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ZZ 조회수 : 1,629
작성일 : 2013-08-28 11:19:24

저는 회사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

직장 경력은 꽤 되었으나 , 홍보일만 한게 아니라 원래 전혀 관련 없는 부서에서 일하다 중간에 갑자기 회사에서 홍보 업무 맡으라 하여 엉겹결에 4 년전부터 맡게 되었어요 .

 

그런데 , 위에 사수가 있어 혼나가며 일 배운 것도 아니고 ,

직원 100 명 규모에 작은 외국계라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를 배운 것도 아니어서 … 맨땅에 헤딩 .. 전문인력으로 인정을 아직 못 받고 있어요 .

회사에서 홍보를 그냥 영업 지원 수준으로 인식해서 제 입지나 .. 존재감도 없구요 ..

이것 저것 총무나 비서가 할만한 일들도 저한테 많이 떨어져요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라는 대로 하고는 있는데 , 이런 제 모습이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네요 .

아직 이쪽으로 업무 경력이 부족해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은 아는데 , 뭔가 제 스스로 변화가 필요함을 느껴요 .

회사에서 제 입지를 높이고 사장님으로부터 인정도 받고 그러고 싶은데 ,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우선 , 없던 사보도 제안해서 좀 만들어 보려고 하고 , 회사 관련 기사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보도자료 만들어 내보내고 있긴 한데 , 솔직히 아직 제가 전문성이나 기획력이 떨어져서 회사에서도 인정을 아직 못 받고 있어요. 그러니 영업사원이나 상사에게 업무 관련 이야기를 할 때 말빨도 떨어지고 스스로 위축되기도 해요 .

회사에서 홍보 업무 하시는 분이나 , 혹시 관련 업무가 아니어도 좀 조언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이대로는 제 한계가 명백히 보여 … ( 지금 서른 중반인데 현재 하는 단순 업무적인 일만 하다가는 40 세 넘어 회사 다니기 힘듦 ..)

지금 이 어설픈 경력으로 어디 옮기기도 힘들어 , 아예 공무원 시험을 보던가 다른 직종으로 이직을 할까 해요 .

설사 이직하거나 이 회사를 퇴사하더라도 그만두는 그날까지 열심히는 일하고 싶어서요 .

감사합니다 .  

IP : 193.18.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13.8.28 12:30 PM (210.223.xxx.36)

    원글님 저랑 하시는 일과 나이대가 너무 비슷..저도 30 중반 다 되어가는
    외국계 회사 홍보하는 사람이에요.

    우선 잡일이 본인에게 다 떨어지는건 아직까지 회사에서 홍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또 원글님 역시 입지가 부족해서 회사에서 이거저거 다 들이밀고 시키는거 같아요.

    참, 회사에 마케팅 부서나 담당자는 따로 있나요? 사실 마케팅 인원이 없다면
    원글님께서 마케팅적인 영역까지 같이 진행하셔야 될거에요~

    또 본사에서는 PR이나 마케팅에 대한 지원이 어떤가요? 본사쪽과 많이 커뮤니케이션해서
    배우고 진행하세요. 그쪽에서도 캠페인이나 분기별, 연별로 계획이 있고 거기에 따라 여러가지
    국내에서 PR로 진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 자료들이 쏟아져나올거에요.
    그걸 국내 시장에 맞춰서 기획기사화 하고 여러가지 아이디어 많이 내고 기사도 많이 읽으시고
    업계 내용을 전체적으로 많이 알고 계셔야 되요.

    그리고 SNS가 도움이 되는 업계라면, 당연히 기업 SNS도 시작하셔야 되구요.
    우선은 어느 산업군인지 잘 알 수가 없어서 자세한 도움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활동을 많이 늘리란 말씀밖엔 못 드리겠네요.

  • 2. 원글
    '13.8.28 1:20 PM (193.18.xxx.162)

    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ㅠㅜ
    저희 회사는 마케팅 부서는 따로 없고 각 사업부별로 마케팅을 영업사원이 같이 병행하고 있어요.
    독자적으로 담당하는 부서는 없어서 저도 마케팅의 일정 부분(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구요..

