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후준비 해놓으신 친정부모님께 감사

ooooo 조회수 : 3,270
작성일 : 2013-08-27 17:41:45
저 어렸을때 엄마아빠가 정말 많이 싸우셨어요.
제 사춘기 시절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엄마가 중심을 잘 잡아준덕에
저는 대기업, 동생은 변호사 직업을 갖고 잘 살고 있구요.
더 다행인것은 제 남편, 동생의 와이프가 좋은 사람이라는거예요.

그래서 엄마가 항상 얘기하시죠
남편복은 안주셨으나(지금도 아빠는 자유영혼.. ㅋㅋ)
자식복은 주셨다고..

친정은 장사를 하시는데 근래에 가게가 잘 되어서
돈도 조금 버신거 같아요.
엄마는 장남에게 시집와서 평생 돈이라고는 벌어본적없는
할머니/할아버지의 생활비를 대셨고
아빠의 5명 동생들도 다 교육시키셨어요.
친가는 어찌저런지 그렇게 돈 들여줬는데도 지금도 어떻게 뜯어갈 생각만해요

각설하고
엄마는 그래서 노후는 확실히 아이들에게 손벌리지 말자고 다짐하고
사셨데요.열심히..
제가 봐도 이보다 더 열심히 살순없을정도로 엄마는 대단하신분이세요.

제가 아는건 월세가 400정도(보수적으로 잡았을때) 나올만한 가게 하나
그리고 서울에 30평대 집한채였는데

엄마가 저번주말에 연금을 들어놓은것이 있다고 하시네요.
엄마앞으로 200, 아빠앞으로 200정도 나오게끔 다 해놓으셨다고..

정말 대단하고 자식입장에선 고마운거 같아요.
엄마/아빠가 씀씀이가 좀 있으시고 경조사가 많으셔서 생활비가 많이 드시거든요.
그런데 월세나오는 가게와 연금까지 저렇게 만들어놓으셨으니
정말 노후걱정은 없으실거 같아요.

전 부모님 재산에 관심도 없고 엄마가 동생에게 재산을 다 준다해도 받아들일 생각이예요.
물론 서운할수도 있겠지만 엄마뜻을 존중하려고해요..
벌써 제 동생에겐 서울의 20평대 아파트 전세
저에겐 미안하셨는지 현금1억을 증여해주셨어요.
안 받으려고 했지만 엄마가 극구 받으라고 하셔서..

새삼 엄마께 감사한 마음이 생겨요.
대단하신 우리엄마 정말 존경할만한 분이죠..



IP : 203.244.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님들
    '13.8.27 5:48 PM (203.226.xxx.99)

    부모님들이 자식 생각하는 마음은 다 똑같으신가봐요.저희도 자식들한테 폐 끼치지 않으시려고 안쓰고 알뜰히 모으셔서 연금 포함 월 천만원 정도 나오시게 노후 준비하셨어요.진짜 안쓰고 안먹고해서 모으신 돈인거 알아 더 존경스럽고 감사해요

  • 2. ..
    '13.8.27 6:08 PM (222.105.xxx.159)

    저희도 양가 부모님이 노후가 확실해서
    진짜 감사해요

  • 3. 산숲
    '13.8.27 6:15 PM (116.37.xxx.149)

    부모님들 대단하시고 부러워요.

  • 4. ㄷㄴㄱ
    '13.8.27 7:23 PM (14.45.xxx.88)

    노후 준비 해놓으신 친정부모님 부럽네요
    현명하신거 같아요 가게도 잘된다 하시고
    무슨가게 인지 모르지만요...

  • 5. .......
    '13.8.27 8:56 PM (125.136.xxx.238)

    그러게요......그저 키워주신것만도 감사하다고 느껴야할 집이였는데 이런글보면 저도 기대고싶은 맘이 생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548 다들 아시죠? 니베아-크림드라메르 7 ... 2013/12/30 7,430
337547 어린이·청소년 10명 중 9명 소변서 방부제 파라벤 검출 샬랄라 2013/12/30 934
337546 100 만명 이상? 외국인들 반응 폭발적 ㅇㅈ 2013/12/30 1,024
337545 <종북용어사전>, 당신도 종북입니까? 씹던 껌 2013/12/30 821
337544 연산 자꾸 틀리는 예비6학년 연산을 얼마나 해야하나요 1 , 2013/12/30 1,081
337543 코레일 부채 17조’ 노트 1장 정리해보니 “정부관료들 때문 1 MB-오세훈.. 2013/12/30 660
337542 남편이 낯설게구네요. 9 ... 2013/12/30 2,667
337541 고민이 없어 보인다는 말 5 123 2013/12/30 1,203
337540 정치적 논란 때마다 ”그분이 선택하시겠지” ”그분이 지시 내리겠.. 1 세우실 2013/12/30 1,001
337539 댓글 잘 읽었어요. 121 집들이고민 2013/12/30 13,843
337538 알프람 신경안정제 뭔가요? 감기약 같이 복용 1 신경안정제 2013/12/30 7,599
337537 월스트리트저널 한국 정세 주목 light7.. 2013/12/30 836
337536 항상 상위권 유지하는 학생들은 방학때도 늦잠 안자죠? 19 방학 2013/12/30 3,433
337535 아침 드라마들.. 대단 하네요 3 -- 2013/12/30 2,102
337534 내가 힘들때나 아플때나 나를 외롭게 하는 가족들.. 5 외로운맘 2013/12/30 2,063
337533 새해인사는 신정,구정 언제 하는게 맞나요? 2 1월1일 2013/12/30 4,971
337532 할머니가 할아버지보다 가난, 어불성설 6 한궄 2013/12/30 1,323
337531 절절 끓는 연탄방에서 등 지지고 싶어요~~ 7 연탄 2013/12/30 1,993
337530 [19]속궁합 혹은 육체적 관계란게 꽤 중요한 것 같단 생각이 .. 18 2013/12/30 23,061
337529 레이건식 '직권면직' 카드 7 마리앙통하네.. 2013/12/30 1,068
337528 길 미끄럽나요? 1 길.. 2013/12/30 566
337527 12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12/30 617
337526 파마를 했는데 아무도 파마한 줄 모르면 다시 해야겠죠? 2 파마 2013/12/30 1,296
337525 처음으로자유여햏 1 잘살자 2013/12/30 644
337524 남편 한쪽 볼이 부어올라요.. 2 initia.. 2013/12/30 7,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