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정서교감 잘 되는 부부 드문가요

.. 조회수 : 3,424
작성일 : 2013-08-27 12:05:23

남편과 정서교감 코드 이런거 잘 맞으세요?

한국에서 그런 남편은 드문걸까요

사람마다 가치기준이 다르겠지만

저는 정서적 만족감을 중요시 하는 편인데

남편과는 잘 안 맞는거 같아요

 

저는 가족끼리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 다니고 싶은데

남편은 여행을 싫어해요

성격적으로 급하면서 소심해서 새로운 상황을 싫어하고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아요

어디 가게 되면 그야말고 '가준다'는 분위기로 억지고 끌고 간 격이 되버려요

내가 바라는 건 여행지에서 편하고 좋은 것을 같이 느끼고 싶은 건데

옆에서 그러고 있으니 나까지 기분이 다운되니

같이 가주긴 했는데 뭔가 시큰둥한 기분으로 돌아오게 된달까요

 

아이가 어릴때부터 계속 그런 패턴이 되었고

이제 아이도 다 크고 나도 지치긴했는데

계속 그런 불만이 남아 있고 화가 나요

남편은 주말이면 운동취미관련 사람들과 운동하러 나가요

요즘엔 더우니까 저도 어디 가잔 말은 안 하는데

혼자 저렇게 재미나게 다니는 거 보면 화가 나네요

 

여행 한가지로 예를 들긴 했는데

전반적인 생활에서 남편은 마음으로는 나를 위하고 생각해준다 하지만

진짜 내가 바라는 관계는 노력으로 안 되는 부분인 것 같아서

뭔가 불행하고 답답한데

제가 이상한 성격인걸까요

 

내가 중요시하는 부분이지만 안맞는 것임을 인정하고

나만의 만족감을 찾는게 좋은 방법이라 해도

이것 대신 저것의 대체라서 무기력해지고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남편과 대화가 잘 통해서 밤늦게까지 얘기할때도 있다는 부부가 제일 부러워요

 

 

IP : 180.64.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7 12:12 PM (218.159.xxx.85)

    서로 자기 주장만 반복하면 나중엔 대화하기 싫죠.

    어차피 자기 주장만 하니까요.

    처음부터 절충점을 찾으려고 서로 노력했어야 하는건데

    지금은 늦은거 같구요. 그냥 따로 좋은걸 하는게 편할거 같네요.

  • 2. ..
    '13.8.27 12:13 PM (175.197.xxx.121)

    저는 예나 지금이나 가족동반 여행 힘들어서 싫어요
    신혼때는 둘이 여행 많이 다녔는데
    애가 둘이니 여행이 아니고 전쟁터 ㅜ

  • 3. 서로 나에게 맞춰라 해서
    '13.8.27 12:27 PM (180.65.xxx.29)

    그런것 같은데요. 원글님도 보면 교감보다 남편이 나의 정서에 맞춰 줬으면 하는것 같아요
    그럼 남편 입장에서는 싫어도 희생하는거고 원글님 입장에서는 교감이 잘되는거고
    내가 낳은 내자식하고도 교감이 잘안될때가 있는데..불행하다고 까지 생각하시는것 보니 뭔가 소녀적인 분 같아요

  • 4. 여행할 때
    '13.8.27 12:32 PM (122.38.xxx.218)

    저는 편한 거 추구
    남편은 불편해도 다양한 경험이 좋다 주의인데
    서로 대화로 절충해서 맞춰요
    생각해 보니 대화가 되는 게 중요하네요
    그렇다고 남편과 수다 떠는 게 매번 재미있진 않아요
    남편이 잔소리도 좀 하는 스타일이라서 ^^

    제 결론은 취향이 달라도 대화가 되면
    중간점을 찾거나 맞춰서 해결이 됩니다

    예전에는 소개팅으로 남친을 만났는데
    남편은 같은 사무실 후배였거든요
    여성스런 부분이 있고 다정다감하고
    수다쟁이라서 인간적으로 친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가정적이고
    좋아요 물론 단점도 있지만
    소개팅이나 선으로 만났다면
    연애하느라 그 사람의 본모습을 못 봤을텐데
    다행이다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우기도 하고
    저 웬수! 싶기도 하고 그럽니다

  • 5. ..
    '13.8.27 12:49 PM (223.62.xxx.19)

    저희 정서교감 완벽해요. 신기할 정도로.. 내년이면 25년차인데 처음부터 그랬어요. 가치관 취향이 같은 게 정말 중요해 것 같아요. 물론 안맞는 부분도 많이 있답니다. 당연히.. 큰 게 맞으니 사소한 불만들은 그냥 넘어가게 되네요.

