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강경을 읽을 때 가끔 눈물이 날때가 있어요

불교신자 조회수 : 5,449
작성일 : 2013-08-27 16:21:46
저는 아직 미혼인데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저희 어머니께서 신실한 불교 신자라 제 기도도 많이 해주시는데 그 영향인지 저도 멀리 외국에 살면서도 간혹 천수경과 금강경을 읽거나 108배 절을 한답니다. 

108배 참회 기도를 할 때는 참회 기도기 때문에 눈물이 펑펑 쏟아지기도 하는데 금강경이 맑아서 그런지(한국어 금강경을 읽어요) 어떤 구절이 마음에 딱 와닿는 느낌이 들면 눈물이 나는데요. 사실 그렇게 슬픈것도 아닌데 눈물이 아주 많이 난답니다. 그래서 한 손에는 휴지를 들고 독송할 때도 있어요. 항상 우는 것은 아닌데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궁금하네요. 
IP : 94.210.xxx.9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샤크라
    '13.8.27 4:27 PM (175.223.xxx.8)

    기도나 독경중에 혹은 명상 중에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나거나 통곡하는 일은 좋은 일입니다. 자기 안에 쌓인 업, 카르마라고 해도 좋고 부정적인 에너지라고 해도 좋은데 이런 것들이 용해되는 과정입니다. 영적인 수행에 열려있는 분 같으니 정진해 보세요. ^^

  • 2. 불교
    '13.8.27 4:32 PM (94.210.xxx.91)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아침에 기도를 해야지 하면서도 저희 어머님만큼 꾸준히 공부가 되질 않네요. 그래도 열심히 정진해야겠어요. 기도를 하면서 저도 제가 더욱더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댓글에 감사 드립니다. ^^

  • 3. 과객
    '13.8.27 4:37 PM (211.187.xxx.192)

    그냥 독송만 하지 마시고 경전 공부 병행해서 해야 훨씬 좋다고 합니다.108배는 무서운 췌장암까지 고치는 놀라운 효능을 갖고 있고 업을 녹이는데 제일이라니 계속 하세요.

  • 4. 원글
    '13.8.27 4:39 PM (94.210.xxx.91)

    경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경전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는 건가요? 108배 100일 기도를 작년에 끝내고 다시 기도 계획을 세워도 한 2주 하고 다시 꾸준히 안됩니다. ㅠㅠ 안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 같습니다.

  • 5.
    '13.8.27 4:46 PM (112.217.xxx.67)

    특별히 힘들거나 우울하지 않은데도 금강경을 읽거나 108배를 하다가 눈물이 난다면 영적으로 에너지가 발달된 분 같아 보이네요.
    따뜻한 마음과 인간애를 가지신 분 같아 보여요.
    영적인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6. 금강경
    '13.8.27 4:50 PM (211.187.xxx.192)

    불교에 문외한이라면 현암사에서 나온 마스타니 후미오가 쓴 "불교개론"읽어 보시고 조계종에서 입문자들을 위해 쓴 불교개론 읽어 보세요.그리고 그 다음 무비스님이 쓰신 금강경 읽어 보세요.다음의 나무아미타불카페에도 가입해 보시구요.현각스님께서 강의한 금강경 유투브에 있어요.도올 선생이 강의한 것도 있구요.

  • 7. oops
    '13.8.27 4:52 PM (121.175.xxx.80)

    저같은 경우 딱히 불자도 아닌데...(절에도 초파일날 가끔 엄마따라 가던 정도)
    대학 2학년때 혼자 자취방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우연히 금강경을 읽다가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법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법아닌 것이랴.... 그 구절에서 그만...
    넋놓고 통곡을 하다간 온 방이 들썩일만큼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하루 온종일 미친 사람처럼 혼자 원맨쇼를 했었던 일이....

    그 이후 외형적인 삶의 상황이나 진행과는 별개로 내 자신 내부는 결정나 버렸던 것 같습니다.


    경전공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게 무엇이 되었든 붙잡고 초지일관,
    그 생각의 뿌리가 드러날 때까지, 그 뿌리의 형체가 없어져 버릴 때까지 놓지 않는 일일 겁니다.

  • 8.
    '13.8.27 4:52 PM (94.210.xxx.91)

    아!! 추천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 되었습니다.

  • 9. 좋은 글
    '13.8.27 4:56 PM (94.210.xxx.91)

    "경전공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게 무엇이 되었든 붙잡고 초지일관,
    그 생각의 뿌리가 드러날 때까지, 그 뿌리의 형체가 없어져 버릴 때까지 놓지 않는 일일 겁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모든분들의 댓글에 큰 힘이 나네요.

