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길고양이를 봤는데 어디다 신고해야 하죠?

신고 조회수 : 5,720
작성일 : 2013-08-27 17:56:24

6세 아이랑 오는 길에 아기 길고양이가 끙끙거리고 있는 걸 봤어요

개미를 주워먹고 있던데 거동할 힘도 없고 배가 심하게 홀쭉하고 앙상한게

기력이 너무 없었어요.

 

아이가 데리고 가자고 불쌍하다고,엄마 찾아주자고 하는데

제 바로 앞에서 그런게 아니라 철조망 같은 것을 사이에 두고 난간에 있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손도 안 닿는 거리였어요

 

지나가는 아주머니들도 딱하다고 서로에게 먹을게 없어서 동동거리다

아이랑 편의점에 가서 아이가 소세지 사주자고 해서(할머니댁 강아지가 소세지 좋아해요)

사가지고 와서 보니 고양이가 없어졌어요

 

애는 난리가 나서 여기저기 찾으러 다니다 둘이 결국 포기하고

아까 그 이모들이 데려갔을거라고 얘기했는데

아이는 그 이모한테 전화 좀 해보라고..

첨 본 사이인데 전화번호를 어찌 알겠어요.

 

아기 길고양이를 처음 봤는데 저도 어찌할지 몰라 당황했었어요

혹시 이렇게 힘들어하는 혹은 아사직전이나 다친 고양이 보면

어디 신고할 곳 없을까요?

그분들이 데려갔을 거라 생각되지만 자꾸 아른거려 불쌍하네요.

 

IP : 124.54.xxx.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후
    '13.8.27 6:02 PM (183.103.xxx.38)

    길고양이는 시청이나 구청에 신고하게 되면 일주일에서 십일뒤 안락사 당해요 그동안 먹이도 제대로 안주고 방치하는 곳들도 있고요 고양이탕 업주한테 무게 달아서 팔기도 합니다 대구 동물보호협회가 그나마 잘 관리해주는데 저는 여기에 보냈다가 바이러스 걸려서 도로 데리고 왔어요 여섯마리 치료비만 수백 들었는데 한마리정도라면 직접 키우시는게 가장 고양한테 좋겠죠 동물보호소라고 해도 못믿을 곳이 너무 많아요 죽기도 많이 죽고요ㅠ

  • 2. ..
    '13.8.27 6:15 PM (119.70.xxx.180)

    다친고양이나 어린 고양이는 신고하면 거의 안락사입니다
    길거리에서 죽는것보다 더 비참하게 죽을수 있어요
    그냥 무심하게 지나쳐주세요

  • 3. 초록거북이
    '13.8.27 6:19 PM (59.14.xxx.49)

    길고양이는 보호소로 가면 거의 안락사 당해요. 소위 귀한 품종이고 어리면 입양도 되지만 길고양이 새끼에 탈진상태면 100% 안락사에요. 저도 얼마전 길에 탈진해서 쓰러진 길고양이 새끼 데려다가 병원 거의 매일 다니다시피 하면서 살렸어요.
    수십만원 들어가고 앞으로도 예방접종에 중성화에 돈 들 일이 많지만 보람이 있어요.
    구조하셔서 보호소로 보내실 거면 차라리 그냥 두시는 게 낫습니다.

  • 4. 초록거북이
    '13.8.27 6:41 PM (59.14.xxx.49)

    개미를 먹고 있었다니 정말 불쌍하네요. 먹으려고 하는 걸 보면 누가 돌봐주면 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아주머니들이 데려가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5. 고양
    '13.8.27 6:46 PM (58.232.xxx.53)

    신고하면 보호소 가요. 보호소에선 그냥 방치하다 안락사하죠. 우리나라 보호소 말이 보호소지 열악해요.
    건강하던 애들도 보호소가서 병들고... 병들어도 어차피 안락사시킬거니까 고치려는 의지도 없어요.
    맘씨좋은 분이 데려가셔서 잘 키워주기만 멀리서 바랄뿐이네요.
    도시에서 땡볕아래 맘 놓고 마실 물한모금 없는 현실이 가슴아플뿐이네요.

