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아주 야금야금 쪘었나봐요. 그러니 확 눈치채고 충격받고 할 틈도 없이...
병원에 가니 키랑 체중을 측정하는데 157에 54더군요. 허리는 27. 허이구.
아...10년전엔 52였구먼. 그때는 날씬하단 소리도 듣고 살았는디....허리도 25였구먼...
어쩐지 전에 사서 딱 떨어지게 입었던 바지가 날 줄줄이 소세지로 만들더만...(그래서 입는 거 포기)
의사선생님은 정상체중이라고, 몸무게에 신경쓸 상황이 아니라고 하셨지만, 그건 그저 친절하고 예의있는 말이었을 것이고...
많이 먹긴 하지만 칼로리는 나름 생각하고 먹었구먼.
운동도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해주었구먼.
집에 오는데 어쩐지 너무 억울하고 침통하고 걸어오는데 어쩐지 내가 뒤뚱뒤뚱거리면서 흐느적거리는 느낌이라니...
쇼윈도에 비치는 뒤뚱뒤뚱한 나의 모습이라니...타야할 버스를 놓칠새라 동동거릴때면 아마 순두부 한 모가 구르는 모양새일듯.
하아....정말.....42세...먹을거 줄이면 어지럽고, 운동 많이하면 몸살나고...이걸 우짤까요? 우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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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바지가...
포지아줌 조회수 : 1,374
작성일 : 2013-08-29 10:56:36
IP : 124.198.xxx.1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타이멕스
'13.8.29 11:37 AM (210.95.xxx.175)보통 브랜드바지는 보세바지보다 사이즈가 큰가요? 전 162에 53~54정도 되는데 쇼핑몰바지 27은 가당치도 않더라구요.ㅋㅋ 브랜드 바지로 갈아타야 할까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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