    본사는 PR 이나 마케팅 지원은 잘 해주는 편이에요. 그쪽은 팀원수도 훨씬 많고..저야 지사 직원이니 혼자 다하지만요..^^;

    아휴님의 말씀처럼 본사와 커뮤니케이션 하여 진행하고 있는데, 스스로 자꾸만 부족함을 느껴 글 남기게 되었어요. 뭐 상황을 바꿀 수는 없고 로컬 홍보는 제 스스로 길을 개척하고 만들어 가는 수 밖에는..^^;; 없겠네요.

    감사해요..저는 기사가 가장 어려운데, 국내 기사 많이 보고 업계상황에 대해 좀더 공부하겠습니다.
    업계 상황을 잘 모른다는 게 가장 큰 약점이네요..ㅜ

    그리고 저희 회사는 B2B 기업이에요... 공개된 장소라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일반인에게는 좀 생소한 제조 B2B 기업이랍니다..^^;

    SNS 도 본사에서 이제 시작한다고 하네요. 로컬도 같이 진행해야 해서 사장님이 저에게 실행 기획을 짜 보라 하는데, 이것도 멘땅에 헤딩..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제게 주어진 TASK니, 한번 열심해 보려구요.

    소중한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172 사회생활하시는 분들 조언구합니다 9 ..... 2013/08/29 2,773
291171 어떤 선물을...? 3 익명 2013/08/29 1,304
291170 1학년 학부모 모임 때 의상 8 .... 2013/08/29 4,062
291169 고학년 어머님들 애들 친구 일주일에 몇번씩 오나요 1 초등 2013/08/29 1,385
291168 베개 어떤거 쓰시나요? 5 +_+ 2013/08/29 2,453
291167 죽고싶은데 죽기두려워요.. 21 익명으로.... 2013/08/29 6,176
291166 친정 부모님과의 관계..도움은 많이 받았으나.. 8 code 2013/08/29 2,597
291165 남양유업, 영업이익 76%↓ 매출액도 500억↓ 18 손전등 2013/08/29 4,146
291164 학교에서 음악회를 2개 다녀오라고 하는데 7 중1맘 2013/08/29 1,583
291163 턱이 짧고 둥근얼굴 7 ,,, 2013/08/29 5,624
291162 잡곡 상한건지 어떤건지 몰라서요. 1 잡곡 2013/08/29 1,416
291161 뒷골당기고 기운이 없어요 1 2013/08/29 1,639
291160 밤이랑 비슷하게 생긴 열매 뭔가요? 13 84 2013/08/29 4,124
291159 김정일 사망은 몰라. 간첩은 안잡아넣어. 첩보는 놓쳐 3 참맛 2013/08/29 1,329
291158 과외 시간 맘에 안들면 말 안하는 학생 어찌해야할까요 3 힘듬 2013/08/29 1,725
291157 추석에 파리 가려는데 민박vs호텔 어떤게 나을까요? 10 혼자 2013/08/29 2,035
291156 뉴욕타임즈 “朴정권, 국정원게이트 관심 돌리려 마녀사냥패 내놔 4 이석기사태’.. 2013/08/29 2,100
291155 연애 시대VS 삼순이VS커피 프린스 37 누가누가 잘.. 2013/08/29 2,927
291154 77세 시어머니께서 담보대출 안된다고 저희 남편 사업자 등록증 .. 23 궁금 2013/08/29 4,798
291153 KBS와 MBC는 혐의사실 기정사실화 yjsdm 2013/08/29 1,390
291152 진공포장기... 쓰시는 분 !!! 손좀 들어 주세요. 2 .... 2013/08/29 3,868
291151 개념없는 회사후배 9 4가지 2013/08/29 3,880
291150 결혼정보회사 3 //// 2013/08/29 1,698
291149 바뀐애 방뺄때 온겨? 4 아마 2013/08/29 2,326
291148 스타벅스가서 밀크프라푸치노 먹고 싶네요. 3 ㅇㅇㅇ 2013/08/29 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