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똑부러져보이는 6세딸, 친구에게 맞거나 꼬집혀도 방어를 못해요..어떻게 무얼 가르쳐야할까요?

6세 딸아이 조회수 : 1,928
작성일 : 2013-08-29 23:09:21

6세 딸아이...말하는거나 행동하는것은 똑 부러져 보이는 아입니다.

헌데, 동성 친구들하고 잘 놀때는 너무 잘놀고 뒤쳐지거나 독단적이지 않게 잘 놀다가

상대방 친구아이가 뭐가 수가 틀어졌거나 자기 마음데로 안하거 하는등 (예를 들어) 문제가 발생하면

저희 아이를 때리거나, 꼬집거나 합니다.

어른들 안보게 책상밑에서 꼬집거나 저희아이에게 뭐라 싫은 소리를 할때에도 그 또래 아이들답지 않게

목소리톤도 높이지 않게(그래서 어른들은 특히 그쪽 엄마나 아빠는 자기 아이가 제 아이에게 뭐라고 심한말 하거나

놀리는 말하거나 약오르게 하는걸 모릅니다) 말하기때문에, 결국 그아이말을 듣고 약이 오른 우리 아이만 '야, 너는 이렇냐

저렇냐" 하면서 목소리 높여 흥분하면..결국 우리아이만 드세고 트러블메이커로만 인식되는 식이거든요

저는 아이들이 주변에서 놀때, 주위깊게 관찰하거나 대놓고 눈여겨 보거나 해보이지 않도록 하되

신경을 쓰고 있는 편이라서...뭔가 아이사이에 사소한 문제거리가 생겼다..이런걸 감지하는데...

그러다 보면, 그쪽아이가 지능적(?)으로 저희 아이를 약을 오르게 하고 저희 아이는 분해서 흥분해서 목소리 높이거나

울거나 하는 ....

 

그런데...이런 양상이 다른 아이들하고도 비슷한거 같아서요..

제 아이지만..너무 속상하고 바보같고..헛똑똑히 같이 구는게...왜이리 싫을까요

 

아이끼리 놀다가도 서로 마음이 안맞아서 쎄~ 해질때도 있고 다시 언제그랬냐는듯이 붙어서 놀고 하는거는 알겠는데

쎄~ 해질때, 저희 아이를 꼬집거나, 때리거나, 대놓고(어른들에게는 티 안나게 등을 보이고 말을 하거나 눈을 째려본다던지

목소리 완전 낮추어서 약을 올린다던지) 행동을 하였을때...저희 아이는 '하지마...' 한다거나,

저한테와서 '엄마, **가 나 때렷어...'  라고 한다던지...두가지 행동을 취하거든요..

 

제가 너무 답답하고 이러다가는 이런 패턴이 고착되겠다 싶어서

오죽하면, 상대아이가 너를 먼저 때리거나 아프게 하거나 하면, '왜 때려' 하면서 똑같이 해주어라...라고 하게되네요..ㅠㅠ

그렇게 가르쳐도....결국 그런 상황이 되면, 상대아이에게 방어를 못합니다.

 

너는 친구가 너랑 놀다가 마음에 안든다고 너를 때리거나 먼저 공격을 하면 화가 안나니

기분나쁘지 않느냐. 왜 똑같이 해주지 않느냐...라고 물었더니

'아플까봐' 또는  ' 같이 안사니까' ....라는 대답을 하네요...ㅠㅠㅠㅠㅠㅠ

같이 안사니까...라는 대답은, '넌 너 6살 많은 친언니가 약올리거나 장난치다보면, 언니는 쎄게 잘도 때리고 공격하면서

왜 다른 못된 친구들이 너를 때리거나 하면 너가 힘이 그아이들보다 없는것도 아닌데..왜 똑같이 안하느냐..라는 질문에

'같이 안사니까'  라고 하더라구요..ㅠㅠ

 

같이 사는 언니한테는 니가 오히려 참아야 하고, 다른 못된 친구나 너를 먼저 때리거나 공격하는 아이들에게는

참으면 안된다고.....말을 해주었고, 아이도 알겠다고는 했지만....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오면.....또 제대로 방어 못하고, 그 아이는 우리아이를 봉으로 알고 반격 못하는 아이로 알고

계속 되풀이 될것 같아서...고민입니다.

