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은 제가 남편 태워다주고 다시 집까지 차 가지고 왔어요.

초보운전 조회수 : 2,381
작성일 : 2013-08-29 10:02:58
어제 초보가 매일 집에서 가까운 남편 회사까지 아침에 운전하고 갔다가
집으로 걸어 내려오고  퇴근할때 걸어가서 또 운전해서 오고 그런다고
글 썼었는데요.

사실 저 혼자 운전은 아직까지 해본적 없고
저는 보조석에 누군가가 앉아 있어주면 안정이 되는 스타일이고 그랬어요.
그래서 아침, 저녁 출퇴근길 남편 태우고 잠깐 이지만 운전 했었고요.

다른 분들도 말씀해 주셨고
저도 그런식으로만 할 수는 없어서 조금씩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건 알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남편 태워다주고 혼자 집으로 차 가지고 왔어요.ㅎㅎ


참 짧은 거리지만 그래도 혼자는 처음이라 많이 걱정했거든요.

근데 차이점은 이거 같아요.
보조석에 남편이 있으면 확실히 안정이 돼요.  든든하고.
그리고 혼자 운전할때는 확실히 차분해져요.ㅎㅎ

혼자 운전할때는 보조석에 남편이 있을때처럼 안정감은 안드는대신
혼자라서 그런가 좀 차분하게 올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저흰 주택가 골목이라 주차가 주차장에 딱 맞게 주차해야 하는 건 아니고
주차 공간이 있음 비스듬하게 주차해야 하는터라
아침 시간이라서 빈 공간도 넉넉해서 주차 잘 시켜놓고 들어왔는데


근데 저녁이 걱정이네요.
아침에는 골목에서 2차선 도로로 나가서 좀 가다가 다시 우측 골목으로 
스윽 들어가는 코스인데
저녁은 골목에서 2차선 도로로 나가서  큰 교차로에서 우회전해서 차도에
잠시 주차해서 남편을 태우고 와야 하는 코스거든요.


아침에는 남편 내려주고 뒤로 돌아 나오는 길이 차도 거의 없고 한산한데
저녁은 반대쪽 큰 도로에다 차도 많아서
이 곳을 혼자 잘 갈 수 있으려나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그리고 우회전이 정말 조심스럽고 어려운거 같아요.
정해진 신호가 있는 게 아니다보니 내 신호 봐야하고 건너편 우측 건널목등
한순간에 휘리릭 다 살피고 진입해야 하는데
그게 의외로 어렵더라고요.

생각해보면 두군데 정도는 확실히 살피는데 한군데는 설렁설렁 하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던 거 같고요.
천천히 마음먹고 시도해야 하는데 뒷차 옆차 신경쓰여서 그것도 어렵고.


매일 아침 우회전할때는 내신호, 내쪽 건널목, 반대편 건널목 차 등등
차분하게 살피자 다짐하는데
또 건널목 통과할때는 속도를 많이 줄이자 하는 것도요.


저녁에 잘 다녀올 수 있을지.     
명상이라도 해서 마음을 좀 가다듬어야. ^^;

IP : 58.78.xxx.6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왕눈이
    '13.8.29 10:15 AM (58.234.xxx.53)

    혼자서 무사히 돌아오는거 축하드려요. 처음이 어렵지 차차 익숙해지실거에요.
    저도 혼자 운전하고 돌아왔을 때 혼자서 뿌듯했었거든요.
    저녁 때도 무사귀환 기원할께요.

  • 2. 원글
    '13.8.29 10:21 AM (58.78.xxx.62)

    왕눈이님 감사해요. ^^
    그나마 2주동안 매일 운전해왔던 길이라 익숙해서 혼자 오는게 힘들진 않았는데
    저녁은 좀 많이 긴장될 거 같아요.ㅎㅎ

    차분하게 신호등 건널목 앞에선 속도 줄이고
    우회전 할때도 차분하게 잘 살피고 천천히 잘 진입하기를.^^;

  • 3. ^^
    '13.8.29 10:27 AM (61.255.xxx.230)

    저도 초보적 생각이 나네요, 마트나 백화점 주차장 이런데도 조심하세요,,어이없게 실수ㅎㄴ 1인으로 드리는 말씀이에요^^

  • 4. 원글
    '13.8.29 10:29 AM (58.78.xxx.62)

    마트나 백화점을 잘 안가는데 가더라도 미리 몇번은 남편이랑 동승해서 다녀보고
    그다음엔 혼자 다니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 5. 마이백
    '13.8.29 10:55 AM (112.168.xxx.79)

    저도 이제 6개월째. 큰길로 우회전해서 진입하는거 아직도 두려워요.

  • 6. 푸르름이
    '13.8.29 10:58 AM (115.40.xxx.105)

    골목에서 4차선 집입할때 차의 흐름을 잘 판단하여 무리하게 끼여들지 마세요. 뒷차가 빵빵 그리면 비상깜박이 키고 기다리면 뒷차는 알아서 피해서 갈거에요. 몇 달만 지나면 내가 언제 초보였지 할거에요. 그 땐 초심을 잊지 마시고요. 저도 제 지역만 다니는 초보에요. 처음이 어렵지 이제 날아 다닐 일만 남았네요.

