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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왜 지금까지 오래도록 사랑받는건가요?

김소월 조회수 : 4,291
작성일 : 2013-08-27 21:32:32

학창시절에도 확 와닿는다는 생각은 안들정도로 이 시가 좋은줄은 몰랐구요

마야가 이 걸 노래로 만들어서 부를때는 좋구나 생각했었던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애가 시험공부하다가 저랑 밥먹으면 진달래꽃 이야길하길래

한번 읊어봐라 해놓고 들어봤거든요.

나 보기가 역겨워...이 부분은 헤어짐의 원인이 여인에게 있다는걸 암시.

딱 여기서부터 맘에 안들구요.

말없이 고이보내드리겠다는것까진 이해해볼려고 했어요.

그러다 진달래꽃 따다가..이건 화자의 분신..

이걸 사뿐히 즈려밟고 가라네요.

아.이쯤 되면 이건 아무리 남성이 썼다고 해도 속에서 천불이 올라와요.

뭘 그리 안타깝고 그리워서 나를 밟고 가라니요.

그래도 쎄게는 밟지말라는 말까지 하면서요.

눈물은 안흘리겠다는 말의 의미 각주에는 보내고 싶지 않다는 화자의 마음이 들어있다

뭐 이건 우리떄나 지금이나 자습서 해석은 똑같네요.

다를수도 없겠지만요.

근데 오늘저녁 이 시를 듣고나니..참 수동적 여인네를 그렸구나 싶더군요.

이 시에 대해서 잘 아는분 없으세요?

시 듣다가 아.맘에 안든다면서 좀 씩씩거렸더니 우리애가 엄마..이 시는 이별의 정한을 나타내는 시야..

이러는데.우리때도 주제가 이거였잖아요.

아..저 학창시절에도 이 시가 이상하게 맘에 안들었는데 지금도 이러네요..

이 시에 저 모르는 뭔가 다른 은유.또는 배경이 있나요?

김소월은 이시를 왜 썼는지 이런 배경도 알고 싶구요.

IP : 42.82.xxx.2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심 목숨걸고 사랑했으니
    '13.8.27 9:37 PM (211.202.xxx.240)

    가능한 표현 아닌지?
    계산만 한 사람들은 절대 이해 못하는...
    진심으로 한 사랑은 이성적으로 판단할 부분이 아니기에...

  • 2. ......
    '13.8.27 9:38 PM (211.215.xxx.228)

    화자가 반드시 여성이라는 근거가 있나요?

  • 3. 버림받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13.8.27 9:38 PM (118.209.xxx.58)

    힘 없어서 감내할 수밖에 없는
    조선인들의 정서를 건드리고 흔드는 내용이쟎아요.

    나 보기 싫은 정도도 아니고 역겹다고 가는데
    죽이지도 못하고
    때리지도 못하고
    돌을 던지기는 커녕
    꽃을 뿌려 드릴테니 밟고 가시라

    나를 밟고 가라는 거죠

    나를 밟고 간다면, 나는 죽어도 울지 않으리다
    울겠다는 이야기죠, 죽도록 울겠다.

    이런 자학적이고 무기력한 정서는 아마
    서양인들은 이해하지도 못할 겁니다.

  • 4. 김소월
    '13.8.27 9:42 PM (42.82.xxx.29)

    118님..제가 말하고 싶은거였어요.
    자학적이고 무기력한 정서..
    딱 이게 느껴지면서 아무리 그 시대를 이해하려고 해도 그 시대에 안태어난게 감사할따름이라고 생각이 드니깐요..
    그 시대때 사랑받는거야 이해하지만.
    이 부분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그렇담 21세기까지 이 시가 교과서에 실릴정도일때는
    과연 그 시대상을 이해하라고 들어간것인가.아님 내가 모르는 다른 배경과 설득력이 있는가 싶어서 글을 올린거죠.
    맨 첫댓글처럼 계산적인 사람이라 이 시를 이해못한다고 못박는것처럼 다른이를 이해못한다는 댓글말구요..

