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들도 사료 먹나요......?

마음이무거워 조회수 : 2,727
작성일 : 2013-08-28 09:04:42

아침부터 우울하네요..

저 출근길에 애들 등원시키느라 같이 나와서 길을 가고 있는데

초등학교 창고 창문이 그길 골목쪽으로 나있거든요.

그 열린 창문틀하고 담벼락에 한달도 안되 보이는(추정)

새끼 고양이들이 세마리 옹기종기 앉아 있는데

어찌나 앙상한지..(그런 고양이들 보면 한마리는 유독 더 앙상하고 비리비리함..ㅠ)

 

 

집에 다시 갔다 가면 늦을 시간이지만

도저히 발걸음이 안떨어져서

집에 있는 강아지용 캔이라도 하나 갖다줬더니

허겁저겁 먹더라구요ㅠ

 

 

요즘 동네에 갑자기 고양이들이 부쩍 눈에 보이는데..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개체수를 알아서 조절한다고 82에서 봤는데..뭐죠..?

심지여 영역다툼에 희생양인지 새끼고양이 한마리는 얼마전 저희집 창고앞에서 죽어 있었음..ㅠ

 

 

암튼 저 새끼 고양이들 앞으로 제 눈에 안보인다면 모를까..

아니 저 새끼 고양이들 말고 한 서너달 되보이는 고양이도 두마리 보이던데..

에휴..

아예 고양이용 사료를 좀 사다가 가방에 갖고 다니다가 보이면 줄까 하는데요..

(밥은 놔두면 지저분하고요..)

길고양이들이 사료를 먹을까 모르겠네요..

 

 

집에서 기르는 개도 밥맛에 길들여 지면 사료 안먹는데..

그리고 한달정도 된 애들도 사료 먹나요?? 캔은 잘 먹긴 하는데..

그렇다고 길고양이들 연령별 맞춤식을 준비해서 갖고 다니는것도 좀 그렇고;;

 

 

그냥 이래 저래 아침부터 마음이 무겁네요..

참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공짜로 해주는 단체나 뭐 그런곳이 따로 있는건가요?

가끔 글에서 보면 동물보호소 이런곳에 신고하면 잡아가서 다 살처분 된다고

중성화 시켜주라고 하는데..

설마 사비 들여서 중성화 수술 시켜주라고들 하는건 아니겠죠.......? 한두마리도 아니고...

IP : 61.74.xxx.24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ksk
    '13.8.28 9:08 AM (183.109.xxx.239)

    남자친구가 길고양이들 밥 잘 주는데 캔도 줬다가 사료도 줬다가 하더라구요 완전 애기고양이 주로 밥주거든요. 잘먹지않을까 싶어요

  • 2. 자세한 건 몰라도
    '13.8.28 9:09 AM (1.225.xxx.5)

    길냥이들 사료 잘 먹습니다.
    글 읽어보니 안타까운 마음이....왜 그리 힘든 애들이 많은지 ㅠㅠㅠㅠ

  • 3. 주먹밥
    '13.8.28 9:16 AM (14.43.xxx.160)

    길냥이에게 먹이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깨끗한 물이 절실하다더군요.
    밥 그릇, 물 그릇, 이런 것들이 다른 사람들 눈에 띄는 것도 그렇고, 그냥 두면 벌레도 꼬이고 해서....
    사료를 물과 버무려 주먹밥을 만들어 한 덩이씩 던져주는 분도 있더군요.
    냥이는 오후 너댓시 이후 또는 밤 부터 활동이 왕성하니, 그 시간 맞춰서 투척하면 더 좋겠구요....

  • 4. 호수풍경
    '13.8.28 9:19 AM (115.90.xxx.43)

    사료 잘 먹어여...
    비싼 사료는 더 잘 ㅋㅋㅋㅋ
    전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사료 줄때는 싹싹 비우더니...
    길냥이들 사료용 있다고 해서 줬는데...
    그건 잘 안먹더라구여...(입맛은 가격에 비례??)
    그래서 집냥이 사료에 섞어줬더니...
    야는 잘 먹네여...
    뭐 하긴 캔도 잘 안먹는 애니 ㅋㅋ

  • 5. .....
    '13.8.28 9:23 AM (221.152.xxx.47)

    음식물쓰레기통 뒤지는 걸 보니 안타깝더라고요ㅜㅜ

  • 6. 저도
    '13.8.28 9:25 AM (125.178.xxx.170)

    얼마전부터 길냥이들 밥챙겨줍니다. 프로베스트켓 이라는 사료 주는데 잘 먹더라구요. 원래 열시쯤 가져다 놓고 새벽에 그릇 가지고 왔는데 누군가 여러번 그릇통째로 가져가더군요 가져다 놓는 시간을 바꿨어요. 사람 눈에 띄지도 않고 밥먹고 가는 애들을 왜 미워하는지... 에효..