  • 7. 원글
    '13.8.29 11:06 AM (58.78.xxx.62)

    집 앞 골목에서 2차선 도로로 나가면서 우회전을 해서 나가는데 여긴 넓은 교차로도 아니고 2차로라서
    우회전하기 전에 건널목 살피고 옆에서 직진으로 달려오는 차를 살피면서 살살 들어가요.
    여긴 그래도 늘 우회전을 하면서 나가는 곳이라 많이 익숙해졌어요.

    2차로에서 다시 골목길로 진입하면서 우회전 하는거는 2차선과 바로 연결된 골목길이라서
    뒷차 한번 확인하고 우회전으로 들어가면 되는거라 여기도 큰 무리는 없고요.


    근데 퇴근길의 큰 교차로에서의 우회전 진입이랍니다.^^;
    여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내 신호도 살펴야지. 우회전 하려는 곳 건널목도 살펴야지
    차들도 살펴야지..
    내 신호가 녹색이면 우회전하면서 옆 건널목 앞에서 정차했다가 들어가면 되는데
    내 신호가 빨강일때는 내 신호는 빨강이어도 내 앞 건널목이 파랑이라 보행자가 걸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내 신호와 내 앞 건널목이 빨강이라서 천천히 우측으로 진입하면서 상황 살펴야 할 때도 있고요.

    아..한꺼번에 서너가지를 살펴야 하는게 어렵더라고요. 그것도 차가 없는 곳이면 그냥 천천히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하겠는데 차들이 많으니까 혼자 천천히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더 긴장되는 거 같아요.

  • 8. ..
    '13.8.29 11:08 AM (115.178.xxx.253)

    제가 댓글에 남편 내려드리고 차 가지고 오시라고 썼었어요^^

    낮에도 마트 잠깐 다녀오세요.

    천천히 조심만 하면 사고 안나요. 그리고 82명언 있잖아요. 욕이 배뚫고 안들어온다.

    천천히라는게 민폐정도는 아니고 그래도 신호랑 앞뒤 횡단보도는 체크하고 천천히 진입하시는게
    맞아요.

    (제차 곧 25만키로 찍습니다.^^ 전 운전이 좋아요~)

  • 9. 원글
    '13.8.29 11:09 AM (58.78.xxx.62)

    푸르름이님 퇴근길에 늘 오는 코스 말고 그 뒤로 크게 돌아 내려오는 코스도 있는데
    여긴 우회전도 몇번 하면서 2차로에서 3차로로 넓어져다가 2차로로 우회전했다가
    아주 넓은 4차로로 우회전하고 막 이런 곳이 있는데

    만약 2차로에서 넓은 4차로로 우회전 해야 할때 그때 차들이 쌩쌩 달려오니까 정말
    언제 우회전을 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렵더라고요. 그쪽으로 올때는 남편이 보조석에서
    지금 들어가~ 하면서 얘길 해주니까 그거 따라서 하는게 대부분 이었고요.

    만약 내가 정말 안전하게 우회전하고 싶다면 뒷차가 우회전 기다리고 있어도 제가 깜빡이 켜고
    그냥 있으면 알아서 비켜가는 거에요? 무지 욕하겠죠?

  • 10. 욕하든말든
    '13.8.29 11:11 AM (59.22.xxx.219)

    사고 안나는게 중요한겁니다
    흐름에 방해를 주면 안되니지만 길에 투입될때는 뒷차때문에 놀라서 마주오는 차랑 사고나면 안되니까요
    느긋하게 하세요
    님이 투입할려는 차선 외에도 그옆 차선도 안전할때 들어가세요..회전하다가 박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님과 남의 운전이 최 우선입니다^^

  • 11. 원글
    '13.8.29 11:14 AM (58.78.xxx.62)

    ..님 저 대형마트는 좀 천천히 할래요. ㅜ.ㅜ ^^;
    대형마트 가려면 큰 교차로를 몇개 지나면서 차선바꾸기 해서 진입해야 하고
    제가 혼자 거기 다녀오긴 아직 무리가..ㅎㅎ
    연습삼아 남편이랑 몇번 다니고서면 몰라도 혼자 처음으로 하긴 어려울 거 같아요.ㅎㅎ

    전 일단 출,퇴근에서 혼자 차 가지고 오고 나가는게 익숙해지도록 해보려고요.

    오늘 다녀와서 주차 했을때 공간이 많아서 그냥 넉넉하게 했더니 나중에 제 옆의 공간으로
    주차 하신 분이 주차를 잘 하셔서 저희 차랑 그분 차 사이가 참 애매하게 벌어져 있네요.

  • 12. 점심먹고
    '13.8.29 11:15 AM (222.121.xxx.42)

    나가서 오늘 저녁 코스를 예습하세요. 저녁보다 통행량이 적어 조금 편한 마음으로 연습하실 수 있을 거예요.