  • 5. 요즘 애인을 두고
    '13.8.27 9:42 PM (211.202.xxx.240)

    님이라고 안하죠. 너! 야! 이러는데
    그래도 저 시절엔 님이었고 그나마 세월이 흘러 삐삐? 이런 것도 생긴거지
    핸드폰, 카톡도 없는 가슴 절절하던 그런 시절이었죠.
    문명 통신의 발달은 우리의 사랑하는 마음조차 조종하고 있게 되었죠.
    사랑의 시초는 기다림이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 기다림조차 없게 만든...
    문자 왜 안 오느냐 닥달하게 만든...

  • 6. 김소월
    '13.8.27 9:44 PM (42.82.xxx.29)

    나보기 역겨워..이부분은 화자가 오롯이 나로 인해 빚어진 이유때문이라고 시작을 하는거죠.
    이건 우리애 자습서말고 인터넷에 해석된 각주에 그렇게 되어 있더군요.
    남자가 무슨 이유로 떠나도 원인은 나로구나 체념적 사랑..흠 그걸 체념적 이별의 정한이라는 말로 묶어두더군요.
    이건 자습서 내용..

  • 7. 고려 시대 가시리잇고
    '13.8.27 9:44 PM (118.209.xxx.58)

    고려 시대 가시리잇고도 기본적으로 같은 내용이쟎아요.

    가시리잇고 내용은 고려에 주재하던 원나라 관리의 현지처가
    돌아가면서 자기를 안 데려가는 원나라 관리를 보면서 원망하는
    노래라고도 해석하더군요.

    고려 시대에나 조선 시대에나 일제 시대에나
    결국 민초들 꼬라지는 그모양....
    윗대가리들이 멍청하니 민초들 꼬라지가 그모양.

  • 8. 아니죠
    '13.8.27 9:46 PM (211.202.xxx.240)

    그래 내 탓이라 하지만
    너를 탓하는거라 보셔야죠.
    그래도 니가 기어이 가겠다면 날 사뿐히 잘근잘근 밟고 가시라는 역설적 표현

  • 9. 개인하나하나
    '13.8.27 9:46 PM (219.240.xxx.93)

    개개인마다 입맛에 맞는지 안맞는지 따져가면서 넣어야하나요? 그냥 말그대로 개취죠..
    오히려 자습서의 설명이 더 억지스러운것 같긴해요 ㅜ 꿈보다 해몽이라니

  • 10. 김소월
    '13.8.27 9:51 PM (42.82.xxx.29)

    고려시대 가시리는 그래도 능동적인 여인네의 모습도 느껴지거든요.
    내 지금은 보내드리지만.언젠가는 다시 돌아오세요 라고 하는..
    근데 진달래꽃은 같은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다고 해도 굉장히 남성에게 모든걸 세팅해서 여자라는 존재자체가 없는 걸로 느껴지거든요.
    이별이야 할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노래해야 하나 싶은거죠.
    우리애랑 이걸로 이야기도 했고.또 우리애는 고려시대는 여성이 주체적이였으니 그렇다라고도 오고갔지만요.
    그래서 가시리는 덜 가슴에 박혀요

  • 11. 김소월
    '13.8.27 9:52 PM (42.82.xxx.29)

    아니..그러니깐요.
    애들 자습서에 굳이 이렇게까지 해석을 해서 받아들이게 해야 하나요?
    그리고 교과서에 나오니 기본적인걸로 시험을 보는것은 어쩔수 없는거구요.

  • 12. 마지막 문단
    '13.8.27 9:55 PM (211.202.xxx.240)

    나 보기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눈물 안흘리오리다.
    이건 왜 언급 안하신건지?
    이게 체념이라고요?
    그렇게 가는 너 같은거 때문에 결코 눈물 안흘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요?

  • 13. 갈테면 가라
    '13.8.27 9:59 PM (211.202.xxx.240)

    가시리가 돌아온다고 해요?
    진달래는 돌아오든 말든 그런건 안중에도 없는 표현인데요?
    날 즈려밟고 가라 한이 맺혔고 넌 거기서 끝이란 표현 무기력한게 아니라
    이런 놈이 다시 와도 안받아줄 기세
    이게 진달래임.