  • 6. 저희도 정서교감잘되는 부부
    '13.8.27 1:36 PM (116.39.xxx.32)

    근데 전 연애할때부터 저랑 코드안맞는 남자는 아예 안사귀었어요.
    딱 한명 코드 너무 안맞는데(그친구랑 유머코드 다르고... 다른타이밍에 웃음;; 좋아하는거 다르고) 그래도 좋아서 사귄적은 있어요.
    결국 제가 이별통보.. 둘다 서로 맞추려고 엄청 노력은했었지만 제가 못참겠더라구요.

    지금 남편이랑 너무 코드 잘맞고 같이있음 즐거워서 연애 오래하고 결혼했구요
    결과적으로는 너무 만족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803 전남 영암으로의 귀농기 19 2013/12/09 4,869
329802 이사갈 집 청소는 어디까지 해야할까요? 5 ** 2013/12/09 1,808
329801 이과 성향의 아이, 진로 고민입니다. 5 과학 선호 2013/12/09 985
329800 82베스트글-이종혁씨 아빠어디가 싱크대 세수 기사 떳네요. 2 2013/12/09 4,464
329799 모직코트가 구겨졌는데 다리미로 펴질 수 있을까요? 3 밑부분 2013/12/09 1,343
329798 공부..얼마만큼 열심히 해보셨나요? 3 비오는날 2013/12/09 1,132
329797 과학수업 관련 - 초등 고학년이상 어머님들께 여쭤봐요. 4 이뿌니아짐 2013/12/09 1,121
329796 전세잔금날 집주인대신 부인오신다고 했던글 다시 조언 급히구합니다.. 10 전세이사 2013/12/09 2,044
329795 박그네...." 왜 야당이 난리 치세요?" 19 ... 2013/12/09 2,239
329794 비와서 밖에 나가기도 뭐하고..심심해요 ..뭐하세요들? 3 ... 2013/12/09 844
329793 15년 후 현금 12억으로 노후대비 짱짱하게 할 수 있을까요? 8 화폐가치 2013/12/09 3,211
329792 의류비는 연봉의 몇%정도가 적당할까요? 4 2013/12/09 1,134
329791 생중계 - 철도 민영화 반대 노조 총파업 투쟁 현장 1 lowsim.. 2013/12/09 400
329790 장하나의원 지지하는 방법 총정리 5 녹색 2013/12/09 842
329789 드라마 천국의계단 보는데 1 아.. 2013/12/09 730
329788 bcbg는 인지도가 어떤 브랜드인가요? 4 뻘질문 2013/12/09 1,967
329787 응사요..여전히 재밌는분들도 많으신거죠? 42 안타까워 2013/12/09 2,721
329786 베란다 벽이나 창고안 곰팡이 시공 해보신분? 3 곰팡이 2013/12/09 1,085
329785 사주에 정관있으면 남편 잘만난다는데 13 highki.. 2013/12/09 15,807
329784 부츠좀 봐주세요... ... 2013/12/09 585
329783 간호사들 호칭 문제에 민감한 거 이해되려고 해요 6 ..... 2013/12/09 2,649
329782 미샤 에센스 1 꽁알엄마 2013/12/09 1,793
329781 '민간인 불법사찰' 이대로 묻히나 주무관의 양.. 2013/12/09 405
329780 빌레로이앤보흐 그릇좀 추천 부탁드려요. 3 .. 2013/12/09 2,117
329779 성형후 부작용.... 5 ououpo.. 2013/12/09 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