  • 6. 원글
    '13.8.27 7:30 PM (124.54.xxx.87)

    댓글 감사해요.저도 댓글님들과 같은 마음이라 신고어디다 하는지도 몰랐지만 안락사당할꺼 같아 주저했어요.
    움직일 힘조차 없어보여 넘 슬펐어요.생수라도 가지고 있었음 줬을텐데..
    내일 일찍 지나갈껀데 눈여겨봐야겠어요

  • 7.
    '13.8.27 8:31 PM (210.218.xxx.162)

    다음엔 참치캔 기름 빼서 그 주변에 놔둬보세요......그 상태론 움직이지 못할테니 어디 멀리 못 갔을테고, 고양이들은 영역동물이라서 다른 지역으로 가려면 그 영역 고양이랑 싸워서 이겨야 해요.....살아있다면 그 주변에 있을것 같으니 플라스틱에다 물 담아서 놓으시고요......길고양이한테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물도 엄청 중요하거든요 구할 수가 없으니. 저도 고양이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 8. 까페에서 보면
    '13.8.28 1:46 PM (123.212.xxx.133)

    그런 새끼고양이 구조해서 고양이 분유 먹여서 살리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사료에 개미가 있어도 사료를 안먹는데, 그런 개미를 먹고 있었다니 얼마나 배고 고팠으면..ㅠ.ㅠ

    가여운 생명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아이 모습에서도 마음이 울컥하네요.
    아이 마음에 자국이 남지 않도록 잘 다독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113 크리스피도넛에서 파는 티라미슈도넛 맛있나요? 2 ,,, 2013/08/29 1,664
291112 까이유 어떠한지요? 3 초1엄마 2013/08/29 1,330
291111 국정원 내란음모죄 적용.. 법조계 "현실적으로 적용 어.. 호박덩쿨 2013/08/29 1,751
291110 사람도 털갈이 시기가 있을까요?? 7 요즘 2013/08/29 3,491
291109 장터에서 복합기 사실때요 해바라기 2013/08/29 1,175
291108 직장다니시는 분들, 초등 1학년 학교 끝나면, 다음 스케줄은? 4 다들 어쩌시.. 2013/08/29 2,437
291107 (라식) 라식 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 시몬이 2013/08/29 1,435
291106 아이 바이올린 레슨 (전공자님 조언 절실요) 3 웃음양 2013/08/29 3,256
291105 인혁당 사건이 무죄로 판명난 마당에 멍충이가 아니고서야 똑같은 .. 5 상식인 2013/08/29 1,610
291104 이석기 내란죄 방송중에 1 2013/08/29 1,350
291103 스타일링 조언 좀 해주세요 1 어쩌지 2013/08/29 1,604
291102 빨간 바지 샀어요~~~~!! 7 이를 어째 2013/08/29 1,708
291101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정보 효롱이 2013/08/29 1,008
291100 오늘 초등3학년 아이가 반장이 되었는데요. 낼 견학 도시락 질문.. 9 초딩맘 2013/08/29 3,090
291099 운전 경력 몇년되신분들 저 운전 잘하는 날이 18 올까요? 2013/08/29 2,744
291098 여대생 손목시계는 뭐가 좋을까요? 8 손목시계 2013/08/29 3,649
291097 유산균이 배변활동에도 좋나봐요 7 .... 2013/08/29 2,495
291096 찜갈비 갈비는 LA갈비가 더 맛있나요? 2 추석 2013/08/29 1,656
291095 - 26 소리 2013/08/29 2,816
291094 [원전]후쿠시마 원전 저장고서 누수가 될 수 밖에 없는 1 참맛 2013/08/29 1,749
291093 누구는 골프 치고 1 이 와중에 2013/08/29 1,919
291092 홈스쿨링 하는 아이 사회,국어 자습서 어떤 것이 좋을까요? 10 중딩맘 2013/08/29 1,853
291091 도망갈땐 신발장에 돈을,, 13 ,,, 2013/08/29 5,393
291090 해리포터 재밌나요? 5 123 2013/08/29 1,718
291089 강아지가 하루종일 잠만 잔다고해요.. 2 hide 2013/08/29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