  • 14. 김소월
    '13.8.27 10:03 PM (42.82.xxx.29)

    윗님..그건 각자 해석인지는 몰라도.
    애들 자습서에는 애이불비..그리고 떠나지 말라는 마음.이 있다고 나와있구요
    소주제는 이별의 정한을 극복이라고 나와요.
    그리고 3연은 즈려밟고 가라는게 희생적 사랑이라고 나와있구요.

  • 15.
    '13.8.27 10:05 PM (183.102.xxx.20)

    저는 김소월 좋아해요.
    진달래꽃은 특히 더 좋아해요.
    한?.. 정한?.. 그런 느낌이 좋아요.
    가지말라고 메달리는 것도 아니고
    그래. 잘가.하고 산뜻하게 손을 터는 것도 아니고
    가겠다니 보내긴 한다만
    내 속에 한이 이만큼 쌓였노라고 진달래꽃을 뿌려 꽃길을 만드는 역설이 좋잖아요.

    이별에 슬픔에 빠져버린 여인이 아니라
    이별 앞에서 곱게 머리 빗고 눈길 내리 깔고 앉아
    이별의 슬픔을 잘근잘근 씹어 견디면서도
    떠나는 사람 앞에서 절대 흐트러지지 않는 독한 여인의 모습이죠.
    죽어도 눈물 흘리지 않겠다는 말은
    엉엉 울면서 붙잡는 것보다 더 처연하구요.
    아마도 그것이 우리들의 "한"의 정서일 거예요.

  • 16. 언제까지
    '13.8.27 10:07 PM (211.202.xxx.240)

    그 넘의 자습서를 가지고 논하실 건가요?
    님의 경전은 자습서?

  • 17. 김소월
    '13.8.27 10:08 PM (42.82.xxx.29)

    윗님..해석이 참 좋으네요..
    그런데 그럼에도 제가 원글에도 밝혔듯이 수동적인 여인네상이 안느껴지진 않아요.
    제가 이시를 느낄때의 기분은 그래요.
    한이라는게 그런거잖아요
    결국 표출할수 없기에 쌓이는 화인거잖아요.
    일종의 홧병.
    그 시대의 시대상이 씁쓸해지는 시라고 생각해요.


    김소월씨에 대한 반감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운동하러 나가야해서 여기까지만 댓글달께요

  • 18. 꼭 궁지에 몰리면
    '13.8.27 10:23 PM (211.202.xxx.240)

    나 뭐 해야 하는데 하며 내빼더라는.
    나 참...

  • 19. 잉?
    '13.8.27 10:25 PM (203.226.xxx.76)

    반어법으로 죽어도 눈물 아니 흘리겠다는 말 더 확 와닿는데요
    극명한 모순이 오히려 더 깊은 사랑의 표현으로 느꼈는데 누가 싫다고 짓밟는 것으로 표현하나요? 그만큼 자신만만한 믿음을 강조한 거죠 전혀 무기력으로 느껴지진 않는데 쩝 ㅠ

  • 20. 패랭이꽃
    '13.8.27 10:32 PM (190.225.xxx.144)

    저는 연인관계가 깨어지면 온갖 추접한 꼴, 보기 싫은 꼴 다 보게 되잖아요.
    왜 그랬냐 묻고 따지고 싶고 그렇겠지만 그냥 보내드리겠다는 건
    사실 굉장히 어려운 선택 같아요.

  • 21. 맥주,,
    '13.8.27 11:24 PM (221.113.xxx.153)

    다른건 모르겠고,,,표현에서,,사.뿐.히. 즈려밟고..라는 표현 ..죽이지 않나요??
    즈려밟는데,,사뿐히 즈려밟으래요...어찌 이런 표현과 단어를 조합해 쓸 수 있는지,,,넘 좋아요

  • 22. 아미고스
    '13.8.27 11:30 PM (39.118.xxx.21)

    그래도 나는 진달래꽃이 좋다...