  • 13. ....
    '13.8.29 11:45 AM (182.222.xxx.141)

    우회전 차는 무조건 우선 순위 최하위라는 것 기억하세요. 뒷 차가 빵빵 대는 건 무시해도 됩니다. 무리하게 우회전하다가 직진 차나 유턴 차량과 충돌하면 모든 게 다 내 책임 !

  • 14. 원글
    '13.8.29 11:50 AM (58.78.xxx.62)

    우회전 차는 무조건 우선 순위 최하위!!..기억 기억..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2차로에서 1차로는 좌회전 차로이고 2차로는 우회전일때 대부분 우회전 차량이 다 2차로에
    들어와 있잖아요. 이런 경우에 맨 앞에서 제가 바로 앞 4차로 우회전을 안전하게 하려고
    무작정 제 기준에서 그 타이밍을 찾고 있으면 제 바로 뒤 우회전하려는 운전 능숙한 운전자는
    답답할 거 아녀요. 1차로에 차가 없으면 그쪽으로 틀어서 저를 앞질러서 먼저 우회전 할 수 있겠지만
    만약 1차로에도 좌회전 하려는 차가 있어서 무조건 제가 나가고 우회전을 해야 할 상황일때

    저는 그럼에도 제 기준에서 우회전할 수 있는 타이밍을 찾아서 천천히 기다리면 되는지 궁금해요.
    물론 이런 경우는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요.^^;

  • 15. 푸르름이
    '13.9.5 12:07 PM (115.40.xxx.120)

    저 주행거리도 만 키로 아직 안 넘은 초보에요. 제 같은 경우는 하루 20분 거리를 매일 같은 길로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신호 흐름을 알겠고 나중에 도로에 돌멩이 하나도 눈에 들어오고 조금씩 달라지는 상황들도 생기고 익숙한 길이다 보니 안정이 되더군요. 그렇게 그 지역을 혼자 정복했다하면 또 다른 길로도 가보고 하니 내 영역이 조금 넓으지는게 느껴졌어요. ㅎㅎ 운전은 하면 느는거 같아요. 초행길은 도로상황을 몰라 아직도 버벅거려요. 안전운행 해요.

  • 16. 푸르름이
    '13.9.5 12:12 PM (115.40.xxx.120)

    아참, 후진할때 항상 비상 깜박이 잊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779 부탁드립니다 1 골프채 2013/10/10 305
305778 핸드폰 바꾸면 라인친구가 사라지나요? 1 핸드폰 2013/10/10 1,132
305777 점포배송은 뭔가요?? 2 ㅊㅊ 2013/10/10 2,003
305776 친정엄마 사드릴 어렵지 않은 국내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2 책 추천 2013/10/10 547
305775 함부로, 일부러.. 맞춤법 2013/10/10 485
305774 중학생 중간고사 평균 ...궁금합니다. 16 평균이 2013/10/10 4,856
305773 자고일어나면 생기는 눈밑 주름 방지 방법은 궁금 2013/10/10 3,147
305772 개인사업자 홈택스 원천세 신고 어떻게 하나요? 2 .. 2013/10/10 933
305771 성형 안하고 자연얼굴로 살아가는게 인생의 훈장이라도 되는줄 안가.. 24 미인/박색 2013/10/10 7,729
305770 기간제 교사인데 임용고시 보는게 낫겠죠? 3 고민녀 2013/10/10 2,935
305769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빗고 남편 출근 시키시나요? 7 궁금 2013/10/10 1,400
305768 서초 법원근처 도장 팔만한 곳 있나요? 2 2013/10/10 701
305767 아침부터 우울한 질문 하나 드려요... 5 뚝뚝 2013/10/10 1,149
305766 고양이가 집에 들어왔어요. 도와주세요 38 허걱 2013/10/10 3,642
305765 짝 여자 5호 꾸준한 사람 말 할 때 뭔가 있다 싶더니.. 10 장미가시 2013/10/10 3,593
305764 병원다녀도 팔 담 들린게 계속 안나아요 11 도와주세요 2013/10/10 1,879
305763 짝 얘기가 있길래 저도 글써봐요. 7 ㅎㅎ 2013/10/10 1,700
305762 카스 친구 어떻게 끊나요? 3 june5 2013/10/10 1,941
305761 생선가시그이후 ㅠㅠ 4 김흥임 2013/10/10 6,808
305760 10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0/10 447
305759 달라이 라마가 지옥에 갈 사단(사탄)??? 3 자유 2013/10/10 804
305758 자기연민과 후회로 맥이 빠지고 우울하고 싶지않았는데 8 카덱시스 2013/10/10 2,458
305757 눈물나요..아기고릴라(Gorilla) 사랑하는 엄마고릴라(Gor.. 동물사랑♥ 2013/10/10 1,333
305756 천주교 ...천도제... 2 ..... 2013/10/10 1,401
305755 급하게 일 던지고 나몰라라 하는 상사는 어떻게 해야 해요?ㅠ 4 고민중 2013/10/10 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