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정서교감 코드 이런거 잘 맞으세요?
한국에서 그런 남편은 드문걸까요
사람마다 가치기준이 다르겠지만
저는 정서적 만족감을 중요시 하는 편인데
남편과는 잘 안 맞는거 같아요
저는 가족끼리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 다니고 싶은데
남편은 여행을 싫어해요
성격적으로 급하면서 소심해서 새로운 상황을 싫어하고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아요
어디 가게 되면 그야말고 '가준다'는 분위기로 억지고 끌고 간 격이 되버려요
내가 바라는 건 여행지에서 편하고 좋은 것을 같이 느끼고 싶은 건데
옆에서 그러고 있으니 나까지 기분이 다운되니
같이 가주긴 했는데 뭔가 시큰둥한 기분으로 돌아오게 된달까요
아이가 어릴때부터 계속 그런 패턴이 되었고
이제 아이도 다 크고 나도 지치긴했는데
계속 그런 불만이 남아 있고 화가 나요
남편은 주말이면 운동취미관련 사람들과 운동하러 나가요
요즘엔 더우니까 저도 어디 가잔 말은 안 하는데
혼자 저렇게 재미나게 다니는 거 보면 화가 나네요
여행 한가지로 예를 들긴 했는데
전반적인 생활에서 남편은 마음으로는 나를 위하고 생각해준다 하지만
진짜 내가 바라는 관계는 노력으로 안 되는 부분인 것 같아서
뭔가 불행하고 답답한데
제가 이상한 성격인걸까요
내가 중요시하는 부분이지만 안맞는 것임을 인정하고
나만의 만족감을 찾는게 좋은 방법이라 해도
이것 대신 저것의 대체라서 무기력해지고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남편과 대화가 잘 통해서 밤늦게까지 얘기할때도 있다는 부부가 제일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