  • 23. 그래도
    '13.8.27 11:31 PM (183.98.xxx.95)

    안잡잖아요? 밟고 간들 잡는다는 말도 안하고

  • 24. 나루미루
    '13.8.27 11:36 PM (112.158.xxx.144)

    자습서야 수능용이지....시는 가슴으로 느끼는 거 아니었습니까??
    아무튼 백 명의 사람이 있으면 사랑도 백 가지인 법이죠.

  • 25. 우와...
    '13.8.27 11:39 PM (108.176.xxx.53)

    이렇게 해석이 다를 수가...

    물론 시대적인 정서상,
    여성이 수동적인 어투를 유지해야만 하는게 그 당시 기본 생각이었죠.
    그걸 감안할 때, 가장 능동적인 이별 법을 택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새 말로 바꾸자면,

    내가 싫어서 간다면 잡진 않을께,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그러려면 나랑 완전히 끝내고 가. (즈려 밞고 가시옵소서 - 그 꽃이 화자를 말함을 암시한다고 배웠죠)

    그리고 그렇게 끝내고 가면, 다신 난 널 기다리지 않아. (울지 않으리오리다...인가 암튼)
    --->물론 울겠지만 널 계속 기다리거나, 더이상 너와 나는 없다.


    싫으면 너의 의사를 존중해 주겠다 떠나라.
    이건, 기다리겠다...혹은 기다리라...는 것보다 훨씬 능동적인 수죠.
    난 너를 기다리지 않겠다...는 거니까요.

    전 오히려 그 시대 여자 치고 쿨내 진동하는데요.
    강인한 여자만이 던질수 있는 아름다운 이별 수...
    나보기 역겨우면 가라고 하는 것부터...ㅎㅎㅎ

  • 26. 김소월
    '13.8.27 11:51 PM (42.82.xxx.29)

    저 운동하고 돌아왔어요.
    저 이상하게 한분 굉장히 도전적으로 댓글달아도 가만 있었는데요.
    제가 시를 이해하고 느낀점을 적고 이해가 잘안간다 라고 글을 적었음 이렇다 라고 본인생각 적으시면 되는데
    본인이 불리하니 어떻다 이런거 정말 인신공격 아닌가요?
    82댓글이 요즘 전같지 않아서 글도 잘 적진 않지만 왜 자기마음대로 남을 재단해서 남의 글에 난리를 부리나요?
    댓글님 생각적으시고 나는 이렇더라 적으면 적어도 다른사람 생각 서로서로 공유하면 될것인데
    네 생각 구려.진짜 웃긴다라는 식으로 댓글을 적어요.
    솔직히 저는 님 댓글 하나도 와닿지 않아도 그려러니 하고 봤는데
    마지막 댓글 좀 아니다 싶네요.
    저는 불리한 일이 없어요
    제 글과 댓글이 왜 불리한가요?
    참으로 이상한 사람이다 느끼네요.
    다른분들의 의견은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댓글은 211.202님께 드리는글입니다.

  • 27. ㅇㅇ
    '13.8.27 11:59 PM (58.143.xxx.118)

    저는 글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시에서 내가 표현하지 못할 감정들을 느낄 때 큰 감동을 느껴요.

    유머사이트에서 봤는데,
    시 원작자에게 수능언어영역의 의미 문제 풀라고 했는데 틀렸다잖아요. 시인이 자기는 그런 의미 함축한게 아니라고 했다죠? 그래서 수능에서 문학을 이렇게 일률적으로 한정시키고 맞다 틀리다 채점해도 되냐 고 그 사이트에서 논란이 있었죠.
    대다수의 반응이 그럴수도 있다. 공통적인 정서를 이해하는 사람이 수능점수를 많이 받아야한다? 이런게 주류였어요.
    고3때 국어선생님이 고집 세고 자기만의 세상이 있는 애들은 수능언어 못본다고 했는데 제가 딱 그짝이었나봐요ㅋㅋ

    이 참에 시집이나 읽으러 가야겠어요^^

  • 28. 넌 대체 누구냐?
    '13.8.28 12:47 AM (211.202.xxx.240)

    원글//시종일관 자습서 운운하고 마지막 문단 글도 언급 안하고
    소월 진달래도 자기 맘대로 해석하고 그거 마지막 줄 언급하며 지적하니
    다른 글들은 받아들이이겠다 하고 옹졸한 짓은 싹 무시하고 따지면서 뭐가 어째요?
    이 사람아!

