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정서교감 잘 되는 부부 드문가요

.. 조회수 : 3,347
작성일 : 2013-08-27 12:05:23

남편과 정서교감 코드 이런거 잘 맞으세요?

한국에서 그런 남편은 드문걸까요

사람마다 가치기준이 다르겠지만

저는 정서적 만족감을 중요시 하는 편인데

남편과는 잘 안 맞는거 같아요

 

저는 가족끼리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 다니고 싶은데

남편은 여행을 싫어해요

성격적으로 급하면서 소심해서 새로운 상황을 싫어하고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아요

어디 가게 되면 그야말고 '가준다'는 분위기로 억지고 끌고 간 격이 되버려요

내가 바라는 건 여행지에서 편하고 좋은 것을 같이 느끼고 싶은 건데

옆에서 그러고 있으니 나까지 기분이 다운되니

같이 가주긴 했는데 뭔가 시큰둥한 기분으로 돌아오게 된달까요

 

아이가 어릴때부터 계속 그런 패턴이 되었고

이제 아이도 다 크고 나도 지치긴했는데

계속 그런 불만이 남아 있고 화가 나요

남편은 주말이면 운동취미관련 사람들과 운동하러 나가요

요즘엔 더우니까 저도 어디 가잔 말은 안 하는데

혼자 저렇게 재미나게 다니는 거 보면 화가 나네요

 

여행 한가지로 예를 들긴 했는데

전반적인 생활에서 남편은 마음으로는 나를 위하고 생각해준다 하지만

진짜 내가 바라는 관계는 노력으로 안 되는 부분인 것 같아서

뭔가 불행하고 답답한데

제가 이상한 성격인걸까요

 

내가 중요시하는 부분이지만 안맞는 것임을 인정하고

나만의 만족감을 찾는게 좋은 방법이라 해도

이것 대신 저것의 대체라서 무기력해지고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남편과 대화가 잘 통해서 밤늦게까지 얘기할때도 있다는 부부가 제일 부러워요

 

 

IP : 180.64.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7 12:12 PM (218.159.xxx.85)

    서로 자기 주장만 반복하면 나중엔 대화하기 싫죠.

    어차피 자기 주장만 하니까요.

    처음부터 절충점을 찾으려고 서로 노력했어야 하는건데

    지금은 늦은거 같구요. 그냥 따로 좋은걸 하는게 편할거 같네요.

  • 2. ..
    '13.8.27 12:13 PM (175.197.xxx.121)

    저는 예나 지금이나 가족동반 여행 힘들어서 싫어요
    신혼때는 둘이 여행 많이 다녔는데
    애가 둘이니 여행이 아니고 전쟁터 ㅜ

  • 3. 서로 나에게 맞춰라 해서
    '13.8.27 12:27 PM (180.65.xxx.29)

    그런것 같은데요. 원글님도 보면 교감보다 남편이 나의 정서에 맞춰 줬으면 하는것 같아요
    그럼 남편 입장에서는 싫어도 희생하는거고 원글님 입장에서는 교감이 잘되는거고
    내가 낳은 내자식하고도 교감이 잘안될때가 있는데..불행하다고 까지 생각하시는것 보니 뭔가 소녀적인 분 같아요

  • 4. 여행할 때
    '13.8.27 12:32 PM (122.38.xxx.218)

    저는 편한 거 추구
    남편은 불편해도 다양한 경험이 좋다 주의인데
    서로 대화로 절충해서 맞춰요
    생각해 보니 대화가 되는 게 중요하네요
    그렇다고 남편과 수다 떠는 게 매번 재미있진 않아요
    남편이 잔소리도 좀 하는 스타일이라서 ^^

    제 결론은 취향이 달라도 대화가 되면
    중간점을 찾거나 맞춰서 해결이 됩니다

    예전에는 소개팅으로 남친을 만났는데
    남편은 같은 사무실 후배였거든요
    여성스런 부분이 있고 다정다감하고
    수다쟁이라서 인간적으로 친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가정적이고
    좋아요 물론 단점도 있지만
    소개팅이나 선으로 만났다면
    연애하느라 그 사람의 본모습을 못 봤을텐데
    다행이다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우기도 하고
    저 웬수! 싶기도 하고 그럽니다

