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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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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가장 힘든 원인이 무엇인가요?

조회수 : 2,167
작성일 : 2013-08-28 12:03:02
어떤 일을 하는지에 따라서 힘든 이유도 제각각이겠지요?
저는 클라이언트에게 의뢰받아 일을하는 에이전시에서 일하고 있어요. 클라이언트는 주로 국내대기업이구요.
늘 제가 한일에 대해 비판받아야 하는 점이 제일 견디기 힘들어요.
자존심같은건 이미 안드로메다.
이 일을 20년째 해오고 있는데, 아직도 클라이온트의 날선 비난에 무던해질수가 없네요. 그래도 배운게 이 일뿐이라.
철저한 갑을관계에서 언제나 을의 입장이 될수밖에 없는 이 생활이 참싫네요
IP : 223.62.xxx.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3.8.28 12:07 PM (203.226.xxx.217)

    직장내 보이지 않는 경쟁이요.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지금까지도 끝없는 경쟁.

  • 2. 으힉
    '13.8.28 12:11 PM (112.167.xxx.198) - 삭제된댓글

    물리치료삽니다.

    제가 몇년 전 부터 말하던 제 소원은 내가 한 일 때문에 지적받고 혼나고 비판 비난 받는거였어요....

    이하 모든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전제하에..

    찜질 하나 더 안주면 씨발년소리 듣습니다.
    10분 더해줘 했는데 안해주면 싸가지 없는 년 소리 듣습니다.
    다른 분들도 계시니까 목소리 조금 낮춰주세요 하면 미친년 소리 듣습니다.
    퇴근시간 다되서 온 환자한테 병원 문닫을 시간이라 접수 안된다고 하면 좆같은 년 소리 듣습니다.

    오버해서 이야기 한 것 같으시죠?
    제가 이 일하면서 겪은 것들 입니다.

    할머님들 치료사 얼굴에 빤히 대고 고개 돌릴 생각 전혀 안하고 트름하는 것은 기본
    목욕 너무 안하고 오시는 분들께 위생상 좋지 않다고 이것저것 알려드리면
    무난하신 분들은 그래야지 수긍하시지만 꼬이신 분들은 더러운 사람 취급하냐며..
    건강검진 꾸준히 받으라고 했더니 원장실 가서 저년이 나 이병원 오지말랬다고 거짓말..

    10분 기다리시고는 세시간 기다렸다고 행패
    원장실 들어가서 있지도 않았던 상황 스스로 만들어서 거짓말에 울기까지합니다.
    저 어르신들 연기하시는거 목격하고 정말 안그러는 제 부모까지 싫어질 정도였으니까요...



    저희 가족들한테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말합니다.
    밖에 나가서 왕대접 받고싶으면 왕처럼 굴라고.........




    이러면서 받는 돈 전국 지역 평균 180
    전라도 광주는 평균 페이 130입니다.
    웃음만 나오죠? 하하하하하

  • 3.
    '13.8.28 12:15 PM (223.62.xxx.37)

    힘든 직장인들 서로 힐링합시다. 까마득한 후배사원들 데리고 pt 했는데, 저정도는 1시간이면 하겠다, 아마추어다 그런소리들 너무 힘들어요. 아이디어 발상하기가 힘들지 비판하는건 너무 쉽잖아요

  • 4.
    '13.8.28 12:18 PM (223.62.xxx.37)

    돈이 아깝다. 받은 돈 뱉어내라. 지금 저게 돈받고 낸 아이디어냐? 말로 받는 상처 끝이 없네요

  • 5. ....
    '13.8.28 12:46 PM (116.39.xxx.87)

    클라이언트 대기업 직원이나 임원도 더 큰 다국적 기업에게는 원글님 보다 더 설설 기어요
    방송에서 매일 보잖아요
    국민들에게는 아주 고압적으로 거만하게 굴면서 청와대 향해서는 사미인곡 속미인곡 부르는 사람들
    원글님이 지구상에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도 어차피 깔아뭉개놓고 할 사람들이에요
    위에서 받는 스트레스 푸는거죠
    그 대기업 안에서는 서로 죽기살기로 생존게임 벌이는거 원글님도 잘 아시잖아요
    그리고 후배 앞에서 그런 소리를 들었을때 원글님 자신이 프로페셜날 하게 끝까지 해내는걸 보여주세요
    그것에 감동하는게 후배거든요

  • 6. 저도
    '13.8.28 12:48 PM (210.223.xxx.36)

    원글님과 비슷 ^^

    클라이언트에게 받는 날선 비난이 제일 힘들죠.
    제가 하는 일도 사실 객관적 잣대로 판단 불가능하고. 보는 사람(최종 컨펌자)의
    시각에 따라 정말 잘 만든 자료가 될 수도, 정말 못 만든 자료가 될 수도 있거든요.

    제 입장에서는 아 이정도면 정말 잘 나왔다. 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해주면
    "이걸 지금 자료라고 만들었습니까? 다시 해오세욧!"

    하시는 분들 있어요. 뭔가 자신만의 확고한 일에 대한 잣대가 있는거죠.
    근데 이것도 클라이언트의 성향을 완전히 파악하고 나니 이 사람이 원하는 기대치를
    어떻게 맞춰줄지에 대한 답이 나오더라구요.

    예전에는 작업물 10개 보내면 7개는 빠꾸 먹었는데 지금은 1개 빠꾸 먹을까말까..ㅎㅎ
    정말 많이 발전한거죠. 지금은 그나마 살만한데 첨에는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희는 고객이 자주 바뀌진 않고 한번 고객 오래도록 가는 편이라
    어려운 고비는 다 지난거 같아요. ^^

  • 7. ....
    '13.8.28 12:49 PM (116.39.xxx.87)

    그리고 그런 진상 임원과 같이 근무하는 분들보다 원글님이 낮죠
    최소한 일이 있을때만 만나니까요

  • 8. 저도
    '13.8.28 12:49 PM (210.223.xxx.36)

    그러고보니 저도 전화로 쌍욕 들은적...푸하하
    웬지 원글님 저랑 비슷하거나 같은 직군이실거 같은데 20년 경력이시면 정말
    왕왕왕 선배님이시네요~ 에휴 힘내세요. ^^

  • 9. ...
    '13.8.28 1:53 PM (49.1.xxx.92)

    바로 옆에서 일하는 상또라이 컴플렉스덩어리 성격장애자 직장동료때문에 힘들어요.
    저건 답이 없어요 답이.

    게다가 목소리크고 하루 24시간 입 다물날이 없이 하루종일 시끄러운 옆옆 또라이때문에도 힘들어요.
    저 똘아이는 입다무는 법을 집에서 배우지못하고 왔나봐요. 주제에 밥먹을때 직장예절에 대해서 지가 강의해요. 웃겨 죽겠어요. 사람들 모두 눈마주치며 웃어요.

    팀장은 능력도 없고, 일배분도 못하고, 내 일이 잘했는지 못했는지 알아볼 능력조차도 없어요. 참견을 못하니 좋지만 내 능력개발이 요원하고, 저런 팀장밑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만들어요

    출근하자마자 전화에 일은 쓰나미처럼 몰려오는데 그 일 다 처리하고나면 6시퇴근시간부터 내가 루틴하게해야하는 서류업무 해야해요. 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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