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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상황일때 어떠신 편이세요?

궁금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13-08-27 13:08:41
공공기관에서 기기를 사용하는데
옆에서 사용하시려고 하는 분이
뭔가 잘 몰라서 조작이 더디고 갸웃거리시는 모습이
보일때

또는  뭔가를 사용하려고 하거나 하는데
몰라서 고민하고 있는 분을 볼때


내게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먼저 막 알려주시는 편인가요?


제가 후자인데 가끔 이게 괜찮은건가 어떤건가 싶을때가 있어요.


오늘 구청에서 컴퓨터를 쓸 일이 있어 사용하고 있는데
옆에 한분이 컴퓨터를 쓰시려고 옆자리에 앉으셨어요.
구청 컴퓨터의 전원 버튼이 잘 안보이는 구석에 있어서  못 찾으시는 거 같아서

전원버튼은 여기 옆에 있어요~ 하면서 알려 드렸어요.
그랬더니 전원버튼 켜시고 화면이랑 다 켜지길 기다리셨는데
구청 컴퓨터라 비번이 걸려있어서 비번을 입력해야 사용할 수 있거든요.
저는 비번을 알고 있고 
옆에분은 모르셔서 멈칫 하고 계시길래
또 알려드렸어요.


그러니까 그분이 먼저 저에게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라던지
혹시 비밀번호 알아요? 라고 묻기 전에
제가 먼저 좀 오지랖을 부린 것 같은.

근데 저는 그런 상황이 되면 막 먼저 알려드려야 할 것 같고 그런 기분이 들어요.
뭔가 좀 도와드려야 할 상황이 있는 분이 계시면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제가 먼저 ..


하지만 가끔 이게 괜찮은건가.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이러면 당황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컴퓨터를 쓰고 무인발급기에서 등본을 발급 할 일이 있어 옮겼는데
무인발급기 앞에서 한 분이 한참을 이리저리 하시더니 갸우뚱 하시면서 그냥 
금액을 다시 받고 옆으로 비키시기에
저는 제가 발급할 거 발급하고  옆에 의자에 앉아서 발급한 서류를 좀 살폈어요.
바뀐게 있어서 어떻게 변동되었는지 확인하려고요.


근데 그분이 다시 발급기에 서서 또 뭔가 하시는 듯 하면서도
계속 갸우뚱 하는것 같기도 하고 고민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그게 보이니까 다가가서 뭐가 잘 안돼세요? 도와드릴까요?  하고 싶은 걸
겨우 참고 그냥 나왔어요.


정말 도움이 필요하면 그분이 나에게 물어봤을텐데  그게 아니니까 뭔가 다른걸로
잘 안돼서 그러는 걸 꺼야 싶고.
또 정 안돼면 구청 직원이나 다른 분께 도움을 요청하실텐데.   싶고요.




IP : 58.78.xxx.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8.27 1:12 PM (112.153.xxx.76)

    도와주시면 좋죠 저도 그런 편이고요
    그런데 서류 발급이나 기기 사용 등은 개인 정보가 있으니 그렇게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차라리 관리 직원에게 가서 저 분 도와드리면 좋겠다고 살짝 언질하는 정도로만요. 저라면 제가 발급기 앞에 있거나 하는데 누가 옆에서 도와주려는 의도라도 그렇게 하면 좀 불편할 것 같아요.

  • 2. 원글
    '13.8.27 1:17 PM (58.78.xxx.62)

    무인발급기는 등본 발급이라 큰 개인정보는 없는 거 같은데, 어찌됐든 그냥 왔어요.ㅎㅎ
    저런 기기 사용도 그렇지만 다른 것에서도 좀 그런 편이에요.
    근데 상대가 먼저 도움을 요청한 것도 아닌데 내가 나서서 그러는 것이 오지랖이 아닐까
    생각될 때가 있어서 고민이 되더라고요.

  • 3. 저도 한표
    '13.8.27 1:21 PM (144.59.xxx.226)

    저도 후자인데,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종종!

  • 4. 저 정도는
    '13.8.27 1:49 PM (116.125.xxx.243)

    도움드리는거 오지랍 아닙니다.
    당연한거죠.
    제가 헤맬때 누가 옆에서 도와주면 정말 고맙겠네요^^
    저도 냉랭한 사람이지만 저 정도는 합니다.

  • 5. 아놩
    '13.8.27 2:31 PM (115.136.xxx.24)

    저도 그래요.
    안그런 사람이 인간미 없는 거 아닌가요 ㅋ

  • 6. 원글
    '13.8.27 2:34 PM (58.78.xxx.62)

    근데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되는 행동이
    좀 젊은 분들한테는 어렵더라고요.
    도와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괜히 도와주는 건가 싶고.
    의외로 좀 쌩한 분들도 있고요.

    그리고 반대로 제가 도움을 받는 입장이 되는 경우에 젊은 분들이 먼저 알아서
    이렇게 저렇게 도움을 주는 분들 잘 못봤어요.
    버벅대고 있고 그래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더라고요.


    저런 기계 작동이나 그런 문제 말고
    그냥 다른 일상에서도 도움이 좀 필요하다 싶으면 저는 제가 먼저 막 다가가서 돕는 편인데
    이게 참 아리송할때가 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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