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최악의 남자와 헤어졌는데 위로 좀 ㅠ.ㅠ

soirdelune 조회수 : 4,242
작성일 : 2013-08-30 13:39:45

정말 어디서 부터 써야할지 모르겠군요.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려요.

너무 길어서 자세히 쓰면 스압될거같아서 핵심적인 것만.

먼저 첨부터 집착이 장난 아니었어요.

아예 자기 이외엔 다른 남자와는 연락도 못하게 하는 정도.

아는 사이라도 밥 먹는 것도 못하게 하고 걍 자기랑만 연락하길 철저히 바랬다죠. -_-;

그러면서 지는 다른 사람이랑 잘만 연락했다는.....

심지어 옛날 애인이랑도 아직 정리가 안되어서 엮이고 트러블이 일어나느 등.....

또 저 몰래 제 폰까지 뒤지고..... ㅋㅋㅋ 무슨 의심이 그리 많은지.

지가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의심도 많다던데.....

 

거기다가 마마보이.

엄마말에 넘어가고. 휴가때 엄마따라 안갔다고 한시간 간격으로 엄마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요.

그리고 데이트 중에도 심심하면 시도때도 없이 카톡 날림. (어디니 밥먹었니 언제올거니 빨리와 등)

거기다가 집에선 눈치 보인다고 통화도 아예 안하더라구요.

늦은 시간도 아닌데 집에서 오라면 빨리 가기에 급급.

 

작년에 이미 대학을 졸업했음에도.

갈피를 못잡더군요. 한곳에 정착 못하는 느낌.

처음에 회사 다니다가 그만두고, 다른데 가더니 또 두달만에 그만두고

뜬금없이 6개월 과정으로 무슨 학원을 다닌다더군요.

그래서 가난하고 능력없는 거 참고 있었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학원 두달만에 때려치고 또 딴데서 일하고 있더군요.

그 동안 월급 받은거 지가 다씀. -_- 그것도 또 그만두고 이젠 아빠 밑에서 일 배우는 중인데 얼마나 갈지 과연. ㅋㅋㅋ

 

또 식욕은 어찌나 쩌는지.

전 가끔씩 레스토랑도 가고 싶고 한데.

거의 이상한 저가 뷔페만 갔네요. (양많고 많이 먹는) ㅋㅋㅋㅋ

어찌나 많이 쳐먹는지.... 스타벅스가도 항상 벤티만 먹더군요. 정말 이때부터 이미 정 떨어짐.

그리고 딱 처음으로 평범한 레스토랑 가서 파스타랑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비싸다느니

이정도론 먹어도 양이 안찬다느니....... -_- 정말 기막혀서.

 

여기서 더 황당한건 저한테 그렇게 집착하고 의심하고

다른 사람 아예 만나지도 못하게 해놓곤, (인간관계가 없었음)

지는 다른 여자랑 썸타다가 차였더군요. 그 여자도 딱 보니 찌질해보였겠죠.  

이 사실을 오늘 알게됐어요. 정말 기도 안차네요.

 

정말 이런 인간 최악이죠? ㅠ.ㅠ 저 위로 좀 해줘요.
IP : 118.218.xxx.2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3.8.30 1:42 PM (203.152.xxx.47)

    위로보다는;; 축하해드려야 할것 같은데요?
    네..... 축하드려요... 저런인간하고 헤어져서 힘들다면 원글님 자존심 상하는 일이에요.
    딱 마음 다잡고.. 잊으세요.

  • 2. ㅡㅡ
    '13.8.30 1:43 PM (211.234.xxx.188)

    위로보다는 축하드려야 할 일 같네요.
    기억속에서 어여 지우세요~!
    힘내구요!

  • 3. 언니
    '13.8.30 1:45 PM (116.37.xxx.142)

    얼마 전에도 글 올리지 않으셨나요?

    의심병에 집착에 무능에 불성실에 마마보이에 서로 맞지 않는 취향하며
    찌질하고 못난 성격, 거기다 바람까지.

    그런 놈하고 헤어졌는데 뭘 위로해요.
    박수쳐드릴게요. 축하드려요.
    나중엔 잘 헤어졌다 단계를 넘어, 내가 그런 모자란 인간과 만났던 사실 자체를 인생에서 지우고 싶을걸요.

