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동생 결혼 반대 어디까지가 맞는 걸까요?

답답 조회수 : 2,275
작성일 : 2013-08-28 16:25:18

 

여동생이 결혼 얘기 오고 가던 와중에 지금 모든 게 올스톱된 상황입니다.

공식적으로 저희 집에선 결혼 반대 입장이구요.

자세한 건 세세히 올릴 수는 없고 일단 시어머니가 말도 못하게 무례하고 파렴치한 스타일입니다.

그 아들은 자기 엄마 통제 전혀 못하고 엄마가 뭐라고 하면 그게 상식적으로 옳고 그른지 판단도 못하고

그대로 제 동생한테 와서 전하고 한 마디로 중재자 역할을 전혀 못해요.

시어머니 자리가 아무리 별로라도 남자 하나 주관 확실하고 자기 집에다가 아닌 건 아니라고 칼같이

그을 수 있는 성격이람 신뢰가 갈텐데...

엄마나 아들이나 제가 보기엔 똑같아요.

 

남자 직업은 확실하고 고소득이라는 장점, 네...그거 하나 있습니다.

한 마디로 개천용인데 부모가 잘난 아들 하나 바라보고 최후의 자존심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근데 저희 친정이 형편이 괜찮은 편이라 돈만 잘 벌면 됐지, 그냥 시집가라 할 정도로 돈이 아쉬운 상황도 아니고 제 동생 시집가면 맘 고생할 거 훤하니까 반대는 하고 있는데

동생이 맘 정리할 것 같으면서도 솔직히 언니인 제가 보기엔....

못헤어지고 결혼한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제 동생 객관적으로 아직 혼기 꽉 찬 나이도 아니고  그 남자 아니어도 남자 보는 기준 좀 달리 하면
(저는 학벌, 직업도 중요하지만 집안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 잘 사는 집이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시부모님 인성

이런 거 말이에요) 얼마든지 만날 사람 많거든요.

 

 

근데 만의 하나, 결혼하겠다고 나오면...언니인 제가 어느 선까지 나서서 말려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네요.

아무리 자매지간이라고 해도 각자의 인생이 있는건데

일단은 완곡하게 그 사람은 아니고 인연은 따로 있을 거란 식으로 말은 해놨는데...

솔직히 제가 격한 말까지 하면서 안그래도 상처입은 제 동생 후벼파고 싶지는 않아요.

 

제 동생이 완전 여우 스타일에 나중에 결혼해서 시어머니 충분히 컨트롤할만한 멘탈의 아이라면 또 모를까...

인간관계에서 엄청 스트레스 받는 스타일이라 제발 안했음 하는 맘이 커요.

 

제가 궁금한 건...

정말 아니다 싶은 시어머니인데 결혼 이후에 평온하게 잘 사는 분들 계신가 해서요.

 

IP : 61.82.xxx.1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니에게
    '13.8.28 4:30 PM (180.65.xxx.29)

    모든 얘기 다하고 의논하고 저쪽 사돈 될분 얘기 남친 험담 다 전달 한것 보니 결혼 생각 없어 보이는데요
    제가 보기는 두집 맞는집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리 여친을 사랑해도 결혼하면서 칼같이 자기 부모랑 선 긋고 통제 할수 있는 사람 있을까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789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3 초등4학년맘.. 2013/08/28 1,697
291788 H마트 관련한 전씨가족 비자금에 대한 여론? 6 의리로산다 2013/08/28 2,279
291787 오늘 주군의 태양 너무 슬퍼요. 7 둘리 공실 2013/08/28 4,432
291786 블러드 다이아몬드 6 개주인 2013/08/28 1,960
291785 투윅스 전개는 정말 상상초월이네요. 18 트윅스 2013/08/28 5,066
291784 아파트 장에서 과일을 샀는데 이 찝찝함이라니.. 4 에휴 2013/08/28 3,010
291783 어린이집에서 아기가 큰일 당할뻔 했어요 22 2013/08/28 5,905
291782 최면치료ᆞ아이 강박증이 낫지 않아요 16 최면치료샘아.. 2013/08/28 5,240
291781 82님들 등갈비를 처음 사봤는데 어떤 요리가 맛있나요? 5 ... 2013/08/28 2,171
291780 국가전복세력이 누구인가? 5 퍼옴 2013/08/28 1,664
291779 제맘을 저도 모르겠어요 5 갈팡질팡 2013/08/28 1,639
291778 펑할게요~ 28 충격 2013/08/28 13,894
291777 휘슬러 솔라제품 방문판매 4 휘슬러솔라방.. 2013/08/28 10,895
291776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2 ........ 2013/08/28 1,387
291775 60세 넘으면 천수를 다했다는 댓글에 가슴이 콱 막히네.. 38 2013/08/28 8,413
291774 물에 밥말아 먹으면 몸에 안 좋을까요? 10 여름은간다 2013/08/28 9,960
291773 저 오늘 한살림 가입하려고 하는데요. 4 2013/08/28 2,080
291772 표만 있다면 시간변경 가능하겠죠? 2 비행기표 2013/08/28 1,283
291771 미국에서 자잘하게 아프면 어쩌나요? 20 미국 2013/08/28 5,844
291770 요도에서 피나고 혈뇨볼때 5 질문 2013/08/28 2,409
291769 내란음모죄....ㅠ_ㅠ 18 흐엉 2013/08/28 3,407
291768 김정은, 얼굴 또 바뀐거 같아요... 34 아이쿠야 2013/08/28 18,072
291767 드라이해도 얼룩이 안지워지는게 흔한가요? 4 드라이 2013/08/28 1,798
291766 이번건, 국정원 직무유기 또는 기사회생꼼수 5 손전등 2013/08/28 1,471
291765 스탠드 램프 깨져서 마트 갔는데 넘 비싸서 인터넷으로 봤더니 램프가격 2013/08/28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