 

그리고 먼저 때리는 장면을 제가 목격할시에는 그쪽 아이 부모도 있는 상태라, 막 뭐라고 그 아이에게 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때리면안돼지 , 왜 때리느냐...라고 말은 합니다만....더 심하게 제 아이가 아닌지라, 더 심하거나 따금하게

훈육하지는 못하네요

 

그리고 대부분의 상황은, 어른이 안보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몇번 그런장면을 목격하였고, 제가 워낙 그렇게 알고 있으니까, 예의 주시하고 있으면

놀이 패턴이 꼭 그렇게 이루어지더라구요.

 

그 부모에게 뭐라고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닐경우...그리고 이런말 잘 못 전하면

그런 아이들은, '아니 쟤가 먼저~~~' 라면서 없는 말을 지어내거나 모면하려고 해서...자칫

이것봐요 우리 아이는 이랬다자나요..이런식이 되버리기에.....

 

제 아이에게 뭘 어떻게 가르쳐야 ......자기 앞가림 하고 헛똑똑이처럼 행동하지 않을까요

 

제 이야기가 자칫 다르게 읽힐수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또래 아이 키우시는 분이나, 이시기에 아이를 이미 키우셨던 분의 조언이나

또는 또래 아니더라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보신분들......조언좀 듣고 싶습니다.

 

 

전 제가 어렸을때 덜 여물게 굴고 여우같지 못해서 엄마에게 훈육받던 기억이 있어서

속상하지만....저또한 아이가 이렇게 요즘 또래 같지 않게 여우같이 굴지 못하는게 또는

다른 아이들이 안그렇다고 해도..저희 아이는 좀 눈썰미 있고 눈치빠르게 행동하는 아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네요..ㅠㅠ

그래서 자꾸 아이가 답답하고 미워지고, 저를 닮아서 그런가...제가 뭘 잘못가르쳤나 싶어서..우울해집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IP : 1.231.xxx.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8.29 11:59 PM (1.231.xxx.83)

    -,,- 님
    모르는 아이 같은 경우야 그렇게 대처할수 있다고 쳐도
    아는 사이(조카나 같은 수업 받는 아이..) 일경우...
    그런 경우가 난감하다는거예요

    그런경우...상대방 엄마랑의 관계도 있고
    그렇다고 딱히 끊을수도 없고 피할수도 없는 관계인경우요....

    그런경우는 어떻게 하세요.

  • 2. 원글
    '13.8.30 12:37 AM (1.231.xxx.83)

    전 좀 그런게 있어요

    제아이라고 해도, 상대 아이가 우리 아이가 의도하진 않았지만, 뭔가 기분 상했을
    무언가를 했으니, 상대 아이가 저렇게 나왔지 않았나 싶어서, 솔직히 우리 아이가
    상대아이 의견이나 생각 잘 못하고 자기 스타일데로 할때가 있거든요
    그럼 상대아이도 기분이 나쁘고...기분나쁘다고 때리거나 하는건 잘못했지만
    어째거나 기분 나쁜 빌미를 제공했을수도 있어서...딱 부러지게 상대 아이에게
    뭐라고 훈육하는 말을 하기가 그렇더라구요.
    그쪽 부모도 듣고 있거나 보고 있고, 그쪽 부모는 우리 아이가 얄밉거나 미운 행동이
    있을수도 있어서요...

