥의
온갖 욕을 하며 저에게 돈을 거실러줬고 욕은 계속됐고 저는 조용히 내렸지요.
그런데 한 십미터쯤 걸었나... 갑자기 시X년아 하는 욕이 들리는데 소름이 쫙...

솔직히 밖을 향해 했던 욕도 나를 향해 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냥 모른척 내린건데 걸어가고 있는 내 뒤에서 그런 욕을 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고 무섭네요.

돈 안내고 무임승차 한것도 아니고 미리 죄송하다 말씀드렸고 일부러 만원짜리 낸 것도 아닌데...
50 전후의 나이를 먹고 어쩜 그렇게 살벌하게 욕을 하는지...

내 부모 생각하고 내 자식 생각하면 그렇게 못할듯 싶은데 정말 무서운 사람이 많구나 싶습니다.

정말 택시타면 열에 한 두분만 친절하시고 나머진 인사도 대꾸도 아무것도 없어 내릴때까지 긴장하게 만드는데 택시기사들 정말 무슨 대책좀 세웠으면 좋겠어요.

무서워서 택시 타겠나요.
IP : 110.70.xxx.18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3.8.30 9:35 PM (119.194.xxx.239)

    못된 안간들 많아요. 전 꼬박꼬박 인사하고 타고 내리는데 답 안하는 택시운전사들 있어요.

    나만 이세상 힘들게 산다고 자기연민에 빠진 부류들아닐까요? 모든게 세상탓, 남탓이기에 스스로가 인간의 도리를 못하는거이 대해서 절대 창피한걸 못느끼는거죠.

  • 2. 지나모
    '13.8.30 9:51 PM (211.36.xxx.84)

    무슨 그런 미친 놈이ᆞᆞᆞ

    택시 번호 보셨다가 신고 하시지 그랬어요
    그런 인간들 때문에 택시기사 이미지가 나빠지는거예요

  • 3. 얼마전에
    '13.8.30 10:06 PM (116.38.xxx.10)

    자게에 올라왔던 글과 비슷하네요. 그때 그아저씬가?? 똑같은 욕을;;

  • 4. 너무 놀라셨겠어요
    '13.8.30 10:07 PM (211.109.xxx.63)

    그런데 그 분들 내막을 알면 조금은 이해가요 요즘 택시가 너무 많고 개인택시 아니면 하루에 회사에 내는 입금을 내지 못하는 기사분들이 부지기 수래요 길은 막히지 새벽에 나와서 온 종일 운전하고 다녀도 하루 입금을 못하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얼마나 많겠어요 우리가 편하자고 택시타는건데 저는 그럴 때 차라리 천원 정도 더 드린다고 말씀드립니다 어느 땐 정말 택시 타야 할 급한 일이 있어도 택시가 없을 때 얼마나 불편한데요 내가 아주 필요로 할 때 택시를 탄다면 어찌보면 고마운거에요 그런거 생각하면 택시 기본 요금이 싼거에요 님이 조금 지혜롭지 못하셨어요

  • 5. 그렇군요.
    '13.8.30 10:22 PM (110.70.xxx.189)

    제가 지혜롭지 못했군요.
    물론 저도 택시 요즘 힘들다는건 알고있어요. 그러나 그렇다고 저리해도 되는건 아니자나요.
    그 곳에선 내가 약자이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죠 뭐.. ㅠㅠ

    택시에선 내가 약자가되는...

