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이렇게 달라지네요.
하루도 에어컨, 선풍기 없이는 죽을 것만 같더니..
길상사에 잠시 들렀는데...일주문 지나 대웅전 앞 마당은 한갓지고 고요해요.
부러 셔틀버스 안 타고 걸어 걸어, 약간의 몽글몽글 기분 좋은 땀...
절 안.. 큰 나무 옆에 심드렁하게 앉아 있으니 어느새 말끔한 얼굴이 되구요...
대추차 진하게 한잔 하고 , 삼배 올리고 ...
합장하고 일주문 돌아서는데 맘이 텅..하고 잡아채요.
가을 앓이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이쁘게 우울한 이맘때...
맘 아려오는 거 ...
너무 겁내지 마세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