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화속 요정은 실존한다?

작성일 : 2013-08-29 17:18:01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vndqordn&logNo=40016829136

 

덧붙여 핀드혼 농장이야기에도 요정 나옵니다.

 

“모든 생명은 하나다!”
핀드혼 만(灣). 토양이나 기후조건을 볼 때 전문가들도 고개를 저었던 버려진 땅. 그 곳에서 ‘기적’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62년 세 사람의 개척자가 이주해 오면서부터다. 유능한 호텔 지배인이었던 피터와 그의 아내 에일린, 그들의 동료인 도로시가 “명상 중에 받은 신(神)의 인도”에 따라 그 곳에 정착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농장을 개간하기 위해 자갈밭을 갈아엎고 인근 마을의 모든 배설물을 끌어모아 퇴비를 만들어 뿌렸다. 그러한 노동 속에서 늘 신(내면의 안내자)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자연의 정령들과 대화하는 데 집중했음은 물론이다.

“우리는 당신들이 정성껏 농장과 농장에 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으로 돌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들을 통일된 하나로 생각해 주기를 바랍니다.”(대지의 천사)
“당신들은 인간이란 존재로 한정되어 있지만, 창조를 한다는 점에서 당신들은 곧 신들입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모두 생명을 부여받았으므로.”(새로 탄생된 핀드혼의 천사)
“모든 생명은 하나라고 불같은 말로 외치고 싶습니다.”(여러 데바들)

이 외에도, 개척자들이 고도의 집중과 자기 무화(無化) 속에서 자연령들에게 전해들은 말은 한결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모든 생명은 하나라는 것,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것.
“하나의 존재가 고통을 겪고 있다면 지상의 전체 의식이 같이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너희들은 어찌 그리도 둔한가? … 이 불이(不二)의 개념이야말로 모든 곳에서 강조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모든 것이 설명되어야 한다. … 결코 잊지 말아라. 모든 생명은 창조자의 일부이며 너 자신의 일부라는 사실을.”(자연력(自然力))

‘생명은 하나’라는 인식. 이것이 핀드혼의 개척자들이 자연과의 협력으로 농사를 짓는 기본 원칙이자, 농사를 짓는 이유이기도 했다. 그래서 잡초 ― ‘잡초’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이들은 초월하고자 한다 ― 나 해충들과도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터득하고, 모든 식물을 ‘먹거리’라는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고마운 존재로 관계를 맺었던 것이다.

이들의 영적인 농장운영과 생활은 곧 세상에 알려졌고, 핀드혼에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7,80년대를 거치면서는 3백 명 이상 거주할 정도로 확장됐으며, 본격적인 에코빌리지의 모델로 발전됐다. 초창기 개척자들 이외에 데바나 자연령들과 인격적인 대화를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식물과 햇빛과 비를 사랑하는 그런 소박한 방법”으로 교감해온 결과, 푸른 생명감이 세계 전역으로 퍼지게 됐던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사실인, 실재의 이야기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요정들과의 대화, 그리고 어느 보수적인 기독교인이 듣는다면 당장에 호령이 떨어질지도 모를 신비스러운 교감들…. 그러나 이러한 미심쩍은 교감으로 인해 핀드혼의 사람들은 ‘사막에 꽃이 피는’ 기적을 일궈냈고, 파괴적인 현대문명 편(便)이 아닌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동참하는 생태공동체를 선도해냈다. 이 이야기는 더 이상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믿거나 말거나’ 사실인, 실재의 이야기다. 개척자 중 한 사람인 록은 말한다.

“당신은 단순히 사물을 보는 것입니까. 아니면 당신 눈에 보이는 것을 진실로 ‘보는’ 것입니까.”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마음 한켠이 뭉클해지는 질문이다. 얼마나 보고 있는가? 눈에 보이는 형체 너머의 진실을, 얼마나 보고 또 존중하며 살고 있는가?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의 영역이 존재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오감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자연의 크고 오묘한 섭리. 그것의 힘으로 인간은 고된 인생을 거부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늘 눈에 보이는 형상에 현혹돼 ‘동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IP : 112.148.xxx.2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765 드라마 나인 보는 중인데, 스토리가 탄탄하다더니 의문이 있어요 4 2013/09/11 1,965
    296764 이사가는데 염창동 중학교 좀 알려주세요.^^ 3 .. 2013/09/11 2,648
    296763 우리는 아이폰처럼 멋스런 핸폰을 못 만드는 건가, 안만드는 건가.. 3 디자인 2013/09/11 1,318
    296762 탈모가 심해져가네요 7 대머리 2013/09/11 2,925
    296761 한국과 미국의 물가 우꼬살자 2013/09/11 1,268
    296760 잡채 최고로 맛있게 하는 법 알고 싶어요. 13 추석음식 2013/09/11 4,686
    296759 깨를 이용한 요리법 알고 싶어요. 3 많아도 너무.. 2013/09/11 981
    296758 프로의식 쩌는 방송 리포터 우꼬살자 2013/09/11 1,324
    296757 수건에핀곰팡이ㅠㅠ 2 화초엄니 2013/09/11 3,661
    296756 황금의제국 박전무의ㅈ거짓말이 뭐죠? 2 포비 2013/09/11 2,241
    296755 초딩의 심부름 1 GGG 2013/09/11 783
    296754 코스*코 씨리얼 추천해주세요~ 2 ^^; 2013/09/11 1,602
    296753 임플란트&브릿지 어느것이 좋을까요 2 치과치료 2013/09/11 1,477
    296752 아침부터 글들이 너무 무겁네요. 8 ㅇㅇ 2013/09/11 1,668
    296751 아이폰 5s 샴페인 골드.... 이쁘네요 ETYm 2013/09/11 1,903
    296750 채동욱 총장 법과정의라고 하는 개인홈피도 있군요. 3 ... 2013/09/11 1,137
    296749 자잘한 거짓말 하는 동료가 있는데.. 3 우짤꼬 2013/09/11 3,169
    296748 전두환이 돈 내는거 새정부 때문인건가요? 다른 이유가 있나요. 6 .... 2013/09/11 2,664
    296747 권영길, 정계은퇴 선언…”정당정치 마감” 2 세우실 2013/09/11 1,360
    296746 여자중학생 키플링 백팩 좋아하나요? 4 고모 2013/09/11 2,930
    296745 [원전]'방사능 안전 급식 조례' 보수성향 의원 반대에 안건 상.. 참맛 2013/09/11 926
    296744 초4아들 하나키우는데, 아들이 죽어버렸으면좋겠어요 87 .. 2013/09/11 27,724
    296743 쿠키 구웠는데 질문이요.. 6 ........ 2013/09/11 937
    296742 - 5 출근길부터!.. 2013/09/11 1,455
    296741 9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3/09/11 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