  • 4. soirdelune
    '13.8.30 1:45 PM (118.218.xxx.245)

    ㅋㅋㅋ 감사합니다. 솔직히 저도 후련한데 너무 억울해요 지금까지 사귄게... -_-

  • 5. ...
    '13.8.30 1:45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미리 알고 헤어졌으니 축하받을 일이네요
    대부분 결혼후에 돌변해서 뒷목잡는 경우도 많다는...!!!

  • 6. 후유증
    '13.8.30 1:52 PM (121.186.xxx.147)

    이제 어떤남자를 만나도
    그놈 보다는 괜찮을테니
    모든 남자가 멋져보이는 후유증이 있을것 같네요

  • 7. 위로는 무슨
    '13.8.30 1:53 PM (119.197.xxx.71)

    내 인생에 부주했다 생각하세요.
    새삶을 시작하는데 입장료냈다.
    주말인데 손 착착 털고 가방하나 꾸려서 어디 여행 좀 다녀오시죠.
    룰루랄라 신나게

  • 8. ^^
    '13.8.30 2:30 PM (211.234.xxx.158)

    미련있으신가봐요.. 왜 그런세요? 아예 생각조차 마세요.

  • 9. 아ㆍㆍ
    '13.8.30 2:35 PM (58.232.xxx.93)

    할말이 없게만드는 쓰레기네요

  • 10. 축하합니다
    '13.8.30 2:54 PM (204.191.xxx.67)

    짝짝짝 더 좋은 인연 만나실거예요~

  • 11. 오프라
    '13.8.30 3:32 PM (1.177.xxx.180)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죠 뭔가 끌리는 게 있으니 사귀었겠죠 다음번에는 꼼꼼히 살펴보고 사귈지 말지 결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455 이혜정의 파소스 유통기한이 있을까요? 2 밥먹자 2013/12/13 4,074
331454 직장 그만두기 너무 어렵네요 20 .. 2013/12/13 4,424
331453 손목통증 ㅜ 1 손목 2013/12/13 1,065
331452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내 딸에게.. 6 나는 엄마 2013/12/13 1,910
331451 딸 낳으면 비행기 탄다 14 .... 2013/12/13 3,887
331450 정수기 몇년 쓰세요, 어디거 쓰세요 4 aka 2013/12/13 1,459
331449 오징어 칼집내서 먹기좋게 잘라논거 어디에서 파나요? 5 검나 2013/12/13 781
331448 혹시 가톨릭 다이제스트 라는 잡지 아세요? 3 .. 2013/12/13 1,332
331447 사기를 당했네요... 2 도와주세요ㅠ.. 2013/12/13 2,210
331446 술 마시면 안 되는 거죠?(임플란트...답변이 없네...ㅡ,.ㅡ.. 4 ..... 2013/12/13 1,075
331445 오일 스프레이 어디서 파나요? 2 오일 스프레.. 2013/12/13 1,507
331444 송년회 계획 있으세요?? 1 해피 2013/12/13 530
331443 책은 어떻게 사는게 싼가요? 5 2013/12/13 960
331442 호주 국영방송에서 부정선거 대대적으로 나왔네요. 3 .. 2013/12/13 908
331441 보일러 수리비용 청구해야 할까요? 7 세입자 2013/12/13 1,110
331440 생전 안 그런 녀석이 3 아들놈 2013/12/13 813
331439 지금 mbc 빅마마 이혜정씨 나오는데ᆢ 4 요리 2013/12/13 4,052
331438 네이트 온 사용하시는 님들께 질문요 3 이상해요 2013/12/13 558
331437 이순신 위인전 보다가 울었어요ㅠ 19 이상해 2013/12/13 1,999
331436 고1 수학 선행책으로 어떤게 나을까요 6 ... 2013/12/13 1,504
331435 수퍼맨 다시 보는데 1 ᆞᆞ 2013/12/13 1,159
331434 대국민 심리전 계속하겠다는 국정원 2 세우실 2013/12/13 866
331433 박근혜 대통령 되고서 1년동안 있었던 일 "총결산&qu.. 6 참맛 2013/12/13 1,170
331432 냉동돈까스 튀기는 불세기!! 5 뽕이뽕 2013/12/13 1,337
331431 꼬리 내린 새누리, 장하나 경고에 징계안 수정 제출 16 ^^ 2013/12/13 1,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