  • 5. ..
    '13.8.27 12:49 PM (223.62.xxx.19)

    저희 정서교감 완벽해요. 신기할 정도로.. 내년이면 25년차인데 처음부터 그랬어요. 가치관 취향이 같은 게 정말 중요해 것 같아요. 물론 안맞는 부분도 많이 있답니다. 당연히.. 큰 게 맞으니 사소한 불만들은 그냥 넘어가게 되네요.

  • 6. 저희도 정서교감잘되는 부부
    '13.8.27 1:36 PM (116.39.xxx.32)

    근데 전 연애할때부터 저랑 코드안맞는 남자는 아예 안사귀었어요.
    딱 한명 코드 너무 안맞는데(그친구랑 유머코드 다르고... 다른타이밍에 웃음;; 좋아하는거 다르고) 그래도 좋아서 사귄적은 있어요.
    결국 제가 이별통보.. 둘다 서로 맞추려고 엄청 노력은했었지만 제가 못참겠더라구요.

    지금 남편이랑 너무 코드 잘맞고 같이있음 즐거워서 연애 오래하고 결혼했구요
    결과적으로는 너무 만족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547 출산 후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셨나요? 1 비만녀 2013/09/10 1,110
296546 같은 팀장끼리 얘기 해야 하나요? 1 회사 대인 .. 2013/09/10 1,185
296545 미국에 매실액, 참기름 보낼려는데 어떤용기에 담나요? 4 장금이 2013/09/10 1,773
296544 다른곳도 비 오나요? 7 gg 2013/09/10 1,371
296543 노원구에 하자센터가 생긴다는데... 무엇일까요? 1 garitz.. 2013/09/10 1,826
296542 생중계 - 표창원 전 교수, 박주민 변호사 이대 강연회 실황방송.. lowsim.. 2013/09/10 1,595
296541 채동욱 검찰총장과 조선일보 중에 누구 하나는 거짓말 하고 있네요.. 9 ㅇㅇ 2013/09/10 2,235
296540 투표좀 해주세요 토탈리mm vs 밀레식기세척기 4 냐아옹 2013/09/10 1,312
296539 한살림편백나무베게어떤가요? 2 배게추천해주.. 2013/09/10 4,193
296538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6 싱글이 2013/09/10 2,054
296537 수유브라 추천좀해주세요!! 3 수유부 2013/09/10 1,380
296536 집들이때 돼지갈비 할껀데..메뉴추천좀요! 5 야채맨 2013/09/10 1,790
296535 제 시계 옆 테두리에 p5라고 새겨져 있는데 이게 무슨 뜻일까요.. 1 금색 시계 2013/09/10 1,063
296534 면기 어떤거 쓰시나요? 3 사야되는데 2013/09/10 2,028
296533 전두환 환수 부동산 목록이.. 4 .. 2013/09/10 1,574
296532 이베이 면세(15만원) 매번 가능한가요? 2 톡톡 2013/09/10 1,325
296531 하이원 컨벤션 호텔 가보신 분 있나요? 3 zzz 2013/09/10 1,470
296530 아파트 층수 7 고민 2013/09/10 2,728
296529 지문인식 들어간다고 하는데 아이폰5 2013/09/10 1,026
296528 팟빵 들으시는 분 지금 실행되나요? 2013/09/10 1,226
296527 소액 예금상품 추천해 주세요 1 만원 2013/09/10 1,361
296526 교학사 교과서 논란···"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냐&qu.. 3 교과서 2013/09/10 2,094
296525 불고기감 (앞다리살)으로 소금구이 해먹어도 될까요? 코스트코 2013/09/10 4,032
296524 케이티스라는 콜센터에서 근무하면 어떤가요? // 2013/09/10 1,527
296523 안 쓰는 가방 아프리카등에 기부할 곳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가방 2013/09/10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