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끼고 살면 x되고 인색하게 살면 남는 거 없다

JJ 조회수 : 3,932
작성일 : 2013-08-28 15:10:48

최근에 상당하고 보니 아끼고 살고 나중에 쓴다고 좋은 거 모아놔 봐야 다 남좋은 일

시키는 거 더라구요.

그 나중에라는 게 결국 평소에 쓰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뙁 하고 옺도 않고

그저 나중에 쓴다고 쓰지도 않고 모아두고 쌓아만 둔 그릇들, 그거 저 경북 어디

완전 남존여비 쩌는 곳에서 몸만 갖고 시집 온 며느리 좋은 짓하게 생겼고

그것 말고도 여러 가지로 인색하게 산 사람들 결국 그 인색함의 열매를 꼭  

자기 자식이 받는 것도 아니고 전혀 다른 곳 딴 사람 좋은 꼴이 되는 것도 봤어요.

그러고 나니 저도 좀 이제는 쓰고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비싼 그릇들 금테 두른 그릇들 그래서 내서 쓰기로 했어요.

가끔 아직도 적응이 아되서 그걸 전자레인지에다 넣고 돌려서 안에서 그메 때문에 파박

튀기도 하고 금테 색이 죽은 것도 나오지만 뭐 그래도 내가 좋자고 쓰다가 생긴거니

그러려니 해야죠.

옷도 보니 정리하다보니 여름 옷들 쿨울이라고 비싸고 주고 사서 비싸니 손질도

어렵고 그래서 자주 안 입은 옷들 결국 조금만 뭐가 묻어도 전전긍긍에 결국은 몇 번

안 입고 버립니다. 정말 아까워요. 실크 블라우스 다리기가 어려워서 그 왜 유명한

Karl Lagerfeld가 디자인하고 그 사람 이름 달린 실크 블라우스거든요. 그런데

천이 야들야들 다리기가 너무 어렵고 한번 입으면 손질하기도 어려워서 안 입고 그냥 뒀나

본데 지금 보니 겨드랑이 땀자국 없애기도 어렵고 입기 어려워 진거 보니 그냥 자주 입을 수

때 입고 버려야겠다 제일 중요한 건 나다 모시고 사는 건 뭐든 별로다 이젠 그런 생각만 드네요.

그냥 매일, 일상에서 입는 것도 좋은 걸로 모시고 둘게 아니라 마음 내키면 내가 입고 싶을 때 입고

손상 가면 버리고 또 사거나 없으면 그냥 없다고 벗고 사는 거 아니니 그냥 산다 이런 마인드로 살아야

옷이든 뭐든 모시고 살다가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버리는 어리석은 짓은 안 할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IP : 49.1.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8 3:27 PM (1.247.xxx.201)

    맞아요.
    저희 남편이요.
    비싸게 산 옷을 아끼지 않고 아무때나 자주 꺼내 입어요. 그럼 제가 좀 아껴입으라 라고 하면
    비싸게 산 옷은 자주 입어서 그 값을 뽑아야 된다라고 해요.
    지금 저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저 아는 분은 에어컨 사놓고 전기세 아까워 켜지도 않는다고 하던데
    그럼 그건 에어컨값 대략 200만원 버린거 아닌가요?

  • 2. 동감
    '13.8.28 3:35 PM (58.227.xxx.187)

    반세기 살다보니
    돈 더 모으면 뭐하겠노 싶네요. 글타고 돈이 많은 건 아니구요.
    너무 미래만 보고 달려왔더니 좀 허무한 느낌...

    이제 좀 써보고 살고 싶은데 그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제 갖고 픈거 있음 안참으려구요.

  • 3. 근데
    '13.8.28 3:51 PM (114.202.xxx.253)

    인색이랑 절약은 다르죠.

  • 4. ㅇㅇ
    '13.8.28 5:06 PM (58.224.xxx.19)

    전자렌지에 파박해씀 ㅠㅠ 에고
    그치만 저도 비싼그릇 막 씁니다. 세척기에도 휘휘돌리고 사둔거 아까워서 열심히 써요.
    무리한 절약보다는 현재 충실히 살고 그때그때 누릴수있는것 누리며 살고 싶어요
    룰루~

  • 5. 맞아요
    '13.8.28 6:45 PM (175.182.xxx.217) - 삭제된댓글

    사놓고 모셔두기만 하고 안쓰는 건 낭비라고 생각해요.
    샀으면 용도에 맞게 팍팍 써야지요.

  • 6. ...
    '13.8.28 7:41 PM (119.148.xxx.181)

    블라우스 다리기 어려우면 세탁소 맡기지 그러셨어요.
    애초에 옷 살때 세탁비까지 감안하고 사는거죠.
    남편 양복은 맨날 세탁소 맡기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900 외국으로 시집가는 사촌 선물 뭐 할까요? 7 Christ.. 2013/10/12 1,013
306899 나이팅게일 선언식 1 오후반 2013/10/12 749
306898 일할때 점심드시고 전문점 커피 마시나요? 22 ee 2013/10/12 3,880
306897 황신혜 얼굴 괜찮네요 5 ㅇㅇ 2013/10/12 3,703
306896 송혜교가 안이쁘다니 34 하아 2013/10/12 3,705
306895 시댁회비 6 ㅇㅌㅌ 2013/10/12 2,136
306894 무슨 드라마 보시나요 8 요즘 2013/10/12 1,471
306893 급 외국인모시고 궁 추천바래요 10 나아 2013/10/12 1,133
306892 방사유정란 먹고 건강 좋아지신 분 있으신가요? 7 오메가 비율.. 2013/10/12 1,377
306891 jtbc에 이어 mbc에도 인터뷰요청했다던데요? 9 사법커플 2013/10/12 3,051
306890 장 보고 왔는데 행복해요 2 1주일 2013/10/12 1,941
306889 간식 안줘서 삐진 강아지. 12 재미삼아 2013/10/12 2,894
306888 오늘 소원보고 너무많이울었네요. 2 ㅠㅠ 2013/10/12 1,602
306887 영양크림과 파우더요~ 6 추천부탁 2013/10/12 1,154
306886 부동산 문의 드려요 4 문의 2013/10/12 1,188
306885 맛있는 갓김치와 고들빼기 함께 살 수 있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11 김치를 찾아.. 2013/10/12 3,950
306884 오늘 한국대표팀 왜 저러죠?? 25 dd 2013/10/12 4,680
306883 절에 갈 때 마다 하는 결심 4 mac250.. 2013/10/12 1,843
306882 전자사전을 잃어버리고 너무 아까워서 끙끙끙 거리고 있어요ㅠ 2 전자사전을 2013/10/12 796
306881 정말 해도 너무하네요. 1 왕가네 2013/10/12 1,281
306880 저 집나왔어요 무얼할까요? 10 누구냐 2013/10/12 2,552
306879 가방을 하나 샀는데 가짜와 거의 흡사하다면..? 11 ... 2013/10/12 2,724
306878 큰 아이스박스는 어디다 버리나요? 1 이사짐 2013/10/12 1,550
306877 관리자님...계시판 관리는 하시나요? 8 소름끼침 2013/10/12 1,869
306876 지드래곤 너무 여자같이 생겼어요 45 여자아냐? 2013/10/12 17,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