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한 상황이라 여기 글 올려봅니다.
혹시 미리 경험하셨던 분들의 지혜를 들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간단히 저희 상황을 말씀드리면...
친정엄마가 5년쯤 전에 치매초기 판정을 받으셨어요.
사회생활을 계속 하시다가 정년퇴직 하셨고, 자존심이 엄청 강하신 분이시죠.
남들이 다 여장부라고 하시는 스타일~
그런 분이 당신이 치매라는 사실을 절대 인정하실리가 없지요.
지금도 아니라고 우기십니다.
당연히 약도 거부하셔서 약은 몰래 음료에 타서 드시게 하고 있답니다.
약을 드시니 진행속도는 빠르진 않으신데요...
문제는 아빠세요.
발병 이후로 엄마는 온전히 아빠가 돌보셨습니다.
엄마의 포악한 화풀이도 아빠가 혼자 다 감당하시구요...
근데 이제는 아빠도 건강이 많이 나빠지셨고, 홧병이 생기신듯해요..
아빠는 무조건 자식들에게 걱정말아라하시는 스타일이세요.
엄마는 당신이 책임진다면서 말이죠.
이런 상황이 5여년 지나고 난 지금, 제가 보기에는 두분이 실버타운이라도 들어가셔서 끼니 해결이라도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엄마가 이사하시는걸 절대 받아들이지 않으시겠지만..
강제로라도 하는게 맞는듯 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