    제가 지금 비록 나이가 어려도 기도를 하면 할수록 참 매력있음을 느끼는 것 같아요. 한국 갈때마다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말씀도 뜻깊게 잘 듣고 있고요. 도움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10. 궁금이
    '13.8.27 5:05 PM (125.138.xxx.176)

    원글님..저 요즘 우연히 불교방송보다 불교가 무지하게 좋아져 빠져들고 있는 아줌마예요^^
    한가지 여쭙고 싶은데
    금강경 우리말해석?된거 읽으시나요..아님 그 원어(주문같은)로 읽으시는지요

    신묘장구대다라니..이런 경전도 읽으시는지 궁금해요~~

  • 11. 원글
    '13.8.27 5:05 PM (94.210.xxx.91)

    우리말로 해석된 것으로 읽어요. 원어는 제가 이해를 못해서 ㅎㅎㅎ 그리고 평소에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자주 듣는답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저희 어머니는 읽으시던데 저는 아직 읽은 적 없어요. 어머니께서 천수경과 금강경을 먼저 열심히 읽으라고 하시더라구요 ^^

  • 12. oops
    '13.8.27 5:11 PM (121.175.xxx.80)

    궁금이님,
    지금 70세 이하는 개인적으로 한자를 아무리 많이 안다해도 어차피 모두 한글세대죠.
    설사 한자 금강경을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해도 모국어가 주는 그 의미. 어감에는 어림없을 겁니다.

    먼저 한글로 된 금강경으로 그 뜻을 새긴 다음
    한자로 된 금강경을 접하든 범어로 된 각종 경을 접하든 하는 게 당연한 순서겠죠.

  • 13. abc
    '13.8.27 5:22 PM (50.53.xxx.102)

    슬픈 눈물이 아니라 뭐랄까 좋은 눈물인거죠. 축하드려요 ^^ 같이 매일 절 해요~ 저는 무릎이 안 좋아서 108배까지는 못하고 그냥 무릎이 허락하는 대로 합니다. 대신에 짧게나마 명상하거든요. 정토회 홈페이지 가보시면 백일기도 있어요. 이번주말이 입재라고 하니까 혹시 주변에 정토회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외국이시면 아마 다음주 일것 같은데(한 주 뒤거든요) 해외 정토회도 있으니까 확인해보세요. 참석 못 하시더라도 인터넷으로 다 자료가 제공되니까 괜찮을거예요. 화이팅~~

  • 14. 1470만
    '13.8.27 5:25 PM (39.7.xxx.159)

    저도 금강경 읽다보면 눈물나요

  • 15. //
    '13.8.27 5:30 PM (14.43.xxx.202) - 삭제된댓글

    반가워서 클릭했어요.
    아침마다 금강경독송합니다. 근데 잡생각이 자꾸만.
    하다보면 오롯이 집중할때가 오겠거니..합니다.

  • 16. 궁금이
    '13.8.27 5:51 PM (125.138.xxx.176)

    oops님 댓글 감사드려요~법상스님 얘기들으니
    신묘장구대다라니 같은거 그냥 뜻모르고 외워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금강경도 그런가 싶어서요^^

  • 17. 불이
    '13.8.27 6:17 PM (61.43.xxx.73)

    응무소주 이생기심 이구절이 넘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278 남자 무스탕 쟈켓 파는 곳..상설 매장 같은곳 없을까요? 유끼노하나 2013/08/27 1,975
290277 ㅂㄱㅎ뽑으신 분들! 중간정산 해봅시다. 45 ... 2013/08/27 2,871
290276 법랑 주전자 기름때, 탄 것 어떡하죠? 3 법랑 2013/08/27 1,355
290275 추석연휴에 제주도 2 추석연휴와 .. 2013/08/27 1,338
290274 중동에서 가까운 허리 디스크 병원.... 4 급질문 2013/08/27 1,392
290273 김치냉장고 어디다 두고 사용하시나요? 7 애매해요 2013/08/27 2,517
290272 오늘 교육정책 발표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8 교육부 2013/08/27 2,069
290271 계절우울증.. 5 dd 2013/08/27 1,621
290270 오로라 스포 11 2013/08/27 3,775
290269 역에 화장품 점포정리 향수는 정품인가요?? 2 ㅎㅈ 2013/08/27 1,322
290268 일산 서구쪽 베드민턴 동호회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2 .. 2013/08/27 1,696
290267 고추장진미채랑 고추장멸치볶음중에 어떤게 더 좋아하세요? 3 언니 2013/08/27 1,095
290266 가족이 식물인간상태일 때 보낼 수 있을까요? 14 선택 2013/08/27 3,471
290265 아기 길고양이를 봤는데 어디다 신고해야 하죠? 8 신고 2013/08/27 5,870
290264 고들빼기 김치가 너무 써요 1 양념이 아까.. 2013/08/27 1,499
290263 아래 신혼부부와 합가 하고 싶은 예비시모님 두신 예비신부님 보셔.. 9 하도 답답해.. 2013/08/27 5,067
290262 檢의 칼날, 전재용→재국 타깃 전환 그 이유는? 세우실 2013/08/27 1,257
290261 41일된 아기가 분유를 너무 안먹어요 4 힘든여름 2013/08/27 2,693
290260 노후준비 해놓으신 친정부모님께 감사 5 ooooo 2013/08/27 3,158
290259 자랑계좌 입금했어요.. ^^ 5 ㅎㅎㅎ 2013/08/27 1,880
290258 요즘 초등생 학교 갈때 양말 안신나요? 17 궁금 2013/08/27 2,757
290257 비타민을 먹으면 자꾸 잔맛이 넘어와요.. 추천 해주세요 qlxkal.. 2013/08/27 704
290256 남편과의 싸움 4 ㅠ.ㅠ 2013/08/27 2,524
290255 아파트 방음문 시공 잘하는 데 좀 알려주세요 레오네 2013/08/27 1,483
290254 명동 롯데백화점 수선집 어때요? 1 수선 2013/08/27 4,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