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글

.. 조회수 : 733
작성일 : 2013-08-26 22:59:49
사군자(四君子)의 香氣



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세요.
지금의 당신 향기가
더 아름답고 더 그윽합니다.

묵향처럼, 난향처럼
가슴 속까지 깊이 배어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더 좋습니다.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 것.





온 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흥건히
적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향은 난향이 되기도 그러다가
국향인가 하면 매향처럼 향긋하기도 하는
사군자 모두 입니다.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 빚어내는
그런 당신의 향기입니다.

인생의 깊은 의미를
다 아우려 헤아리는 당신은
언제든지 사랑하고 또 얼마든지 사랑받을
그런 멋을 갖춘 사람입니다.
매화 빛 갈 붉은 립스틱 바르면 당신은 어느새
눈 속에서도 새 꽃을 피워낼 그런 분입니다.





나이 사오십 되어 중년이라 하고,
공자님은 불혹이라, 지천명이라 했던가.
이제 우리는 자신의 인생과 기품에 따라
자기만의 향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꾸어 가야 할 때,

당신이 젊은 시절, 희생으로 베풀고
곱디고운 심성과 아량으로
살아온 발자취가 있었기에
나이들어 당신을 이토록 아름다운
자태로 빚어내고 있으려니...

님이시여 그대는 절대로
지난날 삶을 아쉬워 마세요.
주름살이 깊어진 만끔
당신의 가슴속도 깊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대신 당신의 사랑은
더 부드럽고 향기는 더욱 더 짙어집니다.





당신의 그대로 그 참 모습이
어느 화장품, 어느 향수보다
더 곱고 더 향긋합니다.

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흐르는 세월을 수용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즐거움으로 보내요
IP : 175.223.xxx.2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6 11:03 PM (114.204.xxx.119)

    좋은 말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676 본인 고향을 심하게 욕하는 사람의 심리는? 2 이상한 하루.. 2013/10/11 746
306675 아 요즘 드라마 볼거없나요 샤나왕 2013/10/11 389
306674 허리디스크는 정말 수술하면 안 되는 걸까요? 7 // 2013/10/11 3,414
306673 복수 하고 싶어요 4 남편과 시어.. 2013/10/11 2,196
306672 배우 김뢰하 2 부국제 2013/10/11 1,202
306671 신박한 야바위 냥 2 우꼬살자 2013/10/11 839
306670 오늘 사랑과전쟁 여자 왜그래요? 3 dd 2013/10/11 2,326
306669 요즘 맥주 뭐드셔요??? 2 매니아 2013/10/11 1,015
306668 세컨드차가 이리 흔한가요? 12 와. 2013/10/11 5,051
306667 나카모리 아키나 좋아하시는 분들 계세요? 9 ........ 2013/10/11 2,253
306666 핸폰 자주 바꾸는 사람들? 3 ㅂㅂ 2013/10/11 1,273
306665 밥먹을때보다 욱할 때가 많은 사춘기 아들 5 사춘기아들 2013/10/11 1,297
306664 방금 남자들이 이런 소리 하면 무섭고 어이 없다는게 8 무슨내용이었.. 2013/10/11 1,957
306663 돈벼락의 저주 1 우꼬살자 2013/10/11 1,691
306662 아들옷값 15만원 썻다고 남편이 많이썻다고 한소리하네요 5 옷값 2013/10/11 2,728
306661 전 송혜교가 왜 그리 과대평가받는지 모르겠어요 55 .. 2013/10/11 8,793
306660 원래 마사지 이렇게 세게 문지르나요? 1 // 2013/10/11 1,196
306659 초1 여아ㅡ면역력 문제인가요? 이모 2013/10/11 607
306658 식기세척기에서 물이 새는것 같아요.. 1 .. 2013/10/11 1,064
306657 가난의 굴레 끊을 수 있을까요? 8 .. 2013/10/11 3,376
306656 스타킹 무슨 색갈이 날씬해보여요? 2 2013/10/11 1,751
306655 미술전시회 오프닝에 갈때 뭐 사가야하나요? 8 미술 2013/10/11 19,105
306654 필웨이 물건 6 명품 2013/10/11 1,732
306653 우나무노의 안개 웃자 2013/10/11 582
306652 김석기 전 청장, 朴대통령 외곽 사조직 참여 1 포럼오래 2013/10/11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