  • 6. 무슨..
    '13.8.30 10:32 PM (183.102.xxx.197)

    전 왠만하면 아파트 입구에서 내리는데
    제사 장을 보거나 세제등 유난히 무거운 물건을 많이 구입한 날은
    양해를 구하고 집앞까지 타고 들어갈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거스럼돈을 받지 않는데
    어느날엔가 그냥 내렸더니 니 남편이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 하더니
    거스럼돈을 창밖으로 홱 던지고 쌩하니 가버리더군요.
    그냥 재수 없는 날이었겠거니.. 생각하세요.
    세상엔 별의 별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 7. 참나 ㅡㅡ
    '13.8.31 8:47 AM (199.7.xxx.71)

    못배운 인간들의 자격지심이죠.. 내가 니 전문 운전기사냐? 어디가달래더니 더 들어가 달라고? 거기서 나오는게 얼마나 힘든데!! 이런 맘으로 그러는것 같아요. 웃긴거는 기사 맞다는점이요 ㅋㅋㅋ 학창시절에 일찐놀이 실컷 하다가 이젠 지네가 얕보던 약자들이 훨씬 잘된 모숩 보고 분에 차서 그러죠.. ㅋㅋㅋ불쌍하니 냅두세요~

  • 8. 저런...
    '13.8.31 11:43 AM (180.71.xxx.92)

    저런 몇몇 기사때문에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다른 기사분들도 욕먹는거네요.

  • 9.
    '13.8.31 9:22 PM (211.218.xxx.158)

    몇몇 기사일 뿐이 라고 생각해야겟지요.
    그런데 저런 사람이라면 택시범죄도 저지르겠구나 생각되니 무섭네요.
    당분간 택시 못 탈 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926 70대아버지 목뒤에 밤톨만한 혹같은데 잡힌다는데요 6 블루 2013/09/29 1,725
301925 지금 인간의 조건 보시는 분 계신가요? 3 @@ 2013/09/29 1,734
301924 여친 옆에두고 ..82중... 1 디쓰이즈쎄븐.. 2013/09/29 1,159
301923 부동산 중개 수수료 어떻게 하죠? 3 이사 2013/09/29 889
301922 요 근래 본 패션아이템 하나씩 풀어보아요~~ 1 봄나물 2013/09/29 1,219
301921 럭셔리블로거로 유명한데 들어갔는데 재밌던데요 33 ㄷㄱㄷㄱ 2013/09/29 20,688
301920 아주 무서운 악몽을 자주꿔요 4 ㅜㅜ 2013/09/29 1,212
301919 방금 댄싱9 6 2013/09/29 1,322
301918 그것이 알고싶다 를 보면서 10 써니데이즈 2013/09/29 4,150
301917 머리가 찌릿하게 아파서 두피를 만져보면 아프지 않아요. 어디가.. 3 ????? 2013/09/29 2,020
301916 지금이라면 제대로 골랐을텐데 13 2013/09/28 3,457
301915 오늘 읽은 좋은 책 추천합니다 3 추천 2013/09/28 1,100
301914 저에게 냥이 주신분이ㅠ 3 냥이 2013/09/28 1,872
301913 지금 스트레스 받는분 7 2013/09/28 1,585
301912 엄마가 요며칠 정신없이 많이 자요,,혹시 비슷한증상 계신가요? 5 ,,, 2013/09/28 1,983
301911 우산 훔쳐가는 도둑도 있네요..참나. 5 파란하늘보기.. 2013/09/28 1,691
301910 결혼하고 돌아보니 좋았던 점 (혼수 관련) 6 굿이예요 2013/09/28 3,110
301909 남자쪽에서 반대하는 결혼하신분 잇으세요? 29 2013/09/28 7,754
301908 저는 가을을 탑니다~ 3 마리여사 2013/09/28 841
301907 아이가 돈을 훔쳤어요 21 가을 2013/09/28 5,706
301906 오늘 케이에프씨에서 특이한사람봤어요 9 ㅎㅎㅎ 2013/09/28 3,359
301905 타박상+피멍에 좋은 치료법 있나요? 10 아파요 2013/09/28 50,340
301904 동생이 저보고 더럽데요. . 10 답답 2013/09/28 2,647
301903 1호선 타기 싫어요ㅠ 노숙자 냄새 28 1호선 2013/09/28 9,808
301902 오래전 향수인데 모르겠어요.. 49 무슨 향수일.. 2013/09/28 3,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