    난 진달래 못뿌린다 소금을 뿌리든가 재를 뿌림 님 같은 분에겐ㅋ

  • 29. 게다가 젤 웃긴 소린
    '13.8.28 1:05 AM (211.202.xxx.240)

    님 왈, "82댓글이 요즘 전같지 않아서 글도 잘 적진 않지만 왜 자기마음대로 남을 재단해서 남의 글에 난리를?"
    ㅡㅡㅡㅡ
    그러니 정작 제 댓글이 뭐가 문제인지?


    마지막 문단
    나 보기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눈물 안흘리오리다.
    이건 왜 언급 안하신건지?

    갈테면 가라

    가시리가 돌아온다고 해요?
    진달래는 돌아오든 말든 그런건 안중에도 없는 표현인데요?
    날 즈려밟고 가라 한이 맺혔고 넌 거기서 끝이란 표현 무기력한게 아니라
    이런 놈이 다시 와도 안받아줄 기세
    이게 진달래임.이게 체념이라고요?
    그렇게 가는 너 같은거 때문에 결코 눈물 안흘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요?
    ㅡㅡㅡ
    이런 말에 대해 일체 언급도 안하고 언급도 안하고 자습서 운운하며 운동간다 이러니 하는 소리죠.

  • 30. 자기 맘대로 남의 글을
    '13.8.28 1:26 AM (211.202.xxx.240)

    재단한 갑은 님이시죠
    애초에 김소월 시에 대하여, 그리고 그러한 본인 글에 태틀 건 사람에 대하여
    자기 맘대로 재단하여 난리를 친 사람-> 바로 42.82.xxx.29 님 당신

  • 31. 그냥
    '13.8.28 6:51 AM (175.223.xxx.30) - 삭제된댓글

    애증 아닌가요

    싫증났으면 떠나라
    잡지않겠다

    꽃은 마음에 남아있던 순정이나 추억을 얘기하는거같아요

    나름 쿨한 사람이었던듯ㅋㅋ

  • 32. 진달래꽃은
    '13.8.28 8:26 AM (211.187.xxx.53)

    거의 완벽한 시죠.
    일단 시의 정서가 아리랑과 맞먹잖아요.
    그리고 시의 내용뿐 아니라 그 운율감이며 기승전결이 간결하면서도 딱 맞아떨어지면서 완전체같은 느낌이예요.
    나보기가 역겨워 떠난다는게 왜 화자의 잘못을 깔고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나는 잘못이 없고 떠나는 그놈이 나쁜놈이란 느낌이 더 강하지 않나요?
    그리고 떠나는 사람에게 부담감과 죄책감을 팍팍 안겨주는 도발적이면서도 상대방이 아무말도 못하게 만드는 통쾌한 이별시인데요. 정말 시의 화자는 고단수구나 싶은데요 ^^

  • 33. 애이불비
    '13.9.2 6:38 AM (94.9.xxx.137)

    슬프고 통곡해도 마뜩찮은데 더 밟아달라 짓이겨달라고 그래도 참아볼게.. 이거잖아요

    그 고통이 너를 사랑해서 속으로 흘리는 눈물보다 덜하다..

    즉 ,너무 사랑해서 차라리 고통을 택하고픈 심정.. 이해안가시는지.

    전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할 때인 고1때는 저 시를 이해 못했으나

    삶의 풍파를 겪고나니 속으론 피눈물을 흘려도 겉으론 숨소리 하나 새나가지 않아야 된다는 순간들을 겪고나니 뼈속까지 이해되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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