  • 7. 예쁜도마
    '13.8.28 9:33 AM (61.40.xxx.138)

    길냥이들도 사료 잘 먹지 않을까요? 배고프니까.... 길냥이들보면 안쓰러워죽겠어요.ㅠㅠ

  • 8. 아.. 사료도 잘 먹는군요..
    '13.8.28 9:39 AM (61.74.xxx.243)

    다행이네요.
    근데 사람 눈에 안띄는곳은 애들도 발견 못할까봐 애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에 놓고 있는데..
    사람 눈에 안띄는곳도 애들이 알아서 찾아 먹을까요??
    물도 사료랑 섞어줘도 상관 없나보네요.. 깨끗한 마실물로 줘야 하는줄만 알았거든요..
    프로베스트켓사료. 바로 주문하러 갑니다!
    예상 못한 좋은 정보 정말 감사드려요~

  • 9. ....
    '13.8.28 10:20 AM (1.229.xxx.15)

    물을 주실수있으면 물을 주시는 것이 나아요. 물이랑 사료랑 뭉쳐놓으면 아이들이 즉시 먹으면 괜찮은데...마르면 딱딱해지고 벌레도 꼬이고 그래요. 고양이캔 빼로빼로가 그나마 저렴하고요.
    길냥이 새끼들은 거의 10마리중 1-2마리 성묘로 살아나면 다행이고 성묘가 되도 1-2년이상 밥먹으러 오는 녀석도ㅇㅏ주 드뭅니다. 캣맘이 꾸준히 밥을 챙겨줘도 그러니 밥챙겨 주는 사람이 없는 길고양이들은 더 살아가기 힘들겠죠.ㅠㅠ 새끼들을 어미가 데리고 다니니 개체수가 많이 늘어나는것아닌가 걱정하시는데 대부분 새끼고양이들이 못먹어서 혹은 교통사고로 면역력이 약해서 성묘되기전에 죽는 것이 현실이랍니다.ㅠㅠ

  • 10. 다음
    '13.8.28 10:27 AM (125.177.xxx.188)

    놓는 위치는 절대 은폐된 곳에 주셔야 합니다.
    새끼들이니까 멀리 이동은 안 하겠지만 근처에 은밀한 곳이 있거든요. 화단 관목 밑이라거나 건물 뒤 으슥한 곳
    잘 보시면 작은 몸으로 드나들 수 있는 틈바구니가 분명 있을거에요.
    사람 보는 데 나와서 먹으면 정말 위험합니다. 특히 초등학교라면 애들이 장난이 정말 심해요.
    그렇게 애들 장난에 죽는 새끼들도 무척 많아요.

    중성화수술은 어릴 때는 하지 않습니다. 최소3개월 이상 몸무게도 1킬로는 넘어야 합니다.
    나중에 구청에 문의해보세요. 그럼 절차를 알려주긴 합니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 후에 사는 곳에 다시 되돌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운영되는곳 아니면 위험합니다.
    사람이 챙기지 않는 한 섣불리 했다가는 오히려 고양이가 죽을 수 있죠.
    수명이 1년에서 아주 아주 길어야 3년도 힘든데 중성화수술로 앞당기는 셈이 되는거죠.

    이 두 가지만 알고 계시면 사료 무심하게 갖다 주시는 거 정말 귀중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 11. 이제
    '13.8.28 10:32 AM (121.162.xxx.162)

    좀 익숙해졌다고 저만 나타나면 어디선가 하나 둘 나타납니다..
    아직 옆에 와서 붙어있진 못하고 먹이에서 한발자국 옆에서 야옹거려요..
    전 비닐봉지에 한마리양씩 담아서 고양이 보이면 근처에 하나 풀어서 놓고..
    모여서 노는데는 두세개 던져두고 옵니다..
    자리 비켜주면 와서 오도독 잘 씹어먹어요..
    그리고 주택가라 쓰레기 내놓는 날엔 캔 섞어서 줘요..
    음식물쓰레기 봉투 뜯지 말라고 좀 더 맛있는 걸로 꼬셔볼까 해서요..^^;;

  • 12. ....
    '13.8.28 10:47 AM (1.229.xxx.15)