    제가 상대 아이가 얄밉거나 우리아이가 싫어하는 못된 행동이 보인다면,
    상대 부모가 생각하기에도 우리 아이에 대해, 얄밉거나 자기 아이가 싫어하는 못된 행동이
    있는게 당연하다는게 저의 지론이라서요...ㅠㅠ

    그래도 어째건 먼저 공격(?)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먼저 기분 나쁘게 하는것과, 먼저 공격하는것.....이 두가지 중에 어떤게 더 나쁘다고
    하기가 애매할때가 대부분이라서요......
    먼저 공격하게끔, 뭔가 굉장히 자기딴에는 기분이 상하거나 하는일을 상대아이가 했을경우
    제가 그쪽 아이에게 때리는건 옳지 않다..라고 해도
    그쪽 부모는, 왜 때렸니? 라고 하면, 그쪽 아이가 '얘가 이러구 저러구 저랬다' 이러면
    그쪽 부모가 듣기에, 우리 아이가 이기적이거나 얄밉게 행동한게 있다면
    자기아이로 하여금 때리게 한 빌미를 제공한 아이가 되니까.....

    그래도 먼저 때리는건 잘못한 거지만....
    뭐라고 제가 더 당당하게 큰소리로 상대방 아이를 훈육할 입장은 못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082 자사고 애들은 영어 1~2등급이죠? 10 영어 2013/10/10 2,198
306081 체력이 심하게 떨어진때 먹으면 좋은 음식좀 알려 주세요 9 ... 2013/10/10 3,318
306080 오로라 설매니저 못잊었나봐요. 20 오로라 2013/10/10 3,760
306079 지금 '아르미안의 네딸들'을 보고 있어요~~ 15 추억속의 2013/10/10 2,577
306078 소자본 창업 . . . .. 2013/10/10 466
306077 스마트폰 궁금점 3 날아라얍 2013/10/10 656
306076 "남편사망 보험금 2억원… 직원 말만 믿고 투자했는데….. 2 조직적 쓰리.. 2013/10/10 2,888
306075 아들 군대 보내면 ...? ... 2013/10/10 667
306074 남편 병원비 때문에 고객돈 빼돌린 은행원 구속 5 참맛 2013/10/10 1,445
306073 아들이 초등때 공부를 못했어요. 19 지나고보니 2013/10/10 4,012
306072 자취생인데.. 냉동실 없이 살면 많이 불편할까요? 16 ... 2013/10/10 2,800
306071 김민종도 괜찮은것 같은데 왜 결혼을 안할까요..?? 11 ... 2013/10/10 6,220
306070 중1여학생 진로상담요? 2 현범맘 2013/10/10 661
306069 호박죽할때 껍질 꼭 벗겨야하나요? 9 블레이크 2013/10/10 2,497
306068 상속세 잘아시는분 6 상속 2013/10/10 1,325
306067 초등4학년여아 목이짧고 어깨가 굳어있어요 1 요리좋아 2013/10/10 1,009
306066 클럽매드 칸쿤 5 박애주의자 2013/10/10 2,148
306065 김광수의 경제소프트... 국민티비 2013/10/10 454
306064 신경쓰고 싶은 소개팅이라 메이크업 받으려고 하는데요. 4 원글이 2013/10/10 1,985
306063 키 크신 분.. 스타킹 어디거 사세요?? 10 폴라포 2013/10/10 1,414
306062 盧 죽음 몰던 ‘정치검찰’ 행태 되풀이…나를 소환하라 1 묵묵히 ‘수.. 2013/10/10 451
306061 朴정권, 군대나 갔다오고 NLL이니 애국 소리 하라 253명 2013/10/10 332
306060 국민 66% “밀양 주민 반대 일리 있다 2 내집 주변 .. 2013/10/10 393
306059 오늘 자전거 두대가 달려오는뎈ㅋㅋㅋ 오늘 2013/10/10 521
306058 햅쌀로 밥을 했는데 밥이 노래요. 왜그럴까요? 2 이상해요 2013/10/10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