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아들 맘 입니다. 맞벌이구요. 우리 아들은 참 착해요. 비록 외동이라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부족한 것은 있지만
큰 사고 안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지요 근데 넘 무기력해요 의지도 없고 아직 꿈도 없고 뭘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어요 친구들이랑 얘기해 보던지 인터넷이나 이것저것 등등 찾아보라고 해도 별 무반응이에요
공부도 그럭저럭 1,2학년때는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있었어요 딱 거기까지 아주 오래 앉아있기만 했었죠
2학년 2학기때 쬐금 할려고 하는것 같더니 점수가 오르긴 하더라구여 하지만 기말에 다시 원위치...
3학년 친한 친구들은 특목고나 자사고 등등 간다고 자기소개서 쓰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제가 공부가 싫으면
특성화고를 생각해 보라고도 했어요 근데 무조건 인문계 간다네요 하지도 않으면서 왜 간다고 하는건지...
모든지 시키는 것만 딱 주어진 것만 해요 내가 뭐가 부족한지 찾아보려 하지도 않고 공부 방법을 바꿔 보려 하지도
않고 그냥 주구장창 한 방법만 안되도 그것만 고집하려 해요 계획성도 없고 그러니 시험때 계획표도 제가 해라해라 그래야
마지못해 못 알아먹는 글씨로 끄적끄적이 끝....
제가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솔직히 하나고 주위 를 봐도 애 친구들을 봐도 잘 안되네요
우리 아이가 제일 중요한거 알아요. 아이 행복이 우선인 것도 알구요 건강이 최고인 것도 알구요
근데 그게 안아프고 편하니 그때는 소중함을 모르겠더라구요
제 맘을 추스릴 수 있는 맘을 비울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저도 나름 노력해도 안되고 속상해서 올린 글 입니다.
저보다 더 속상하신 분 많으시겠지요 행복에 겨운 소리 한다 그러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그래도 용기될 수 있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