    중성화의 경우 위의 다음님이 잘 설명해주셨는데...새끼고양이의 경우 중성화수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구청에 신고한후 포획해서 하는 구청주도의 중성화수술의 경우 중성화보조비 탓인지 어린 새끼인지 가리지않고 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포획해서 수술한후 아무데나 방사해버린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고양이 잡아가라는 민원에 의해서 잡아가니 방사할때는 살던 구역이 아닌 다른 구역에 아무데나 풀어주거나 아니면 산에 갔다가 버리는 경우도 많고요. 그리고 수술도 아무렇게나 하고 후처치도 안하는 양심없는 구청연계병원도 있어서 개복한 부위가 벌어져서 방사후 아이들이 죽어서 문제가 생긴 구역도 있습니다.
    구청을 끼고 하시는 경우에 캣맘이 개입해서 포획과 방사도 같이 참여하시고 병원도 어떤곳인지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한국고양이보호협회라는 단체가 있는데 여기에 우수회원에 가입하고 중성화수술을 신청하면 저렴한 가격에 연계병원에서 하실수 있습니다.

  • 13. 영역동물이란 의미는
    '13.8.28 11:13 AM (147.6.xxx.21)

    자묘가 성묘 (한 5~6개월 넘어서)가 되면
    어미묘가 다른 영역으로 나가라고 쫓아요..
    그래서 영역동물이지 어리고 힘없는 새끼들은 어미묘가 살던 영역에 그대로 같이 산답니다.

    저도 오늘 아침에 배짝 마른 청소년 카오스 냥이가
    사람 많은 대로 변을 배회하길래..
    앞으로는 사료나 캔이나 조금 들고 다녀야 겠다 싶더라구요.

    애들이 너무너무 이쁜데 사람들은 발 쾅쾅 구르면서 겁주고..
    먹을 건 없고 배싹 말라서 ㅠㅠ 불쌍해요.

  • 14. ..
    '13.8.28 11:26 AM (223.62.xxx.150)

    도시락김 통 같이 투명한 용기에 물 사료를담아 구석진데에 밤에주시면 아침에오면 다비어있을거예요..투명한 통이 눈에 안띄여서 좋아요.. Tnr은 저는 제가 제돈으로 해주고 아물때까지 신발장옆 철창에 보호하다 풀어줬어요..요새는 위에쓰신대로 고양이보호협회에 가입하고 연계병원에서 싸게 해줄수있어요ㅡ마리당 구청애서 병원이 지원비받는구조라고했던같아요 ㅡ 포획과 보호 방사는 직접 하시고요.. 혼자힘드시면 고양이라다행이야네이버까페에 도움구하시면 포획하는거 도와주실 지역분들이 많아요.

  • 15. 한달정도 됐으면 건사료를
    '13.8.28 1:14 PM (123.212.xxx.133)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치아가 생겨야 먹는다던데...
    그리고 물에 불린 사료는요즘 같은 날씨에는 피하셔야해요.
    바로 쉬어버리거든요.
    냥이들 먹을것이 없어서 쉰사료인데도 먹고 탈날까봐 걱정이 되서요.
    차라리 캔을 섞어서 좀 불려주면 물에 섞는것보다는 덜 상해요.
    아직 건사료는 좀 이리지 않을까 싶긴해서 차라리 캔에 비벼서 사료가 좀 불면 비닐 봉지에 넣어서 묶은후에 놓아주시는건 어떨까 싶어요.
    치아가 날떄까지 습식으로 주다가 건사료로 교체하면 될것 같아요. 물도 꼭 필요하고요.
    봉지에 구멍뚫지 않아도 비닐에 냄새가 배어서 그자리에서 먹던지 물고가서 안전한 곳에서 먹기도 하거든요.

    저도 며칠전에 쓰레기통 뒤지는 바짝 마른 어미냥이와 새끼 4마리를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기존에 먹이주는 냥이들이 있어서 너무 부담이 되더라구요.
    하루 정도 망설였는데, 자꾸 생각이 나고 먹을것도 없는 쓰레기통 뒤지는 모습이 너무 가여워서 비닐에 사료넣어서 쓰레기통 옆 풀 숲에 놓아줬더니 어미가 물고 가서 새끼들하고 먹는지 바로 사료봉지가 사라졌더라구요.
    처음 본날 캔을 줬는데, 정신없이 먹는 모습이 어찌나 짠하던지..ㅠ.ㅠ
    보통 냥이들은 얌전하게 깨작깨작 먹는데, 냥이들은 배고 너무 고팠던지 얼굴을 거의 캔에 묻고 엄청난 속도로 먹어버렸어요.
    그 모습이 계속 떠올라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고, 저 상태라면 얼마 못가서 죽겠구나 싶었어요.
    냥이들 새끼 많이 낳아도 캣맘이 없는경우 다 죽거나 한마리 정도 살면 다행인거예요.

