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글

.. 조회수 : 727
작성일 : 2013-08-26 22:59:49
사군자(四君子)의 香氣



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세요.
지금의 당신 향기가
더 아름답고 더 그윽합니다.

묵향처럼, 난향처럼
가슴 속까지 깊이 배어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더 좋습니다.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 것.





온 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흥건히
적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향은 난향이 되기도 그러다가
국향인가 하면 매향처럼 향긋하기도 하는
사군자 모두 입니다.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 빚어내는
그런 당신의 향기입니다.

인생의 깊은 의미를
다 아우려 헤아리는 당신은
언제든지 사랑하고 또 얼마든지 사랑받을
그런 멋을 갖춘 사람입니다.
매화 빛 갈 붉은 립스틱 바르면 당신은 어느새
눈 속에서도 새 꽃을 피워낼 그런 분입니다.





나이 사오십 되어 중년이라 하고,
공자님은 불혹이라, 지천명이라 했던가.
이제 우리는 자신의 인생과 기품에 따라
자기만의 향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꾸어 가야 할 때,

당신이 젊은 시절, 희생으로 베풀고
곱디고운 심성과 아량으로
살아온 발자취가 있었기에
나이들어 당신을 이토록 아름다운
자태로 빚어내고 있으려니...

님이시여 그대는 절대로
지난날 삶을 아쉬워 마세요.
주름살이 깊어진 만끔
당신의 가슴속도 깊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대신 당신의 사랑은
더 부드럽고 향기는 더욱 더 짙어집니다.





당신의 그대로 그 참 모습이
어느 화장품, 어느 향수보다
더 곱고 더 향긋합니다.

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흐르는 세월을 수용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즐거움으로 보내요
IP : 175.223.xxx.2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6 11:03 PM (114.204.xxx.119)

    좋은 말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393 40대초반 아줌마 어떤일을 하면 좋을까요? 3 ㅇㅇ 2013/11/04 1,984
315392 Laurel 라우렐 브랜드 아시는 분? 패딩 질문이요 5 궁금 2013/11/04 1,576
315391 응답 1994 삼천포와 해태 21 ... 2013/11/04 3,924
315390 ‘11번가’ 와 ‘고창군 선운산 농협’ 에 감사 드립니다. 김장체험 2013/11/04 774
315389 아빠 돈 훔친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39 사춘기아들고.. 2013/11/04 6,181
315388 무슨떡 좋아하세요? 30 네모 2013/11/04 2,242
315387 신제품이래서 믿고 사왔더니 제고품일때는 1 새옷 2013/11/04 725
315386 대선 개입 특검하면 검사는 박근혜가 임명하는거 아닌가요? 3 궁금 2013/11/04 660
315385 프란치스코 교황 강단에 난입(?)한 꼬마... 4 빡빡이 2013/11/04 1,684
315384 재미있고 몸으로 놀기 좋아하는 초등생은 동남아 어디가 1 좋을까요 2013/11/04 391
315383 보험료 얼마냐 묻는데 계속 설명만 하는 광고 들어보셨어요? 8 광고 2013/11/04 1,053
315382 대한민국의 역사 왜곡에 대하여 2 현운 2013/11/04 296
315381 기무사령관 경질 파문 확산…'동향 보고' 원인? 4 세우실 2013/11/04 1,059
315380 압력솥에 사골국?! 5 ^^* 2013/11/04 2,940
315379 미국에 젓갈보내는게 가능한가요? 5 naraki.. 2013/11/04 965
315378 아시아나 마일리지 어떻게 쓰는 게 효과적일까요? 3 fdhdhf.. 2013/11/04 1,645
315377 여러분이라면? (금목걸이가 같은건데 가격이 확 틀려요) 13 금딱지 2013/11/04 2,029
315376 유효기간 지난 여권 5 정리데이 2013/11/04 2,404
315375 무도에서 김C가 보기 불편하셨던 분 51 쑥과 마눌 2013/11/04 19,835
315374 어떻게 4층 5층 빌딩에 주차장을 일층만 지을수 있는지... 4 빌딩 2013/11/04 934
315373 알려주세요 양심적인 치.. 2013/11/04 254
315372 아이가 가을,겨울만되면 손가락 끝 껍질이 다벗겨져서 아프고 힘들.. 10 손가락에 피.. 2013/11/04 3,033
315371 코스트코 소고기(척아이롤 로스) 너무 맛이없는데.. 어떻게 해먹.. 2 .. 2013/11/04 44,813
315370 공약 안지키는 입주자대표 사퇴시킬수 없나요? 1 2013/11/04 830
315369 장례식장에서 남은 음식이나 물품들 가져오면 안되는 건가요? 13 땡글이 2013/11/04 18,402