    보셨다는 냥이도 그냥 두시면 얼마 못가 잘못되서 안보일거예요.ㅠ.ㅠ

    tnr은 서울같은 경우 시에서 알아서 해주니까 문의해보세요.

  • 16. 길냥이 동무
    '13.8.28 2:36 PM (59.187.xxx.176)

    고양이가 사료 먹을때 나는 소리 "또독" " 빠그닥"
    고양이가 캔을 먹을때 나는 소리 "음냐~, 그릉~, 꾸응~"

    그래서 캔+사료 섞어서 주네요. 맛나게 먹는 그 소리 듣고 싶어..

    제 사무실 옆 공터에 고양이 가족이 사는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사료+물 챙겨주네요.
    개미와의 전쟁이라 먹을만큼만 주고 있거든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언제든 편하게 먹고 쉬지만
    길양이들은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르는 인생을 살기에
    맛난걸 더 챙겨주고 픈 마음이네요.

    선생님도 멋진 인생에 합류하게 된걸 축하드립니다.

  • 17. 좋은 말씀들 고맙습니다..
    '13.8.28 5:22 PM (61.74.xxx.243)

    사료는 일단 시켰구요..
    문제는 애들이 넘 어려서.. 사료를 먹을수 있을지가 문제네요?
    한놈은 사료 깨물 힘도 없어보이던데..
    사료는 지퍼백에 덜어서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보이면 주려고 했는데..(워낙 자주 보이니깐요..)
    답글 읽다보니 정해진 장소에도 도시락김통에 적당히 놔두는게 좋을껏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010 휴대폰 사실 때 뭘 제일 고려하세요? 1 궁그메 2013/09/06 1,267
294009 무상보육 연명 고육책… ”내년이 더 걱정” 1 세우실 2013/09/06 1,321
294008 이과수시여쭤봐요 6 수시 2013/09/06 1,400
294007 코스코 물건은 매장마다 다른가요? 선반 2013/09/06 1,453
294006 국채 MMF도 마이너스 나기도 하나요? MMF 2013/09/06 2,857
294005 갤3 s메모 내용이 유심에 저장되나요? ㅇㅇ 2013/09/06 1,692
294004 조선일보도에 대한 이제 검찰발 반격도 하나 터지지 않을까요? 5 파리82 의.. 2013/09/06 1,586
294003 봉하마을에서 송편 주문하려면 5 송편 2013/09/06 2,233
294002 14성소인가? 간단히 설명듣고 싶어요 2 꽃할배 2013/09/06 1,355
294001 [국민TV 생방송] 진지한 일갈준비 노정렬, 손병휘의 나란히 가.. lowsim.. 2013/09/06 1,143
294000 채권펀드 둘까요? 뺼까요? 6 지키미79 2013/09/06 2,197
293999 불임 검사비 비싸네요 9 ..... 2013/09/06 2,966
293998 어제 마마도에서 김수미잠옷은 어디 브랜드인가요 호&.. 2013/09/06 2,268
293997 로즈마리 어느 요리에 넣을수 있나요? 4 허브 2013/09/06 2,386
293996 스파이, 천안함 프로젝트 2 샬랄라 2013/09/06 1,108
293995 보일러 교체해야 하는데 추월아~ 2013/09/06 1,374
293994 관계가 넘 힘들어요. 1 천사 2013/09/06 2,426
293993 순천만 정원박람회 가려는데 숙소 추천해 주세요. 3 가을바람 2013/09/06 2,058
293992 영어 해석 막히는 것 좀 알려 주세요~ 1 영어몰라 2013/09/06 1,428
293991 모르는 사람 등기우편물이 자꾸 우리집으로.. 4 괜히 찜찜 2013/09/06 9,784
293990 지갑 좀 골라주세요~ 3 별사탕 2013/09/06 1,809
293989 여대생 정은희 사건서 드러난 '한심한 경찰' 세우실 2013/09/06 2,235
293988 청바지 밑단 줄이는거 어디가 잘하나요? ㅓㅂㅂㅂ 2013/09/06 1,008
293987 흰머리 안나신 분.. 계세요? 14 .. 2013/09/06 5,396
293986 유부녀들 가정만 성실하게 지키세요 제발!! 47 bhl 2013/09/06 33,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